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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설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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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50 회 작성일 24-03-29 13: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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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에 이어서.. 또다시 고등학교 시설의 이야기입니다. ;;
 
제 기억 속에 고1때의 일이 주로 남아있는 것은
 
아마도 감춤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알고 나면 별것도 아닌데 감추면 더 보고 싶은 그런 욕망이라고나 할까요? ^^;;
 
여자반애들도 고1때는 어떻게든 감추려고 창문 꼭꼭 닫고 커튼 치고 하는데
 
고2쯤 올라가면 감추는게 좀 덜해지더니... 고3쯤 되면 볼태면 봐라.. 하는 식으로 감추는게 좀 소홀해 집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동급생에겐 흥미를 잃고 다시 고1 교실로 신입생들 훔쳐보러 가곤 했다는..ㅋ
 
제 경우엔 1,2학년때는 4반, 3학년때는 5반인 관계로 항상 여학생들과 같은 층에 있어서
 
나름 괜찮은 고교시설은 보낸 것 같습니다.
 
서문이 너무 길었나요? ^^;;
 
이번 일은 역시나 고1때의 일인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1학년때 야영, 2학년때는 수학여행을 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학여행은 전 학년이 다 같이 가지만
 
야영같은 경우는 야영장이 그리 넓지 않은 관계로
 
월화수 / 수목금 이런식으로 앞반과 뒷반을 나누어서 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5반 / 6~10반 이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앞글에서 말씀드린바 1~3반은 여자반이다보니 앞반은 여자의 수가 더 많게 되었고
 
덕분에 야영장하면 으레 받게 되는 극기훈련을 위장한 얼차려를 좀 덜 받게 되었죠..ㅋ
 
대부분 야영장하면 첫째날은 극기훈련으로 막 얼차려 받다가
 
둘째날은 오전에 야영장에 붙어있는 산에 오르고 오후는 캠프파이어 겸 장기자랑으로 막을 내리는데
 
산에 오르는날 어찌나 귀찮은지 꾀병을 피우고 반 텐트를 지키는 일을 맡았습니다.
 
마치 우주얼서스펙트의 마지막 장면처럼
 
발을 절룩 거리다가 텐트에 서서히 다가올 수록 멀쩡한 걸음으로... ;;
 
도착 후 어짜피 아이들은 점심때나 내려올터이니 제 텐트에 잠이나 잘려고 누웠는데
 
아래쪽 텐트의 조금 열려진 틈으로 색동저고리같은 가로 줄무늬가 보이는 것입니다.
 
전 4반이다보니 아래쪽은 3반 여자 아이들 텐트인데....?
 
순간 눈이 번쩍 뜨여 자세히 살펴보니...
 
그 쪽 반 텐트를 지키는 아이가 산에 올라갈려다가 텐트를 지키게 되어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중 이었던 것입니다.
 
그 줄무늬 팬티가 얼마가 귀엽게 보이던지....ㅋ 브라는 언발러스한 흰색이었던 것 같았는데..ㅋ
 
야햐다.. 라기 보단.. 그냥 흥미로웠던 추억인거 같습니다.
 
 
 
여담으로..
 
저희 수요일날 오전에 복귀하면서 뒷반애들이랑 교대하는데
 
얘네들은 차에서 내리자 마자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우로 굴러, 좌로 굴러.. 김밥말아.. =ㅅ=;;;
 
휴...
 
여자애들이랑 같은 앞반이었던게 어찌나 고맙던지.. ;;
 
저희는 좀만 뭐 시키면.. 여자애들이 아야~, 어머~.. 더한 애들은 훌쩍거림.. -_-;;
 
덕분에 아주.... ^^;;
 
여자란 여러모로 쓸모있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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