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필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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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난 필 여행
카페에 올려주신 좋은 기행기가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9월15일 아침 5시반 기상..
저녁에 챙겨둔 짐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합니다.
그곳에서 고속열차 이용해서 인천공항까지 도착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8시반 필리핀 으로 비행기 출발...
필리핀은 한국보다 한시간이 느리네요.
11시반 정도에 필리핀 공항에 도착..
출국하는 이층으로 올라가 택시 탑승하고..파사이 빅토리라이너 터미널까지 90 나왔습니다.
그냥 100 주고 터미널에서 다우가는 에어컨버스에 탑승..한숨 때렸습니다.
다우터미널 도착해서 트라이시클 이용했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100 달라고 하네요.
70으로 흥정보고 타이거호텔에 도착 했습니다. 사장님 방이 없다고 하십니다.
앙헬지도를 주시고 사장님 무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많은 조언을 받고 방콕호텔에 방이 있냐고 연락해주십니다. 방콕호텔에 방하나 있다고해서.
방콕호텔로 걸어서 갔습니다. 앙헬에 있는동안 트라이시클은 딱 한번 탔습니다.
거리가 꽤 돼네요. 느긋하게 길거리 구경하면서 천천히 갔습니다.
가면서 잡상인들 엄청 달라붙네요. 비아그라, 시알리스 사라고.....
방콕호텔 도착.. 방콕호텔 사장님도 무지하게 친절하시네요.
얼굴은 상당히 무섭게 생기셨습니다. 왕년에 한가닥 했을꺼 같은 분위기입니다.
방이 하나 있는데 무지하게 작다고 하네요.
나는 괜찮다고 달라고 해서 방에 들어가니 정말 작네요. 침대하나로 방이 꽉 찹니다..
다른방은 괜찮은데 방 2개만 작다고 합니다. 세프티박스 사용법을 몰라 직원에게 물어보고
사장님에게 앙헬에 바에 대해 여러 가지 물어봄니다. 사장님 친절히 잘 가르쳐 주시고....
잠깐 방에서 쉬고 반바지로 갈아입고 외출준비를 합니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다 되가네요.
나가서 어떤곳을 갈까 이리저리 둘러봄니다. 바바에들 진짜 많네요.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너무 좋아서....하하하...
카페에서 자주본 돌하우스 들어갑니다.
들어가니 한무더기 바바에들이 비키니 입고 춤추고 있네요. 별천지에 온거 같네요.
자리잡고 앉아서 맥주하나 시키고 둘러봄니다. 웨이츄레스 옆에 한명 와있네요.
그리고 어리게 보이는 꼬마같은 여자애가 나에게 와서 자꾸 말걸고 뭐라합니다.
그냥 웃기만 했네요.
좀 있다가 자기 댄스타임이라고 갑니다. 보니까 이층에서 춤추고 있어서
이층으로 올라가 춤추는 바로 뒤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애기합니다.
그곳에도 많은 바바에들이 있네요.게임하는 잠자는 담배피는 문자보내는 잡담하는 바바에
정말 많습니다.
이 꼬마 바바에 나한테 계속 말걸어 옵니다.나도 싫지는 않았고.굉장히 귀엽네요.
몇살인지 물어보니 19살이라고 하고 여기온지 3개월 됐다고 합니다.
말도 많고 여동생 삘이 많이 나네요. 바파인 해서 데리고 나와서 어딜갈까 물어보니
자기가 예전에 일하던 바로 가자고 합니다. 거기 가서 나는 맥주 한잔 꼬마는 쥬스 먹었습니다.
그 바에는 꼬마가 아는 친구들 많은데 처음와서 여기에서 일했다고 하네요.
사촌이라고 하는 바바에도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일본손님이 한명 들어왔는데 굉장히 아는척하네요. 물어보니 보이프렌드라고 합니다.
일본앤데 잘생겼네요.
내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나와서 쵸우킹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쵸우킹이 제 입맛에 맞네요.
그래서 거의 여기 와서 먹었습니다. 꼬마는 살찐다고 별로 안먹네요.
레오님 가게에 갔습니다.
레오님은 없고 한국사람처럼 생긴 종업원 있습니다.
나는 맥주한잔 시키고 꼬마는 쥬스한잔 시키고 노래 불렀습니다.
한국 느낌의 딱 막힌 노래방이 아니라 탁트여서 기분내키는 대로 손님들이 부르니 좋네요.
노래는 못부르는데 재밌네요. 이런게 필의 느낌인가. 마음이 탁 풀립니다.
또 어딜갈까 하니 춤추러 가자고 하네요. 나이트에 갔습니다.
차타고 갈줄 알았는데 나이트가 굉장히 가까운데 있네요.
들어가서 춤추고 있는데 꼬마가 아는 바바에 만나서 합석했습니다.
돌하우스 댄서인데 그날 오프라서 놀러왔다고 했습니다.
같이 합석해서 노는데 굉장히 섹시하게 춤도 잘추고 몸매가 잘 빠졌네요.
같이 춤추고 잘 놀았습니다.
10시가 넘어서 나와서 같이 방콕호텔로 왔습니다. 굉장히 방이 작다고 하네요.
꼬마 계속 재잘되는데 재밌습니다. 나보고 젠틀맨 이라네요. 푸훗..
자기의 꿈은 외국남자 만나서 외국가서 사는거 라고 하네요.
꼭 이루어지길 빈다고 얘기하고..그래도 첫번째가 사랑이고 두 번째가 돈이라고 얘기해줌니다.
알았다고 하면서 생글거리네요. 술먹고 피곤해서 샤워하고 그냥 끌어안고 잤습니다.
몸이 부드럽고 참 따뜻하네요. 역시 젊음이 좋긴 좋네요.
타지라 그런지 피곤한데 잠이 잘 안옴니다.
바바에 약간 코까지 골면서 잘잠니다. 귀여운것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그렇게 필리핀 첫날밤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