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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지킨다..군대에서 손가락 잘린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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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1 회 작성일 23-12-07 10: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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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어제 23살 레미콘 운전사.Ssul이라고 글올렸던 게이야
새벽에 출근해서 아까 저녁8시쯤 퇴근해서 와이프가 차려준 따뜻한 저녁먹고
따뜻한물에 샤워하고 약속지킬라고 콤퓨타앞에 앉았盧
어제 리플중에 누가 글쓸때 엔터한번씩만 쳐달라해서 띄엄띄엄 쓸게
 
 
본격 썰
 
아 씨발...
 
내손가락..볼때마다 속상하고 열받고..뭐 암튼 그렇다
 
때는 작년(2011년)8월 2일
 
운전병이였던 나는 그날 오전배차만있어서 간부새끼 3명데리고 운행나갔다가 부대복귀후 수송부로 내려왔다
 
아니근데 후임들이 코빼기도 안보이는게 아니겠盧?
 
딱 눈치까고 아 씨바 정비반장이나 수송반장이 애들 작업시키는구나 싶어서
 
차 반납하고 45인승버스나 25인승버스에 짱박혀서 잠이나 잘라고 Ready to 농땡 시젼중에
 
내가 이뻐라하던 1살동생 1개월맞후임 유류계 돼지새끼가 쭐래쭐래 오더니
 
-xxx상병님
-ㅇㅇ 왜
-저좀 도와주시면 안됩니까?
-아 시바 애들다어디갔니
-정비반장이 다 작업시켰습니다
-뭔데 뭘하면되
-60xx호에 산소탱크 실려있는데 그거 산소실에 갖다놓으랍니다
-알았다
 
아 우리부대에 60xx호라고 1톤봉고더블캡이있었는데 이새끼가 나더러 거기에 실려있는 산소탱크 3개를 창고에 내리는것좀
 
썸바리더헬미를 요청하는거였다
 
그차에 올라타서 창고앞에 세워놓고
 
날도 더워서 얼른 탱크 내려놓고 시원한 차에 올라탈라고 에어컨 이빠이 틀어놓고 적재함으로 갔다....
 
재앙은 여기서 시작되었盧
 
이 씨부랄 산소탱크가 2개위에 1개 이렇게 얹어져 있었는데 때마침 젖같이 적재함문에 걸쳐있는게 눈에 빤히 보이더라
 
근데 에라모르겠다 적재함을 열었더니 어머나 씨발
 
아래에있던 산소탱크가 땅에 떨그렁 하면서 떨어지는거였다 충전되있는거라서 아 씨발 좆되겠다 싶어
 
아래꺼 떨어지고 위에꺼 떨어지는걸 막는답시고 오른손으로 받쳤는데 충전된 용기가 1~2kg이겠盧
 
ㅡㅡ 순간적으로 무게감당이 안되면서 떨어져있는 산소탱크와 떨어지는 산소탱크사이에 내 오른손이 절묘하게 끼면서
 
검지 중지 약지 3손가락을 찰나에 쾅 찧었다............
 
아악~~~~~~~~~~~~~~~~~~~~~~~~~~~~~~~~~~~~~~~~~~~~~~~~~~~~~~~~~~~~~~~~~~~~~~~~~~~~~~~~~~~~~~~~~~~~
 
어 씨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생각해도 아프다 아 존나아프다
 
여하간 존나게 아팠다 씨팔.....
 
유류계 돼지새끼 내새끼는 식겁해가지고서는 나를 의무실로 부축하고....나는 피 뚝뚝 흘리면서 걸어가고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아 씨발 존나아팠다 진짜...
 
군의관새끼 보더니 의무병한테 우선 식염수 뿌려서 피좀 닦아주라고 하고선 슥 보더니 안되겠다 외진가자 하고선 수송부에 AMB호출
 
앰블에 실려서 ..정확히 말하면 앉아서 갔다 ....아픈손 부여잡고....
 
그렇게 국군수도병원 응급실 도착...
 
아파뒤지겠는데 그와중에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체크 등등
 
정형외과 군의관새키가 수술중이라서 좀 기다려야된다고...
 
기다리면서 전화기좀 달라고...나 집에좀 통화해야된다고... 집에통화하고.............
 
아니 왜했냐면 다친날은 2일이고 그주 6일날 2차정기휴가 예정이였거든....
 
그러다가 군의관이 와서 보더니  수술은 해야하는데 우선 외부병원 나가서해야할지 여기 군병원에서 할지 부모님 오셔서 면담하고 결정하자고
 
그얘기를 들은 나는 아 나 요번주 토욜날 휴간데 기브스만 해달라고 ....괜찮다고..-_-;;; 아 나 진짜 돌아버리는줄알았다
 
입원시키라는 군의관의 명령에 간호장교들은 나를 병동으로 올려보내고 나는 603,5병동이였나 암튼 거기로갔다
 
분위기가 전혀 하나도 적응이 안되었다....
 
병원은 병원인데 6인실 병실에 환자새끼들은 원사에 중위에 대위에 병사 나랑 2명
 
아 암튼 존나 이상했다 ㅡㅡ;;;; 병원입원도 처음이였는데...
 
그래도 군대는 군대라고 10시 칼취침 시키는데 씨부랄 아파서 오던잠도 다깨더라...어찌어찌 잠들었다가 너무아파서 다시 깨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간호장교스테이션으로 저벅저벅 걸어가서는
 
저기요 아 너무아파서 뒤진다고했더니 진통제 한방 엉덩이에 뙇 놔주더니 괜찮을거래
 
그게 약효가 있었는지 겨우겨우 잠은 잤다 
 
다음날
 
아버지가 오시고... 응급실에서 나를 본 군의관새키하고 면담을 하시는데
 
밖에서 수술할지 여기서 할지...
 
군의관이 요즘군병원은  옛날이 아니라고 장비도 밖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하고
 
여기서 내가 일생일대의 최대실수를 했다
 
밖에서 수술하면 돈드니까 효자코스프레 한다고 그냥 여기서 수술하기로한거였다 ㅡㅡ 아 진짜 병신도 이런 병신이없다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나고 다음날 수술실 입갤...
 
겨드랑이 제모하고 국소마취후 수술 시젼
 
1시간 정도 걸렸나?
 
나는 잘되었겠거니 철썩같이 믿고 병원생활도 어느정도 적응도되었고 간간히 소독하면서 지내고 퇴원하고 부대로 복귀할날만 기다리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중지 손톱 한마디 부분이 점점더 시커멓게 변해가는거였다.... 욱신욱신 아파오기도 하고....바늘로 찔러도 감각도 없고
 
헐 씨발........... 군의관새끼는 걱정하지말라고....
 
그래놓고선 걱정하지말라고 한날 저녁 9시에 날 부르더니 내일 아침에 민간병원에 보내줄테니 짐싸놓고 원무과에서 휴가증 받아서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거였다
 
이미 내 중지는 민주화 진행중이였고 하...다음날 쇼핑백에 짐들 챙기고 휴가증받아서 위병소를 나오니
 
나를 데리고갈 사설 구급차가 이미와서 대기중이길래 냉큼 얻어타고 상왕십리소재 서울 마이XX 민간병원으로 입갤
 
오오미 여기는 싸제병원이당가??
 
거기 병원장이 나 수술한 군의관새끼 스승이라고했던가 암튼 수지 마이크로 수술쪽엔 권위자라고 하더라
 
그양반도 내손가락보더니 이미 피부괴사가 진행중이라서 절단을 해야한다고..절단하고 두번째 발가락을 이식해서 붙이는 수술을 해야할거같다고 하더라고
 
ㅡㅡ 아니 씨부랄 손가락을 자르면잘랐지 멀쩡한 발가락은 왜 짜르盧
 
초조해 하면서 하루이틀 병원밥처먹으면서 지내는데 아버지게서  어머니께 SOS를 요청하셨나보더라....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라서 어머니는 멀리 계시고 나는 아버지랑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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