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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존경하는 네이버3회원 여러분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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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47 회 작성일 24-03-29 04: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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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일이나서 혼자서 어찌할바를 몰라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글올립니다..
 
일단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토욜날 오전일을 마치고 요즘 카트라이더에 빠져 정신없이 키보드 두드리고있는데
6시쯤에 회사선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회사선배가 얼마전에 소개팅으로 여자친구를 사겼는데
여자친구랑 7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같이 술한잔을 하자는겁니다.
전 토욜날 7시가되면 스펀지를 꼭 봐야하기 때문에 왠만한 약속은 8시이후에 잡는편인데
그날은 어쩔수가 없더군요..처음보는거라 기대도 돼고해서..암튼 준비하고 시간 마춰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처음만나는 자리라 좀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더군요...
일단호프집에서 간단히 생맥주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첫인상은 상당히 얌전하고 재미없을것같았는데
몇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선배여자친구가 재미도잇고 성격도 참 좋더군요..
덕분에 분위기는 점점 업~되갔습니다..
그런데 처음만나서그런가 선배여자친구가 저를 마니 의식하는듯한 느낌을 마니 받앗습니다..
그래서 좀 신경쓰이더군요..이상하게 고개를 돌릴때마다 눈이 마주쳤습니다...
거기까진 그러려니 했습니다..
호프집에서 나와 선술집으로 옮겨 소주를 먹엇습니다..
5병먹었나? 술좀 들어가니까 선배여자친구가 이젠 아예대노코 뚫어져라 쳐다보더군요..
선배 바로앞에 앉아잇는데 정말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선배가 술좀 들어가면 말이 많은데 귀는 선배 얘기듣느라 바쁘고 눈은 어디다둬야할지모르겠고
미치겠더군요.. 다들 약간씩 취한것같아 그만 집에가자고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전 고만 자리를 피해줄려고 집에간다 말하고 택시타러 택시정류장을향해 열심히 걷고있는데
선배한테 전화가왔습니다....다시 오라더군요....전 없던 약속핑계를 대고 둘이서 놀으라했더니
또 뭐라 막 쏴대길래 어쩔수없이 다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선배는 피곤하니 집에가자했는데 선배여자친구가 저를 불러서 더놀자고 했다더군요..
 
내용이 길어지네요...담예기는 대충 쓰겠습니다..
 
암튼 그렇게 다시 만나서 나이트를 갔습니다...
저야 워낙 나이트를 좋아라 하는지라 가자는 말에 바로 콜하고 따라갔죠..
선배는 나이트오면 양주만 먹는지라 아니나다를까 양주대자를 시키고선 죽어라 마셔댓습니다..
그렇게 마시고 춤추고 놀다보니 어느새 선배는 취해 잠이들엇습니다.
그래서 선배나두고 선배여자친구랑 같이 춤추고 마시고...
 
중요한건 지금부터...선배자는거보고  둘이서 논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다음부터는 기억이안나는겁니다.
눈을 떠보니 낫선곳에 황당에 벌떡일어낫습니다..정신을차려보니 모텔이더군요..
몸에 있어야할 옷은 저멀리 쇼파옆바닥에 나뒹굴어져잇고 제옆에는 선배여자친구가 알몸으로 자고잇더군요.
정말 어찌된건지 기억이 하나도 안남니다..돌아버리겠더군요
일단 집에가기로하고 얌전히 침대에서 내려와 선배여자친구깰까바 조용히 옷을 주어입고있는데
선배여자친구가 깼더군요..."벌써가려구요??".............
이얼마나 황당한 시츄에이션입니까..전 기억이 하나도 안나 미칠지경인데
선배여자친구는 다기억하는마냥..벌써가려구요?...
일단 어찌된건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나이트에서 나와서 선배 집에바래다주고
집이 가튼방향이라 같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안에서 전 잠들고...선배여자친구는 절 집에 데려다줘야겟는데 집은 어딘지 모르고..
깨워도 안일어나고..해서 하는수없이 모텔에 왔다.....라고 하더군요..
그것까진 좋은데..왜 둘이서 발가벗고 한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던건지....별일은 없었던건지.ㅠ.ㅠ
차마 그건 못물어보겠더군요...
그렇게 헤어져 집에와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계속 고민을 해봤는데 도저히 저로선 답이 안나옵니다..
아까 선배한테 전화가 왔는데 선배는 다행히 모르는것같더군요..
담주에 비가안오면 에버랜드 놀러가는데 같이가자고......ㅠ.ㅠ
 
우째 저한테는 이런일들만 생기는지 모르겟습니다..
네이버3회원여러분...이일을 어찌해야합니까??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할까요?? 아님 선배한테 마즐각오하고 솔직히 얘길해야할까요?
것도아님...좀 도와주십쇼.....ㅠㅠ
 
 
참고로 제여자친구랑 일욜날 놀러가기로 약속햇었는데 제가 약속 펑크내서 단단히 삐졋습니다..
아직가지 연락을 안받네요...
올해는 왜이렇게 재수가없는건지 모르겟네요....
황당하고 쇼킹한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이것도 운명일까요??
 
 
 
 
 
★☆많은분들이 댓글올려주셨네요....
아래 댓글올려주신 여러 네이버3가족분들 정말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감사드립니다..
오늘 선배한테 솔직히 얘기하려고 끝나고 술한잔하자 말하려했는데 선배가 먼저 술한잔하자하더군요..
전 혹시나 눈치챈건가하고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어제 선배가 그여자랑 헤어졌습니다....얘기를들어보니 그여자 정말 선수더군요..
선배가 어제 집에가다 주유소에서 기름넣고있는데 그여자가다른남자와 같이 팔짱끼고 걸어가는걸 목격했답니다..
잠들기전에 전화해서 아까 같이잇던남자누구냐 물엇더니....여자쪽에서....참나...0
선배보고 무슨상관이냐며 오히려 따지더랍니다....ㅡㅡ凸
그러면서 선배보고 그만만나자고...자기스타일아니라고....한마디로 가지고 논거죠..
선배가 많이 좋아했나봅니다...얘기를꺼내놓는 선배에 축처진 어깨가......
참 안스러워보이더군요....아무쪼록 일이 그럭저럭 잘풀린거같아 다행입니다..
세상에 별 희한한 종류에 사람들 많다는걸 오늘 또 뼈저리게 느끼네요..
 
네이버3가족여러분들도 모두 조심하세요..
여자라고 마냥 조아할께아닙니다....앞에선 조타고 가랑이 벌려노코 언제뒤통수칠지모르는게 여자입니다..
그리고 집에오면서 생각한건데 입장바꿔 여자들 가지고노는 남자들...언젠가 큰코다칠지 모릅니다..
다같이 반성합시다...저도 깊이 반성하고 있읍니다...ㅠ.ㅠ
아무튼 제글읽고 신경써서 댓글달아주신 네이버3가족분들 모두 다시한번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P.S....제여자친구 화가단단히 났나봅니다....오늘언니들하고 푸켓으로 휴가를 떠낫습니다..
         담주 화욜날올테니 반성하고있으라는 문자하나 남기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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