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짝사랑한 그녀...(야한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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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 써보네요 ^^;
제가 사실은 다름이 아니라 연애 완전 초보라 고수분들께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와 그녀는 서로 나이가 동갑입니다.
고1때 학원에서 같은반이 되었던게 인연이고 그때부터 친해져서
거의 햇수로 7~8년동안을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그런 어중간한 사이가 되었죠..
남들이 생각하면 전부 애인이라 할정도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단둘이 1박 2일로 여행을 갔는데 여행을 가자는 말도 그녀가 먼저 했었죠...
제가 그래서 그녀에게 겁도 안나냐고 하니 믿을만 하니까 그런소리 한거라더군요.
놀러간날 민박집을 구해놓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난후 밤에 서로 술이 떡이 되서
그녀는 혼자 서 있지 못할정도로 만취해있었고 저도 약간 올라왔었죠...
그러다가 그녀는 그만 자기 옷에 오바이트를 하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있던
티셔츠를 벗어버리더니 바지도 벗으려 하길래 제가 바지만큼은 못벗게 말리니까
바지와 브라만 입은채로 자버리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무짓도 안했습니다 ㅡㅡ
많은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그애가 절 믿고 있기에 괜히 그런 일로 나중에 얼굴 붉히기 싫어지더라구요
또는 그녀가 일부로 절 테스트 하기위해 취한척 하거나 이러는건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하고...
그냥 제가 입던 티셔츠를 입혀주고 그날의 일은 끝이났는데...
다음날 제가 물어보니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하면서 "너 토하고 비틀거리고
장난 아니었다" 라고 하니 오히려 다른 사람 얘기 듣는 마냥 재밌어 하더군요 ㅡㅡ;;
속으론 "아 설마 내가 고자일까...아니면 성인 일까... " 이런 생각도 들면서 이성적으로
행동한거에 대해서 잘한 선택인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 일이 있고나서 다음날 솔직히 제가 사랑한다고 먼저 고백을 하니까 그애도 저 처음 봤을때부터
그런 감정이 있었는데 친구를 잃는다는게 두려서워 고백을 못하고 한마디로 서로
마음만 끙끙 거린거였죠^^;;
근데 제가 정말 연애 초보라서 진도가 거의 나가질 않습니다...
그녀는 제가 첫사랑 이고 저도 연애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그녀도 저에대헤서 7~8년간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제가 연애 초보인건 그녀도 당연히
알고 있었고 제가 오죽하면 솔직히 진도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되고 난감하다고 하니
"푸하하 그럼 내가 리드 해줘?" 거리면서 웃어버리더군요....
남자로써 제가 리드를 해야 하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키스나 뽀뽀까지도 진도가
안나갔거든요...사귄지 약 한달 되어가구요...그냥 어깨동무 한다던지 손잡는게 다입니다...
은근히 그녀도 말투나 이런게 진도 나가길 바라는 눈치인데 말이죠...
뭐 그녀와 저 서로가 7~8년동안 짝사랑 하다가 사귀다 보니 하루 하루가
행복하긴 합니다만...왜이리 제가 바보 같을까요...
친구같은 연인이라서 서로 장난으로 "자기~" 이런말만 해도 닭살이 돋고 서로 재수없어 합니다. ㅎㅎ
고수님들 이런 연애상황에 필요한 많은 조언이나 충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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