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하이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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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몇년 전에 하이퍼월드라는 채팅 사이트가 있었죠.
로그인 없이 채팅이 가능해서 조건만남의 광장으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한때 이 사이트에 푹 빠졌었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까 조그만 게시판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저도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여자 몇명 만났습니다.
보통 한 타임에 10내지 20만원 정도 지불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 중 아직도 기억나는 아가씨 중에 진아라는 이름을 쓰는 아이가 있었는데
사이트에 항상 미인알바 또는 알바미인 이런식의 필명을 쓰곤 했죠.
필명이 무색하지 않게 제가 여태까지 만난 여자 중에서 예쁘기로는 첫손에 꼽을만 했습니다.
조건으로 만날 때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애인한테는 할 수 없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처음 만났을 때 야한 포즈 몇개 취해 보라고 하니까 지랄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포즈 취하면서 여자도 상당히 흥분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지 손으로 엉덩이 벌리고 있으라고 했더니 그 자세로 몆초 지나지 않아서 물이 허벅지까지 흘러내리더군요.
와 무지 흥분되데요.
근데 몇번 만나서 정도 들고 하니까 함부로 하기가 어렵게 되더군요.
한번은 일 치루고 저녁 사준다고 했더니 굳이 가야겠다고 합니다.
추궁했더니 다른 알바가 한 건 더 있다고.
그래서 제 차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참 나. 알바녀를 제가 그 장소까지 태워 주다니, 스스로도 참 한심했습니다.
그러다가 연락이 끊겨 버려서 그후로는 만나지 못했는데
우연히 하이퍼월드에서 채팅 중에 진아를 애타게 찾는 남자랑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대화명이 진아찾아 던가?
그 인간도 굉장히 아쉬워 하면서 애타게 찾아 해매더군요.
한심한 인간 같으니.
하여튼 온라인에서 동서지간을 만나니 조금 묘했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착한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하이퍼월드 같은 사이트 누가 다시 안만들어 주나?
휴일에 심심해서 주절주절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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