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의 사랑법인데...(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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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내가 그 당시 그렇게 응해주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가뭄에 콩 나듯이,
하루 종일 계획을 세워 아내의 비위를 맞추고
약간의 알코올의 힘을 빌려야지만
겨우 이 번이 마지막이라는 대답을 듣는 처지가 되고 말았으니...
그래도 나에게는 감지덕지한 일이다.
만약 아내가 싫다면 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아..알았어. 그럼,그..러엄..., 이 번이 마지막이지... 걱정마~~"
"정말이야 당신, 다음에 또 요구하면 안돼. 약속하는거지?"
"그...래... 자, 그럼 당신이 골라 봐."
모올...라, 당신이 알아서 해..."
이것이 작년 말의 일이었다.
속으로야,
여보, 그래도 가끔 이렇게 즐기는 것도 좋은데...라고 생각은 하지만
결코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
속 마음이야 모르지만 그런 말을 듣는
그 순간 아내의 얼굴에는 냉기가 흐르게 되고 두 번 다시 하려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무척이나 조심해야 한다.
지금이야 아주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겨우 일년에 두세번 정도.
그것도 처음에 할 때와는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매번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조금씩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내의 태도를 보면 아내도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에 관심은 있는 것 같다.
야릇한 분위기와 교태어린 아내의 행위에
평소보다 더 굵고 단단해지는 내 거시기를 아내 앞에서 끄덕이며
자랑하듯 시위를 할 때면
아내는 눈을 흘기면서도 슬쩍 어루만져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아내의 손길로 폭발할 것 같이 부풀어 오른 거시기를
달래며 빨리 끝내라고 아내를 재촉하게 되지만 그것은 내 마음이고...
이제는 제법 그런 내 흥분하는 모습을 은근히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아내는 오히려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상대남과의 통화를 하며
일부러 자극하려는 듯한 아내의 몸짓과 어투에서
더는 견디지 못한 내가 아내의 한쪽 귀에다 대고,
"여..여...보 , 이제 그만 끊어. 어엉.."
결국은 내가 먼저 항복하고 만다.
으이구 바보
와이프를 흥분시키려다 내가 먼저 백기를 들고 말았으니...
"왜? 조금만.... 응..."
"미치겠어. 우리 빨리 하자, 어서..."
"정말? 못 참겠어?"
송신구를 막고 애타는 내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여자...
정말 내 아내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섹기를
뚝 , 뚝 흘리며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것이었다.
이럴 때는 나도 정면 돌파 밖에는 없다.
이미 통화를 하면서 젖어 있는 와이프의 몸을 괴롭히는 것 밖에는...
"아...알았어..."
"빨리...."
그제서야 아내는 마지막 멘트를 한다.
"예..예, 호호호... 아이~~~"
정말이지 미치겠다.
그럴 때마다 다짐하게 된다.
그만해야지. 이 번이 마지막이다.
항상 시작은 내가 하고는 요즘은 내가 먼저 백기를 들고 마니...
남편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 순간에도 아내는 대화 중,
급기야 전화를 뺏으려 하면 정말인지 아니면 그냥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영 못 마땅한 표정을 하면서
"왜 이래... 끊을 건데.."
"자꾸 그러면 나 화 난다 정말...."
"피이.... 알았어. 당신, 이 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했다?"
"그..으래"
그제서야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그것도 꼭 남편의 염장을 찌르는 한 마디를 하면서...
"응.... 그래, 자기두... 다음에 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아내는 내 얼굴을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띄우고...
나는 아내의 벌거벗겨진 알몸을 보며 또 다시 항복하고 만다.
"어...어 서.."
"아이~~~ 왜 이래... 천천히, 응 자기야..."
순간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의심나는 야릇한 영상과 동시에
나는 아내의 몸 위로 덮쳐 들고 있었다.
그렇게 열락의 시간이 지나가고...
"어때, 좋았어..."
"으..응... 당신은"
"좋았지. 그런데 당신, 이제는 고수가 다 됐더라. 너무 능수능란해..."
"흥! 자기가 만들어 놓고는... 왜 싫어? 내가 이러는게..."
"아...아니, 싫기는.... 그렇다는 거지 뭐..."
"그러니까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꼭 이러더라, 하고나서는...."
"아니야. 정말이지 당신 너무 섹시했어. 나는 너무 행복한 놈이야."
"정말이지. 나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돼."
"알았어
우리는 그렇게 또 한 밤을 보냈다.
손을 맞잡고 누운 나는 아내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말을 꾹 참고 만다.
아내가 마지막에 한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리면서도
묘하게도 흥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천천히....자기야..."
내가 자기인지, 아니면 전화 속의 그 남자인지...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정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부부는 행복하다.
가끔이지만 느슨해지는 성생활에 왠지 자극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앞으로도 아내를 졸라야 될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아내도 나를 괴롭히는 (?) 즐거움을 계속 맛보게 해 주고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첫 경험을 올리도록 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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