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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그 위험한 선택..교도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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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8 회 작성일 24-03-28 18: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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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양주를 먹다가 입가심 할 요량으로 맥주를 한잔 들이키는 여유도 즐길겸 해서 성 경험담이
아닌 살아가는 이야기로 잠시 우리의 똘똘이를 쉬게 할까 합니다.
제목으로 조회 해보니 교도소 이야기가 딱 하나 올라와 있드만요. 내세울 경험은 아니지만 어차피
내 치부를 발라당 까놓고 경방가족들과 공유 하는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런 경험담도 타산지석으로 한번쯤은 글을 올려도 나쁠것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글을 읽으시면서 대충 감을 잡으셨겠지만..인생 자체가 좀 질펀 합니다.
살아오면서 특별하게 큰 죄를 지은것도 아니지만 두번씩이나 해서는 안될 경험을 하고나니
세상 보는눈이 달라지드만요.
딱히 화낼일도 없어지고 세상사를 좀 더 여유 있게 보는 버릇이 생기게 되고..
작은거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까지도 생기는것 보면 이제서야 철드나 봅니다.
교도소 경험이 제게 준 최고의 선물은 욕심과 성냄을 버리게 해준거라 생각합니다.
`나옹선사`의 글을 자주 읊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오래전에 황모 연예인이 마약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참 세상 시끄러웠죠?
마약범들은 별도로 관리 합니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보면 죄수들이 입는 옷을 보면 가슴에 수인번호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수들은 바탕색이 하얀색이고 사형수는 빨간색 강력범들은 노랑색.그리고 마약범은
그 바탕색을 파란색으로 해서 별도 구분을 합니다.
 
제가 평소에 존경했던 고향선배분을 우연찮게 서울 구치소에서 만났습니다.
면회를 하기위해 대기하던 공간에서 그선배를 만났는데 가슴에 파란색 명찰을 달고 있더군요.
건달 출신이지만 늘 품위 잃지않고 고향후배들을 챙기는 그 인덕이 나달랐던 분이라 평소에
건달아닌 건달들에 대한 좋지않은 생각을 그 선배분한테서는 느끼기 힘들었죠.
90년초에 세상 포기하고 폐인으로 살아갈때 많이 아껴주고 살펴주었던 터라 선배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남달랐는데..그날 그 선배의 초췌한 모습은 충격 이였습니다.
 
젋은시절에 그 험한 남대문시장 바닥에서 배짱 하나로 밀어 부쳤던 그 호기와 풍체는 다 어디가버리고
마약으로 찌든 퀭한 눈만이 남아 있는 선배를 본 순간..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감히 이유를 물을수가 없었습니다.
`나  조금 있으면 이송 될거야. 건강해라.`
`녜..건강 하십시요. 꼭 건강 하셔야 합니다`
그 인삿말 외에는 할말이 딱히 없었습니다.
무거운 침묵을 뒤로하고 그렇게 선배분과 헤어졌는데..
지금도 그선배분이 어떤 이유로 마약에 손을 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순간의 선택으로 인하여 모든것을 잃어버린 그 선배의 안타까운 모습만이 지금도
마음 한켠을 어둡게 합니다.
 
제가 경방에 글을 올린 이유는..
마약..흔히들 `뽕`이라고 하죠?
뽕을 하고서 섹스를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그 지독한 맛에 쉽게 끊질 못한답니다.
온종일 섹스만 하라고 해도 지칠줄 모르고 할 수 있는 힘을 주는게 뽕이라더군요.
대통령의 아들 박모씨가 뽕을 하고 영등포 사창가에서 섹스를 즐기다가 구속된 사건..유명했죠.
섹스와 마약은 쉽게 가까워 질수 있는 위험한 관계입니다.
혹시라도 호기심에 시작한 실수가 돌이킬수 없는 위험한 선택이 될수 있기에 한번쯤은 집고 넘어가자는
의미에서 글을 올리는 겁니다.
 
제가 기결수로 공주교도소에 있을때..
그 인근에 공주치료 감호소가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도 마약사범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10명정도가 한방에서 생활하는데 한두명은 마약 사범입니다.
특이한것은 다 같은 죄수신분이지만
마약사범은 그곳에서도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그곳에서 제게 형이라고 하면서 따랐던 녀석이 있었는데...역시 마약사범 입니다.
러시아 계 여자와 동거 하면서 러시아 여자들을 고용해서 장사를 하다가 구속된 녀석이죠.
훗날 사회에서 만나서 덕분에 백마를 타보기도 했지만..
가끔씩 연락하는 녀석이 한동안 연락이 없으면 걱정 됩니다.
그만큼 마약은 한번 그맛을 알면 끊기가 힘든거죠.
 
마약으로 구속된 여자들 보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정말 예쁜애들도 있습니다.
구속되어 검찰이나 법원에 출두할때 스쳐가는 여자들을 보면 그 인물이 아까울때가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20대 애들인데..앞으로 그많은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면
어쩌다가 그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보니 ..생긴건 상관없고 그저 치마만 둘러도 좋으니 여자구경 하는게
소원일때가 많습니다.
유일하게 여자를 볼 수 있는것은 종교집회때 일반인들이 봉사차원에서 찾아 올때 입니다.
아니면 후원해주는 `자매`님들을 볼때죠.
여자 교도관도 그나마 보기 힘든 구조가 교도소다 보니 그저 치마만 둘르면 황홀 합니다.
그래도 그 환경에서도 좋은 보직은 있습니다.
취사장이나 영선반에서 출역을 하면 가끔 볼수가 있죠.
그남의 집인 여사 근처에도 갈 수가 있구요.
 
취사장에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가석방 혜택도 있고..시간도 잘가고 해서 그곳에 출역하면서
여사에 하루에 3번을 가는 행운도 있는거죠.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은 전부 거짓말이고..
여사에 갈때는 경교대 대원이 동행 합니다.
여사입구에서 여자 둘이 나옵니다.
근데..한여자가 20대 미모의 마약사범입니다.
너무너무 이쁘고 늘씬 합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것이 밥 담는 그릇속에 소고기라도 몰래 파묻어서 넣어줍니다.
본인이 먹던지 아니면 동료들에게 처세라도 할 수 있게 배려 해주는게 유일한거죠.
과부속은 홀애비가 안다고..일상에서는 부딪혀도 대화하기가 힘든 미모의 젋은 여자.
그곳에서는 다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마디 건냅니다.
`힘들죠? 식사 많이해요. `
한동안 보이던 여자가 안보이면..`출소했나보다..잘 이겨내야 할건데..`
참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을 해보기도 합니다.
 
마약..참 황홀하다더군요.
경방 게시판을 보면 딱히 마약이 아니더라도 어떤것이든지 너무 과하면 독이 될수도 있다는
작은 우려를 갖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방가족분들이 워낙 `즐섹`을 좋아하시다보니 혹여라도 한번쯤은
그 달콤한 유혹에 호기심에라도 위험한 선택을 하시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취지에서 허접글을 남겼습니다.
 
일상에서 매사 너무 탐닉하면 독이 됩니다.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한발 물러서서 관망해보는 여유도 삶의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즐섹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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