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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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만남-조폭의 아내
오랜만입니다.
이번 여인네는 정말 아쉬운 여인입니다. 아마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 낚시인의 심정과 비슷할지도 모르겟지요.
때는 몇년전 여름이었습니다. 야근중에 일은 끝나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전화방에 들어갔었죠.
몇번의 체인지 끝에 오늘의 주인공과 통화를 했습니다.
여자가 통화를 해보니 재치있는 화술에 얘기가 길어지고 이내 전투의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여자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연애라는 달콤한 과정에 목말라 있는 그런 상태더군요. 시내에서 제법 잘 나가는 미용실의 사장으로 제법 넉넉해 보이는 생활을 하는 모양입니다.
삶의 여유가 넘치면서도 교양과 센스가 돋보이는 여자, 전화상의 느낌은 그러했습니다.
밤이 늦은 관계로 다음에 통화를 하기로하고 전번을 땄습니다.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지라 전번을 교환하는 데 너무 시원시원해서 약간 얼떨덜할 정도 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신감이 팍팍 넘치는 그런 여인네였지요.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가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제집까지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쉼없이 화제가 연결되어 가데요. 대화를 들을 줄도, 적절히 리드하면서 연결할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었죠. 물론 저도 한 대화 하기는 하지만.
집에 다와 간다니깐 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 그리곤 오늘 꼭 만나서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바로 만나자더군요. 이유란 자긴 궁금하면 그냥 못넘어간다는 겁니다.
결국 만나기로 했는 데 공원앞으로 장소를 잡았습니다.
여자가 출발하면서 전화를 다시 걸어왔고 약 30분뒤 다시 만날때까지 통화는 계속 이어졌지요.
이 여자의 가족사항, 사회 경력(화려합니다.), 남편 이야기, 결국 남편이 제법 잘나가는 조폭이라고 얘길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늦는 날이 많고 본인도 많은 사회관계가 있다보니 12시만 넘기지않으면 큰 탈이 없다는 겁니다. 아이는 일찍 결혼한 탓인지 3명인 걸로 기억합니다.
남편이 조폭인데 저도 알만한 조직의 제법 상위계급인것 같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행동대장급이더군요.
드디어 공원앞에 도착, 거의 10시가 다 되었죠.
서로 전화기를 들고서 만났고,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들고서 첫대면을 했습니다. 시간상 또 첫만남부터 어디 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벤치에 앉아서 수인사를 나누고 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다른 목적이 없다면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화가 술술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더군요.
거의 1시간 정도 대화와 산책후 애인이 되자고 했지요.
여자가 오늘로 만족하자는 데 이윤 제 스타일이 자기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 호리호리한 스타일인데 본인은 듬직한 아마 강호동 스타일을 말하는 건 같더군요.
이때 과감해야죠. 전 바로 손을 잡고 입술붙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면서도 입까진 쉽게 허락하더군요.
이어서 손가락 신공, 목에서 허리, 그리고 거시기까지 당근 옷위였지만, 여자가 저항을 합니다.
자긴 이런데서 이러긴 싫다네요. 나도 이곳을 떠나면 쿨하게 하겠다.
그러나 딱 한번만 만져보자고 했습니다.
좀 비굴하지만 어쩝니까? 여자의 성격상 다음은 없을 것 같고 그것이라도 확인해야 제 체면이 쓸것같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후회막급이지만 너무 여자가 멋진 바람에 잠시 오바를 한것입니다.
바지를 입었는 데 팬티속의 거웃까지 침범을 하고 여자가 달아나는 바람에 신체접촉은 그걸로 아웃입니다.
정말 아쉬었습니다.
이제 밝은 곳으로 나오면서 작업은 끝나고 이미지도 구기고 거의 뭔됐습니다.
그뒤로 몇번 통화를 하고 남편의 뒷조사후에 끝났습니다.
작업이 항상 성공할수도 없고 실패도 있지요. 실패하시더라도 정진하시길
좀전에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본후 그여인이 생각나서 끄적거려봅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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