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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편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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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42 회 작성일 24-03-28 08: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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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직장동료들과 한잔하면서 약간의 개인경험을 토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이어지던 저마다의 비밀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캔맥주로 부족한 주량을 메우다보니 지난 36년을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여성관련 편력이 떠올라 슬그머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사귐을 반복했던터라 난봉에 가까운 기억은 없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본격적인 연애전선에 뛰어든 뒤로는 솔로로 남아있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개인능력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외모가 출중한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여성분들은 부담없이 접근하는 것에 경계심이 약해지고 그에따라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진지한 모드로 바뀌는 것이 어렵지는 않더군요.
 
이곳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고수님들에게는 단물빠진 껌을 씹는 듯한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진지하게 경험했던 것을 풀어볼까 합니다.
 
독서실 그녀
1992-1993 대학재학당시 처음으로 사귀었던 동창입니다. 인천에서 대학을 다녔기에 조금만 술자리가 늦어지면 곧바로 서울행 차편이 없어지던 시기였기에 통학에 불편함은 많았지만 오히려 불편함을 반전시킬만한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했죠. 마치 섬에 놀러갔다가 배를 놓쳤다는 식으로... ^^

사실 제 첫 경험의 상대이기도 했고 순결했던 제가 경험많았던(?) 그녀에게 희롱당한 기억이기도 합니다. 술자리가 늦어지고 어렵게 심야불법영업을 하던 소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끌려들어가 동정을 바친 상대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시기였기에 그녀의 리드에 순종했고(그저 고마울 따름...), 결국 굴종하다가 군입대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없이 조용히 사이가 멀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대후 연락이 없었기에 잊혀졌지만 끝내 2001년에 동창을 통해 제 연락처를 알아내어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결혼후 지방에서 잠깐 살다가 이혼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왔던데 꽤나 능력을 인정받아 모 기업체에서 인사담당 부서에서 근무중이랍니다.

독서실 그녀라고 닉네임을 붙인 것은 그녀가 거취하는 원룸이 독서실 뒤에 있기 때문이죠. 아직도 중요한 일정등이 있을때 연락을 하고 지내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잠자리를 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제가 거부하고 있는데 필요에 따라 남자를 그리워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싫어서라는 이유도 있고 몸종(?)이 되고 싶지 않다는 성숙한 의식의 변화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훈 -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섹스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성간이라도 술친구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폄하녀 1995-1998

역시 동창입니다. 군입대전에 극적으로 구애를 했지만 만취상태 + 술자리에서 했다는 이유로 구박받고 공식적인 커플관계는 이루어지지 않았죠. 다만 군복무시절에 끊임없이 편지공세를 펼쳐서 그녀의 집안 어르신들로부터 관심을 얻는데 성공해서 휴가나가서도 자연스럽게 집까지 찾아서 뻔뻔하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벽을 허무는데 성공하니까 결국은 제대후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게 되더군요.

 
약간 통통한 스타일이지만 가슴만큼은 정말 예술적이라 할 정도로 풍만해서 조금이라도 타이트한 상의를 입으면 데이트중에는 온통 시야가 그쪽으로만 쏠렸기에 20대중반의 분기탱천할 시기인 만큼 아랫도리가 흥분하지 않도록 조절하느라 데이트중에도 고생이 많았답니다^^

1년정도 사귀면서 연애를 하다보니 진지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지만 제가 소극적으로 나오자 나중에는 답답해하더니 결국 키스도 먼저 요구해왔고 5층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끌고내려와 음침한 곳에서 먼저 가슴을 만지도록 유도하더군요.

 
함께 동침하기까지 1년이상 걸렸으니 그녀가 갑작스럽게 적극적으로 나온 이유는 그동안 몇번의 여행등에서 건드리지 않고 나름대로는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는 것과 갈증심화가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를 다른 연인들처럼 모텔에서 아름답게 보냈죠. 그날 밤 처음으로 오럴을 받기도 했는데 감동받기도 했고 사랑스러움이 극에 달해서 새벽무렵까지 섹스를 하는 통에 거의 탈진해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몇가지 불미스러운 일때문에 헤어지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옹졸한 제 성격에 맞지 않게 비교적 쿨한 이별을 한 듯 싶어 개운한 느낌이 남아있네요.

그녀를 폄하녀라고 한 것은 안타깝게도 그녀 스스로 자신을 대단히 폄하하면서 소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그것때문에 꽤나 많이 다투기도 했답니다. 심하게 말다툼을 했을때면 헤어져 집으로 올때 내가 자기 비하가 심한 바보와 사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는 정도가 심했는데 이러한 것이 결국은 결혼을 앞두고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창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근황을 전혀 모르지만 사실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가슴만은 가끔 생각나더군요.
 
교훈 - 아무리 소극적인 여자라고 해도 적당한 애태우기 작전이 먹혀든다면 오히려 그녀가 먼저 적극적으로 변모할 수 있더군요.


그녀 1998-2001
사실 그녀는 중학생일때 알았습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고 그저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그 또래 여고생들이 그러하듯이 자그마한 관심이 손쉽게 증폭되어서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바뀌어 스토커에 준하는 수준의 관심이 이어지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폄하녀와 헤어져서 괴로워하고 있을때 우연히 혜화동에서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사귄 것은 1999년이었고 이미 졸업후 대학에 재학중이어서 하교를 에스코트해주거나 레포트를 대필해주면서 진지하게 만나기 시작했죠.

 
워낙 애교가 많아 지금까지 사귄 여자들과 다르다는 느낌때문에 쉽게 빠져버렸습니다. 함께 심야영화도 보고 주말이면 열심히 야외로 놀러다니기도 했는데 그때까지도 손을 잡을 뿐 그 흔한 키스조차 없을 정도로 건조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동안 사귄 폄하녀와 헤어지고 나서 보상심리도 만남을 유지한다는 압박도 있었고 중학생일때부터 쫄쫄거리며 돌아다니던 모습을 봐왔기에 어린애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죠. 결국 정동진에 놀러가서도 아무런 일 없이 하룻밤을 보내고 돌아오기도 했는데 2000년이 되어서야 학교 뒷산 야외공원에서 키스와 패팅을 주고받다가 휴가기간에 맞춰 남해안으로 놀러가 첫 잠자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성격이 원만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스타일로 구분지을 수 있는데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곧바로 섹스로 해소하려는 성향이 강해 어떨때는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밤중에 인천까지 내려가 월미도 앞바다가 내다 보이는 모텔에서 밤새도록 코피를 쏟을 정도의 육체노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날씬하지만 풍만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몸매만으로는 예전의 그녀들에 비할 수 없으나 워낙 간지러움을 많이타는 민감한 스타일이라 조금만 손길이 닿아도 쉽게 반응하고 스스로 적극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침대에서도 자연스럽게 성감이나 체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실천하는 모습이 좋아 예전의 어떠한 경험보다도 짜릿하고 즐거운 쾌감을 많이 즐겼습니다.
 

제가 직장생활로 바쁘고 약간 까탈스러운 성격이라서 결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헤어졌지만 아직도 섹스와 관련되어 가장 많이 연상되는 것이 그녀와의 침대에서의 시간이네요. 지금은 직장생활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진지한 만남을 해보고픈 부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교훈 - 잘 키운 영계하나, 옹녀 열명이 부럽지 않다... 소프트하게 가르쳐주고 하드하게 즐겨라!!!


파트녀 2002-

파트녀라고 적어놓으니까 어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섹스파트너와 女를 붙여놓은 표현이니까 오해하지 마시길... ^^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인터넷 서비스 구축과 관련해서 오더를 넣었던 회사의 기술지원팀장이었던 여성입니다. 제가 기술지원을 담당하면서 불가피하게 협력업체 관계자를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더군요. 20대후반의 나이지만 결혼과는 담을 쌓은채 열심히 자기계발과 목표실천에 매진하던 전형적인 캐리어 우먼스타일이었습니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쿨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하는게 매력적이었죠. 결국 몇주만에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술자리가 이어지고 야한 농담이 이어지다가 파트너쉽을 체결(?)한 보기드만 케이스였답니다.
 

당시 구두계약내용(^^)은 상대가 필요로 할때마다 섹스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우선일 수 있다. 헤어짐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요구할 수 있다.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등등 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키도 크고 몸매도 시원스럽고 결정적으로 본인스스로 무식해보인다는 매력적인 가슴크기(걱정도 팔자다!!) 때문에 꽤나 즐거운 잠자리를 보냈지만 결정적으로 섹스에 대해 그리 민감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랍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이곳에서 배운 고수님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즐거움을 주려 노력했지만 쉽게 김빠지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그나마 다른 남자와의 섹스에서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그녀의 위로아닌 위로덕분에 풀죽었던 똘똘이가 다시 올라서기도 했죠.
 

지금은 외국계 회사로 옮기면서 미친 듯이 일에 몰두해 있는 상황이라서 만남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어지는 전화통화에서 꽤나 진솔하게 동창이나 예전 애인들과는 나누지 못했던 은밀한 이야기나 개인적인 고민, 진로상담등을 서로 들어주는 편이라 섹스파트너 이상의 친구로서의 존재감이 더해지는 편입니다.

 
교훈 - 섹스파트너와 친구중에서 선택하라면 과감하게 섹스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섹스파트너로서는 평생을 이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친구로서는 아마도 상대의 임종을 지켜볼 수준은 되리라 생각드네요. 문득 그녀를 생각하면 욕구가 불끈하기 보다는 든든(^^)하다는 느낌이 더하네요.


은밀녀 2004-

현재 같은 직장에서 근무중이고 특별히 파트너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시간이 나면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랍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스터디그룹에 함께 속해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월 2~3회정도 모임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는데 노처녀 노총각이 따로 만나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식사와 음주, 그리고 그것... 밖에 없더군요.

 
사실 사내연애만큼 위험한 것도 없지만 서로 근무지가 다르기 때문에(본사 - 지사) 크게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이고 이번에 그녀가 멀리 지방으로 발령(긍정적인 전출)받아 만남이 쉬운 편은 아니랍니다. 독신을 주장하고 있고 저 이외에 다른 남자친구도 여럿있지만 잠자리를 산만하게 가지는 편은 아닌지라 배신감으로 인한 걱정은 크지 않죠. 다만 만남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예전의 그녀들과는 달리 중요도가 높지는 않답니다.
 
교훈 - 진행형이므로 아직은 없습니다.

진행녀 2006-
여자후배가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해서 잔소리를 해주러 나간 장소에 따라나온 친구였죠. 짧은 체크무늬 플레어스커트를 입고나왔는데 그 모습이 단아해보여서 무조건 최고 목표점으로 설정한 채 달리는 중입니다. 갓 졸업후 작은 회사에 취직한 상황임을 악용해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전수라는 뻔한 수작을 내세워 만나고 있는데 짐짓 알고 있으면서도 거부하지는 않더군요. 당장 침대위에 눕힌다는 생각보다는 귀여운 동생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접근중인데 눈웃음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카메라를 들이대도 피하지 않고 개성있는 포즈를 취하는 표현력이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잠자리에서만큼은 소극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나이차이가 있는 어린 여성을 대할때 만남을 실패하는 이유가 남성특유의 조급함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만취상태로 만들어 쉬었다 갈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보면 차라리 선배로서 접근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매너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개인 경험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진행중이랍니다. 설사 그러다가 다른 젊고 매력적인 놈에게 빼앗긴다고 해서 아쉬울 것은 없죠. 살아갈 날이 많으니 다른 이성을 만날 기회도 많을테니까요.
 

교훈 - 다양한 연애경험을 위해서라면 집착과 성급함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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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경험을 노출한다는 것은 약간의 스릴을 느끼는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사적인 정보를 노출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옛 기억을 추억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 술기운에 몇 글자 적어보았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될지 모르고 만나게 될 사람들이 누가될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지금 만나고 있는 이성, 앞으로 만나게 될 이성에게서 친구와 같은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즉석만남이나 헌팅못지않게 중요할 것이라는 주제넘은 총평을 끝으로 글을 줄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한 시간만에 이정도 분량의 글을 생산해내다니... 스스로 대견하다는 느낌이 사알짝~ 드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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