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베어] 따라하면 안되는 글 7 - 강남룸싸롱 (주변인물들)
페이지 정보
본문
글 시작해 놓고 재미가 워낙 없어서 좀 고민했는데 여러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시네요. 원래 저라는 놈은 멍석만 깔아주고 조금 칭찬해 주면 멋모르고 좋아서 계속 합니다. 고로... 계속 가 보겠습니다...
☞ 여기서 잠깐...
앞에 난봉기 올릴 때만 해도 이런 질문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이 글 올리니까 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몇 분 생기셨나 봅니다. 그 분들을 위해서, 사실은 조금 떠벌리고 싶어서, 저에 대해서 조금만 밝혀드립니다.
나이는... 84학번입니다... 그런데 한살 어립니다... 1월생이니까요... 재수는 안하고 대학 들어갔습니다...
전공은... 이거 밝히면 거의 제 실명 다 나오기 때문에 안하겠습니다... 제 전공과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제가 하고 있는 강의제목 대충 다 알면 거의 한 사람으로 집결되니까요...
직업은... 뭐 이것저것 돈 주면 다 하는 직업입니다... 많이 줄 필요도 없이 그냥 손에 집히는대로만 주면 하라는 일은 다 합니다...
아침에는 보통 6시 조금 넘어 일어나서 아침 안 먹고 출근합니다... 강의도 나가고, 장사도 하고... 돈만 주면 이벤트기획도 합니다... 요즘은 이벤트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날나리 업자입니다...
이 정도면 대충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강남룸싸롱을 이루고 있는 주변인물들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원래 사회현상을 글로 쓰다 보면 모든 케이스를 다 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쓰는 글이 어떤 특정한 케이스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 들어갑니다...
1. 보조웨이터
이건 엄격하게 말하면 주변인물이라고 말하기 힘들고 사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아가씨들이 떠블 뛰는 집에서 보조들은 수시로 오봉 들고 들락거리면서 아가씨들에게 눈짓을 해 줍니다... 나오라는 말이죠... 전문용어로는 "오봉" 이라고 하고 아가씨들에게 눈짓 신호하는 것을 "쏜다" 라고 합니다...
미친 척 하고 바로 룸싸롱 찾아가서 일해보고 싶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개는 아름아름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제 전담 보조웨이터가 지금 지방 모 도시에서 전기기사로 일하고 있어서 제가 그 도시 간 길에 술 한잔 사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보조웨이터한테 팁은 확실히 주고 나오더군요...
2. 주방이모
주방이모라고 합니다만 그냥 주방아줌마죠... 원래 술집에 종사하는 아가씨들은 음식점에 가면 언제나 "이모" 라고 부릅니다... 대형업소의 경우에는 주방이모만이 아니라 매점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개 아주 성실하고... 돈도 꽤 법니다...
3. 경리이사
이 사람은 사실 절대 주변인물이 아닙니다... 술집의 돈을 다 관리하는 사람이고, 대개 담배도 같이 팝니다...
4. 대리운전
전번 글에 대략 소개 드렸는데... 차 받아주고, 차 빼 주고, 가게차로 실어나르고, 대리운전까지 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름아름으로 들어가는데... 체계 잡힌 대형업소는 신원보증과 보험, 그리고 최소한 SM 급 이상의 차를 가지고 들어오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5. 밴드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룸싸롱계에서 완전히 독립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는 집단입니다. 잘해서 이름 난 경우에는 밴드 찾아 오는 손님도 있습니다... 강남에서 사자, 엘비스, 오선지 등등 정도 되면 최고로 잘 나가는 밴드들입니다...
돈도 잘 벌고, 멋지기도 합니다... 원래 음악하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6. 기타 직업군...
이들 말고도... 강남룸싸롱을 이루는 주변인물들은 많습니다... 일수아저씨도 있고... 홀복팔러오는 아저씨도 있고... 건강식품 팔러오는 아저씨도 있고...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룸싸롱 주위에서 살아갑니다...
이야기 시작하면 끝이 있겠습니까... 강남룸싸롱은 다음에 한번 더 확실히 뒤집기로 하고... 다음편이나 구상하겠습니다...
폴라베어
추천117 비추천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