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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남자친구 할래??? (소프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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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99 회 작성일 24-03-28 04: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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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2학년 9월경의 일로 기억됩니다...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데 동네누나 2명이 절 부르더군요...
아마도 제가 슈퍼에 들어간걸 보고는 나오기를 기다린 모양 이었습니다...
같은 동네이기도 하고 제친구의 누나의 친구여서 얼굴정도는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동네에서 오다가다 얼굴보면 몇마디 하고 그러는 정도...
그누나가 저에게 불쑥 이런말을 했습니다..
 
" 플로야.. 너 내 남자친구 할래??? "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저도 좀 쑥스럽다랄까.. 그러기도하고
그누나도 그말 하면서 많이 부끄러워 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3초 정도만에 냉큼 대답했죠... 진짜 얼떨결에 나온 말이었습니다...
 

"네.. 그러세요..."


그순간 저는 난생처음으로 여자친구란걸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누나는 고등학교 1학년, 첫여자친구가 2살연상 이었습니다...


그후에 누나한테 많은걸 배우게 됐습니다...
키스란건 남,여가 서로 입술만 붙이고 있는게 아니라는것도 알았고...
처음으로 엄마의 젖이아닌 다른여자의 가슴을 만졌을때...
정말 오바조금 보태서 탱탱볼을 만지는 느낌...
어린 나이였지만 누나의 가슴을 만지는게 좋아서 만날때마다 주물럭 거렸습니다..
그럴때면 누나는 기분 내키는대로
"어이구 우리 애기 젖줄까~?? " 이러면서 장난을 치기도하고..
또는 그만좀 만지라면서 장난스럽게 막때리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못이기는척 가슴을 내어 줘야했지만...
하지만 어린나이라서 그런지
여자한테 고추를 보여주는건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남자놈이라서 그런지 여자의 몸은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종종 누나를 귀찮게 하기도 했습니다....
 

" XX야.. 나 거기 한번만 보여줘라... 그냥 보기만할께.."
"한번도 못봐서 그래.. 한번만..한번만..응.. 보기만 할께.. 한번만 보여줘..응..응.."


조르고 졸랐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안된다는 대답뿐...
그러던 어느날 누나는 그날은 마음을 잡은듯.. 허락을 하더군요...
그날은 제가 하두 졸라대니까..
아예 마음을 먹고 그곳을 깨끗이 씻고 이쁜팬티까지 골라 입고 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날 생전 처음으로 여자의 그곳을 生으로 보았습니다...  상상외로 별거는 없었지만...
부끄러워하는 누나는 아랑곳하지않고 그렇게 이곳저곳 관찰을하듯이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순수한^^;; 때여서 그런지 정말로 구경만 하고 끝냈습니다..

누나가 옷을 다 입은후 손씻으라는걸
"싫어 이손 평생 안씻고 냄새 맞으면서 다닐꺼야~~ !!"
하면서 손씻으라고 따라다니는 누나를 도망다니던 짖굳음까지....
 
꼭 만나서 저런 짓거리만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학생 특유의 오밀조밀 앙증맞게 만든 선물들..
열심히 꾸민 편지,다이어리.. 힘들게 접었을법한 종이학.. 학똥...
이런걸 항상 받기만 하는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호사도 누려봤고...
선물은 해주고 싶은데 어린나이에 돈벌 방법이 없어서
친구들에게 갚지않을 돈을 조금씩 빌리기도하고...
부모님의 지갑에 슬쩍 손대는 나쁜짓도 했지만...
누나가 꼭 가지고 싶다던 운동화를 사줬을때 그뿌듯함은..
나쁜짓을 했다는 죄책감보다.. 선물을 해줬다던 기쁨이 더컸던 어린시절 이었습니다...
 
 
그러던 우리사이도 정말 어이없게 깨져버렸습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마을버스 내리는곳에서 누나가 붕어빵을 굽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린마음에 철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참 못된 놈이었죠...
누나를 모른척하고 살짝 피해가려고 하는데 누나가 절 발견하고 부르더군요...
 
"너 여기서 뭐해.."
 
"응.. 우리집 이거 시작했거든..
나 연습많이해서 이제 디기 잘구운다... 좀 먹어봐..."
 
붕어빵을 한봉지 싸주는 누나는 이미 제 생각에 없고
빨리 이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누나가 안보이는 골목에 돌아서자마자 붕어빵들을 죄다 집어 던져버렸습니다...
 

제기억에 누나는 아마 아버지없이 언니와 어머니와 셋이서 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집도 그리 부유한 편은 아니었지만
누나네도 어려운 형편에 붕어빵 장사라도 시작한 모양이었습니다..
주로 어머니가 장사를 하셨지만..
누나와 누나의 언니도 자주 장사를 돕고는 했습니다...
누나의 자존심이었는지 제가 싫어할걸 알았는지 장사를 시작할때까지
한마디도 안하다가 장사를 시작하고는 저와 마주친것 입니다..


제가 정말 못된 놈이었죠.. 그때부터 누나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버스도 한정거장 더가서 내려서 걸어오기도하고..
누나가 장사라도 하고 있을때면 어떻게 안걸리게 집에갈까 이생각 뿐이었습니다...
핸드폰은 커녕 삐삐도 없던 시절...
마음먹고 피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어렵게 어렵게 저를 만난 누나는 저에게 묻더군요..
왜 이러는거냐고...
저는 거기서 착하디착하기만 한 누나한테 대못을 밖아버렸습니다...

" 난 붕어빵 장사나 하는년은 쪽팔리단 말이야.. 좀 꺼져라 꺼져.."

이런식의 아주 못된 대사들로 그녀를 힘들게 해버렸습니다...
누나는 엉엉 울면서 돌아갔죠... 무척 속상했을 거입니다...
 
그후로 얼마후 저는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뒤로 누나를 볼수도 소식을 들을수도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누나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가슴한구석에 남아있고..
정말 내가 아주아주 못된놈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 그녀도 30의 나이가 되었겠군요...
지금이라도 마음먹고 찾으면 누나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소식이라도 들을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만..
워낙 죄책감이 커서 그런것일까.. 누나를 떳떳하게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 많은 추억을 만들며 같이보내준...
누나한테 고맙고 언제가는 만나서 꼭 사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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