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48 - 2002 한일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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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한국팀은 토고와 첫 경기를 가집니다. 대략 2시간 조금 넘어 남았네요. 다시 한번 월드컵의 열기가 온 세상을 휩쓰는 지금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생각이 납니다.
1. 평가전
제 기억에 한국이 평가전을 한게 아마 프랑스랑 또 한 팀이었을 것입니다. 이 경기, 특허청 사거리에 있는 로마라고 하는 룸싸롱에서 봤습니다. 막상 갔더니 룸에 TV 가 없어서 아가씨들이랑 같이 대기실에 앉아서 봤습니다.
2. 한국 - 폴란드전
이때까지만 해도 월드컵이랍시도 제법 돈도 걸긴 했지만 우리 사회가 그렇게 대단한 열기에 휩싸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Purple1010 이라는 룸싸롱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서 봤습니다... 황선홍이 골을 넣었을 때 제 파트너랑 같이 일어나서 얼싸안고 춤추었던 기억입니다.
3. 한국 - 미국전
이건 아마 평일 낮에 했던 경기로 기억합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랑 같이 봤습니다. 겨우 비기고 나서 직원들끼리 네가 있으니까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 라고 했던 기억입니다.
4. 한국 - 포르투갈전
이 경기도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Purple1010 이라는 룸싸룽에서 봤습니다. 이날 박지성의 골을 보고 나서 거의 흥분의 도가니로 들어갔고... 그날 제 옆에 앉았던 아가씨는 몇달 후 다른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5. 한국 - 이태리전
이 경기 또한 우성아파트 사거리 그 집에서 봤습니다. 이날 기분 좋아서 발렌타인마스터즈 엄청 마셨던 기억입니다.
6. 한국 - 스페인전
이게 제 기억에 토요일 낮에 했습니다. 그 당시 유명하던 IMT 모텔이라는 곳에서 어느 아줌마랑 같이 봤습니다. 원래 의도는 이기면 걸죽하게 떡 한번 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집중이 안 되어서 그런지 이기고 나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7. 한국 - 독일전
이건 밤에 했고... 안세병원사거리에 있던 베짱이라는 룸싸롱에서 봤습니다.
8. 한국 - 터키전
가정을 생각하면서 집에서 봤습니다. 그 전날 황선홍과 홍명보선수가 차병원사거리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소문이 돌긴 하더군요... 별 감흥 없이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조금 있다 또 어느 술집에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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