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프로 룸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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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중에 일명 텐프로로 분류되는 술집이 있습니다.
룸싸롱 중 고급술집을 일컫는 말인데,
원래 의미는 아가씨 티씨 중 10프로를 가게에서 뗀다는 뜻이었는데(보통은 20프로)
지금은 수질이나 손님이 상위 10프로에 든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술값이 17년산 세트가 70만원 정도에 아가씨 팁, 새끼 팁, 밴드 까지 해서 1인당 100만원 정도가 기본이죠.
더구나 이런 곳은 술값을 현찰로 계산하는게 매너이기 때문에 한번 술먹으면서 100만원 수표 한장을 날려 버리는 꼴이 됩니다.
아가씨들은 대체로 수준급은 됩니다만(예전에는 훨씬 이뻤는데), 이쁘기 보다는 잘 꾸미고 세련됐다는 말이 옳겠죠. 한마디로 텐프로스럽게 생겼습니다.
텐프로도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아가씨들의 더블이 공식적으로 허용됩니다.
잘나가는 에이스의 경우는 한번에 네댓 테이블을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2시간 있으면서 아가씨 얼굴 30분도 못보는 경우도 다반사죠.
만지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저는 최근 4번 연속 지명으로 앉힌 아가씨가 있는데 아직 가슴살도 못 만졌습니다.
이년이 줄듯 줄듯 하면서 애를 태우네요.
또한 2차는 절대 불가입니다.
때문에 텐프로에서 더블뛴다고 시비걸거나 2차가자고 떼쓰면 진상으로 몰리는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더블뛰고 2차 없으면서 비싸기만 한 술집을 왜 갈까요.
사랑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 룸싸롱의 번잡함과 시간제약 그리고 아가씨들의 매너에 식상한 사람들이 좀더 편안하게 마시기 위해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텐프로도 예전만 못하죠.
예전엔 그래도 정도 있고 나릉대로 품격도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은 단지 2차안되는 룸싸롱정도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제가슴을 저리게 했던 텐걸(텐프로 아가씨)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 아이 때문에 버는 돈의 2배를 술집에 쏟아 부었죠.
하지만 결국은 헤어지고 잊기로 했는데 2년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텐프로 술집 하나에서 마담으로 개업을 했다는 군요.
나이가 들면 아가씨로 뛸 수가 없기 때문에 은퇴를 하던가 아니면 마담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영업이 안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러니 나한테까지 연락을 했겠지요.
2년만에 보았는데도 여전히 반갑더군요.
그 아이도 나이가 들고 세상 어려움도 겪은 티가 얼굴에 보였습니다.
앞으로 내주머니에 돈 남아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언제 한번 주려나?
텐프로 아래 클럽이 있고 보통 퍼블릭이라 불리는 룸싸롱이 있습니다.
그 아래 수질이 좀 떨어지는 단란주점이 있습니다.
다른 유형으로 강남에서 북창동식 하드코어 술집이 대 유행이고 술과 2차가 패키지가 되는 이른바 원스톱 술집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술집마다 노는 방식이 다르니 만큼 그에 맞춰 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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