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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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경방에 이발소 관련하여 한참 글 쓰던 시불입니다. 한 4년전부터 해외로만 돌아다녀서
한국의 이발소와는 발을 완전히 끊었네요. 요즘은 어떤지. 저는 주로 오세아니아 지역, 즉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서 생할하고 있습니다. 제 버릇 남 못준다고, 이제 서서히 경험담을 풀어야죠.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에스코트 시스템(한국으로 다지면 출장 섹스나 창녀서비스??)부터해서
이거저거 그동안 경험해 본 얘기를 하죠. 누드비치 얘기, 인터넷 얘기등등.
오늘은 오랫만에 이야기 보따리를 푸니 신기한 것부터 할까요? 저도 처음 접한 경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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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산지도 꽤 되었다. 이 동네는 특이하다. 동성애에 대해서 관대하다. 관대하다라는 게
무슨 뜻이냐하면 별로 그렇고 그런 눈으로 안본다는 거다. 그냥 운동으로 따지면 남녀가 할수도
있고 남남이 할 수도 있고 여여가 할수도 있듯이 섹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인가보다. 오죽하면
호주의 동성애자 축제는 세게적으로 유명할 정도. (요것땜에 시드니가 가끔 욕을 먹는다. 점잖은
영국신사가 모여사는 다른 동네로부터)
그런데 이 동네에 특이한 점이 있다면, 순수 호모,게이,,레즈비언은 적다는 점. 남녀가 하는것도
좋아하고 동성끼리 하는 것도 좋아하는 이른바 Bi(바이)가 많다. 마누라 버젓이 같이 살면서도
남자랑도 하는 사람들이 많고, 남편이랑 잘 살면서 또 다른 여자랑 하는 여자도 있고. 그리고
그걸 별로 숨기지는 않는것 같다. 처음엔 인터넷에 Straight, Bi라고 나오길래 무슨 말인지
몰랐다. 나중에 이 말이 이성간에만 하는 사람(Straight), 안가리고 하는 사람(바이)인줄 알았다.
처음 외국에서 살때는 지난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조신하게 지냈다. 정말 사리가 나올 정도로.
마누라만 죽자고 파댔다. 그러나 이제 조금 익숙해지니 다른데도 눈을 돌려본다. 처음에 접하기
쉬운게 각종 신문이나 잡지의 광고. 여기는 신문, 잡지에 에스코트나 클럽에 대한 광고가 많이
나온다.
하루는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해 죽을 정도. 같이 일하는 동료와 같이 한국식 뜨끈뜨끈한 사우나에
가서 몸을 풀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보이는 광고, 남성 전용 사우나. 알다시피 외국에선
발가벗고 우리식으로 목욕하는 것을 비위생적이라 보는지, 아니면 이상하게 보는지는 몰라도
찾아 보기 힘들다. 한국 사람 모여사는 LA라면 모를까? 그런데 여기에도 남성 전용 사우나가
있어? 라는 마음에 가봤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니 카운터가 있고. 요금은 선불이랜다. 우리
돈으로 만원 정도. 라커 키를 준다. 여기까지는 똑같은데. 들어가보니 우리 목욕탕처럼 라커가
죽 있다. 우리 목욕탕 라커보다는 작다. 옷을 벗으며 힐끔힐끔 보니까 모두들 큰 타올로 허리부터
두르고 있다. 음 여기는 이런건가보다. 우리도 옷을 벗고 큰 타올로 허리를 둘었다.
사우나에 가봤다. 사우나는 우리 식으로 증기 사우나와 건조 사우나가 각각 있다. 증기 사우나
갈때는 수건을 밖에 걸고 들어가고, 건조 사우나 갈때는 두르고 들어가고. 남들하는거 보고
따라했다. 스파도 있다. 스파는 우리로 따지면 뜨거운 물 있는 탕인데, 우리같이 큰게 아니라
4명 정도 들어갈 사이즈, 이게 두어개 놓여 있다. 물이 뽀글뽀글 올라오고. 보통 여긴 수영장에
가면 이런거 많은데 나는 안 들어간다. 얘들 때도 안벗기거든, 가끔 보면 조금 찜찜하게 생겨서.
증기 사우나에 들어가니 음메 기죽어, 요것들은 밥먹은거 다 자지로 가나, 뭐 이리 길어, 우린
명함도 못 내밀겠다. 우리가 섰을때 길이는 얘들 보통때보다도 짧은거 같다. 두꺼운 거, 얇은
거 많지만 길이는 모두 길다. 인도사람도 하나 있길래 힐끔 하고 봤는데, 원래 인도 아랍인들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흑인보다 크단다) 사실인가보다. 무슨 검은 구렁이가 허벅지를 감고
있는것 같을 정도. 살벌한 놈들.
그리고 여기 저기 둘러볼 생각으로 나가보니. 한국의 고급사우나처럼 티비를 보는 응접실도 있다.
쇼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스카이 티비를 보거나, 지들끼리 앉아서 얘기도 하고. 그리고 누워서 잘
수도 있는 곳도 있고. 물론 허리엔 타올을 두르고 있고.
그냥 한국의 사우나와 똑같이 생겼다. 이러면 뭐하러 글을 썼겠는가?
응접실 뒤쪽으로 통로가 있길래 가봤다. 멋진 남자들의 사진도 걸려 있다. 그런데 홀랑 벗은 사진.
자지가 정말 말같이 생겼다. 옆의 통로로 들어가보니 방처럼 생긴 것이 10개 남짓 있다. 방에는
맛사지 침대처럼 생긴게 있고. 여기도 마사지 해주나?(옛날 S호텔이나, K호텔처럼 생겼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니 무슨 영화관처럼 생긴 곳이 나온다. 한 300인치 정도 되는 화면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걸 보고 드디어 여기의 특징을 알았다. 남성전용 사우나란 여기에서 남자들끼리
목욕하고 사교적으로 놀다가 눈이 맞으면 플레이도 가능한 그런 곳이었다. 으미, 이런 곳이 있다니.
(그러면서 불현듯 사업 아이템이 하나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남녀 모두 이런식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서, 가운이나 그런거 입고 돌아다니게 한다, 자연스럽게, 그래서 눈에 맞으면 룸에 가서 한판하게
하고, 요런거 만들면 장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에서야 바로 잡혀가지만, 여기야 뭐.)
그때부터는 똥꼬에 힘을 팍주고 다녔다. 누가 찌르면 어떻게 하나 하고. 이제 그냥 갈까 하다가 이왕
여기까지 구경한거 조금 더 둘러보다 가지. 이제 정체를 알고나니 약간은 감이 온다. 그래도 밖에
응접실에서는 점잖게 앉아있던 양반들도 이쪽으로 오면 어쩔지 모르겠군 하는 생각도 들고.
어둠속에서 눈이 익숙해지자 뜻밖의 광경들도 눈에 들어온다. 영화를 보면서,화면 가득 동성애하는
영화이다, 남자끼리 얘기도 하고, 그러다 눈짓으로 서로 통하자 어디론가 간다. 일단 따라가보자.
아까 그 방쪽으로 간다. 그 방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안에는 문을 잠궈 밀폐가 되는 방, 어둡긴 한데
차양같은걸로 가려지기만 한 방(이발소 시스템같다)등등. 아까 눈맞은 그 사람들은 밀폐된 방으로
쏠랑 들어간다. 이제 안봐도 뭐하는지 알것 같다.
밖으로 나오는데, 으미, 정말 그 광경을 봤다. 아까 말한 반밀폐된 그 방에서 인도 사람 하나와
백인 사람 하나가 오럴플레이를 하고 있다. 밝지 않아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대충 보인다.
그 인도애건 꼴리니까 이건 쇠몽둥이같다. 아무래도 보기에 그리 좋지 않아 드디어 그 동료와 같이
나가기로 했다. 둘이 같이 다녀서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절친한 연인(?) 사이일거라 생각했을거다.
나올때는 조심해서 나왔다. 들어갈때야 그냥 남성전용사우나에 가니까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뭔지 이제 알았으니 당당하게(?) 나오긴 그렇지, 혹시라도 아는 한국사람이 보기라도 해봐,
아니면 직장 사람들이 보기라도 해봐,, 으,,, 둘이서 뭐 죄짓고 가는 사람처럼 약간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차에 왔다. 그리고 차에 와서 마구 웃었다. 웃기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글을 쓰면서 재미없는 걸 썼나 봅니다. 갈수록 재미있는거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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