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비아그라글을 보고 옛날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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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이야기만 나오면 옛날 생각이 나서 가끔 웃습니다.
친구놈하나가 발기가 잘 안됩니다.
(이점만 빼놓으면 나무랄데가 없는 젠틀맨이지요.
함께 어울려 놀아도 말빨도 좋아서 여자들이 따르지만, 한번 할려면 약을 먹고 해야 하니, 어지간한 여자들한테는 집적거리지도 않고, 아주아주 젊잔게 대합니다.
그러니 여자들이 더 따르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처방전으로 사지만, 초기에는 남대문시장등에서 어렵게 구한 것이 비아그라였습니다.
그 당시.. 친구넘(이후 친구A로 적습니다).
이 비아그라 사러간다고 하니 다른 친구B가 자기도 같이 가지고 해서 친구A는 5알인가 사고, 친구B는 2알을 샀습니다. (부부끼리도 자주 어울려서 서로 아는 사이입니다.)
친구A는 와이프랑은 어쩌다 컨디션이 좋을 때만 의무방어전치루고 잘 안합니다. 그러니 당근 와이프에게 비아그라 산것은 비밀이 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친구B에서 일어났습니다. 친구B는 부부가 서로 섹스를 좋아하는 편인데.. 친구B가 술한잔 걸치고 저녁에 들어가서 와이프에게 비아그라 자랑을 했습니다.1알을 친구A와 함께 샀다고..(한알은 나중에 딴데 쓸려고 와이프한테 한알이라고 한거죠)
그리고 한알을 와이프 보는 앞에서 복용했는데..
친구B의 와이셔츠를 빨래감에 넣을려고 하다가 와이셔츠 주머니를 보니 비아그라가 한알이 더 있는겁니다.
술마신 김에 나머지 한알을 깜ㅋ박하고 와이셔츠주머니에 그냥 놔둔거죠.
친구B의 와이프가 꺼낸 한알을 들이밀며 "이건 모냐? 왜 감추었냐? 어떤 년한테 쓸려고 그랬느냐?"며 따지고.. 친구B는 제대로 변명도 못하고 우물우물거리고..
와이프입장에서는 기가 막힌 겁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남편이 애인이 있는 것 같으니까..
화가난 친구B와이프는 그길로 가출해서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친구B는 비아그라먹고 약효가 발휘되기 시작하는 때즈음해서 와이프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진거죠.
생각해보세요.. 단단하게 선놈을 주머니에 손넣고 부여잡고 돌아다녀야 했으니..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와이프는 집을 나와서 걸데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한밤중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산소에 가서 " 아버지.. 저인간이 바람필려고 비아그라 한알 감추었어요.."하고 고해바치면서 몇시간을 엉엉 울다가 왔다고 합니다.
친구B가 살살 달래고 빌며 친구B집은 사건이 일단락 된거 같은데...
친구B와이프가 친구A와이프한테 그 이야기릏 한겁니다.
당근 친구A와이프는 친구A를 닥달하고... 당장 그날 몇개 샀다고 하는데 비아그라 다 꺼내봐라하고 다그치고..
친구A는 이미 몇알을 사용했으니 꺼내놀수도 없고.. 와이프에게는 비아그라 샀다는 소리도 안했으니...
결국 비아그라 한알이 두집 부부싸움시키고.. 겉으로는 화해했지만, 속으로는 불신의 벽을 쌓아놓고..
한넘은 딱딱해진 넘 부여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고,....
뒤에 들으니.. 죽지 않아서 혼났답니다. 달랠곳도 없고...
여기서 얻은 교훈하나는..
그런 약이 생기면 와이프에게 이실 직고 하던가...
아니면 부부끼리 잘아는 넘들하고는 함께 공모를 하지 말아야 한다입니다.
이 해프닝이후, 친구들끼리 만나면 비아그라이야기가 한동안 화제가 되어 안주거리역할을 톡톡히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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