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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위선양도 알아야한다2(중국 심천 고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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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44 회 작성일 24-03-27 13: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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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호텔로 불러준 일본식 출장마사지로 나에대한 믿음이 확실해진 친구넘들과

다음날은 심천을 들르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홍콩을 세번이나 드나들면서 마카오도 심천도 못가봤기에

이거 어찌해야하나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에어텔 예약한 여행사에 미리 심천행 5일짜리 임시 비자(중국이라 비자 받아야함)와 가이드 호텔을

준비시켜놓았더랬죠

근데 우리는 즐떡여행이었기에 제가 남자가이드로 필히 부탁한다고 당부를 했어야했는데

그만 이것을 놓치고 말았던 겁니다.

홍콩지하철타고 심천으로 들어가는 출입국장에 도착하고 수속을 밟다보니 출입국장 건너편에서 왠

어여쁜 아가씨 4-5명이 모여있더라구요..

속으로 야 중국애들도 세련된 애들 많네 이러고 있는데 맨앞에 있던 제가 입국심사 받는데

그중 젤 작고 귀엽게 생긴애가 터벅터벅 오더니 "기부기님?" 이러는거에요

"아네" "오늘 가이드를 맡을 싸가지입니다"

그랬습니다. 저보다 한참어린 20대 초반의 가이드 그것도 장나라를 연상시키는 작고 귀여운 외모의

아가씨가 우리 가이드였던 것입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입국장 중국 심사원때문에

한국 가이드들이 입국장에 들어와서 통역도 해주더군요

모두 어케어케해서 입국수속 마치고 미니버스에 올랐습니다.

"야 우리나라 가이드들만 이쁜거 같지 않냐?"

"그러게 우리나라 가이드들은 미모보고 뽑나보다"

그렇습니다. 입국장에 나와있는 한국가이드들은 하나같이 20대 초반의 거의 모델급 몸매에

아주 미인들이었습니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손님들 입국수속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전 심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가이드 싸가지입니다"

"어이 어빠~~ 창밖좀 그만봐요.. 아무리 찾아도 나처럼 이쁜여자 없어요~"

한무리 가이드중 가장 키도작고 귀엽지만 섹시하진 않은 우리가이드 그래도

말쏨씨는 최곱니다. 손님이 어느새 오빠로 그리고 우리는 자기의 미모에 반해

심천까지 찾아온 스토커로 변해있었고

자기는 우리들의 그러한 극성으로 정신타격(스트레스를 이렇게 표현하더군요)을

입고 있다는 등 여하튼 잼나긴 잼나는 친구였어요

"싸가지.. 근데 다른팀은 다들 모델급인데 왜 우리팀만 땅꼬마야~~"

"어.. 어빠 그 언니들이 좋아? 그럼 여기서 내려. 한 1시간 기다리면 그언니들
가이드하는 팀 지나갈거니까 태워달라고 해"

여하튼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를 즐기고 있는동안 전 속으로 내심 불안했습니다.

일단, 여기는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 거기다 우리는 아무도 중국어를 모른다.

밥먹고 관광이야 하겠지만 즐떡이 문제다.. 남자가이드면 솔직히 이야기하면 되는데

갓 20을 넘은 누이동생같은 애한테 뭘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나? ㅠㅠ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었죠

"싸가지. 우리 일정이 오늘 몇시에 끝나지?"

"음 쇼보고 호텔로 오는 시각이 8시 30분 쯤이에요?"

"쇼? 무슨쇼? 혹시 미아리쇼?"

"? 그게 뭔데요? 여기쇼는 민속촌에서 하는 쇼로 어쩌구 저쩌구"

"그럼 9시 이후에는 뭐해?" "주무세욧"

이런 된장.. 친구들 얼굴에 창백한 기운이 감돕니다.

9시에 자라니.. 저런 껄떡쇠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싸가지 우린 9시 이후를 기대하고 여기머나먼 중국까지 온거야"

"9시 이후 일정을 좀 만들어봐.. 새끈하게"

역시 고수들 답습니다. 전 어떻게 말꺼내나 고민하는데

이친구들 여자 가이드고 뭐고 없습니다. 걍 막 나오네요

"새끈한거 좋아해요? 음.. 뭘로 준비할까?"

"야 싸가지 너 새끈한게 뭔지 아냐?"

"피 나도 알아요 화끈한거랑 비슷하잖아요 그쵸?"

"오우 좀 알아듣는군.. 여하튼 싸가지 너만 믿는다"

그래도 안심이 안됐던 저는 그녀를 조용히 불러서

밤에는 실은 심천의 아가씨들과 화끈한 밤을 보내고싶다

뭐하면 남자가이드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다짐을 받고 밥도 먹고 발마사지도 받고

민속촌 소인국도 구경하고 쇼도보고(정말 쇼 화려하더군요 강추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호텔로 와서 짐을 풀고 샤워부터하고 정갈한 몸으로

싸가지를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9시30분에 호텔로비서 싸가지와 도킹

"오빠들 음.. 두가지중 하나를 고르세요"

"하나는 중국식 마사지 아시죠? 그거나 가라오케"

"또하나는 여기 한국 가이드들 대부분 조선족인데 저녁에 저희끼리 모여

술한잔 하는데 같이가시던가요"

순간 일행들 얼굴에 고민의 빛이... 입국장에서 화려한 그녀들의 미모를 이미

본 친구들이기에 고민이됐던 모양입니다.

"야.. 가라오케가면 개들은 저리가라할 정도로 이쁜애들 수두룩해"

고민하는 친구들을 제가 설득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가이드와 술한잔하는것으로 끝냈다?

가면 지나가던 개도 웃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야 그래도 우리 순진하고 말도 통하는 가이드쪽이 낮지"

"맞아요 오빠 가라오케가셔봐야 저 같이 이쁜 아가씨 없어요"

이런.. 분위기가 ㅠㅠ

결국 우린 그녀들의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짝은 맞췄더군요. 노천바 같은 곳인데. 중국식 샤브샤브에

이름모를 술과 맥주를 곁들이고 있더군요.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이쁘긴 이쁘더군요.. 제길.

여기서 간단히 1차로 끝났어야 했는데.. ㅠㅠ

샤브샤브 정말 별에별게 다 있습니다. 잔뜩 집어와서 중국술에 중국맥주를

섞어서마시지 폭탄주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미 필받은 넘들은 어떻게 하면 애들을 꼬셔서 호텔로 유인할지

연신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더군요

근데.. 독한 중국술로 단련된 애들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어케 이기나요? 절대 못이깁니다.

전 거기서 필름 끊겼고요.. 싸가지가 호텔로 데리고 들어와서 방에

버렸다고 하네요

나머지 넘들은 2차로 노래방이란 곳에 갔답니다.

그녀들과... 그리고 한넘은 성공 나머지는 다들 걍 노래하다가 시체되서

성공한넘 이야길 들으니

2차 노래방 끝난 시간이 12시 30분이었다네요.

근데 다들 뻗어서 애들 다가고 그중에 젤로 이뻤던 167의 키에 모델급 미모를

갖추었던 김모양이 호텔까지 안내를 했는데

다 방에 뉘이고 돌아가려는 그녀손을 잡았더니 조용히 방으로 들어오더랍니다.

"오빠.. 나 이거 걸리면 구속은 물론이고.. 지금 가이드 자격도 영구 박탈되요"

"알지~~. 고마워"

"오빠는 노래도 잘하고.. 참 편해요"

뭐 대충 이런스토리였구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100달러(유에스달러)를 용던으로 주고 정말 화려한 밤을

보냈다고하더군요..

이돈은 그녀들 한달치 월급에 육박하죠

그리고 기념품으로 앙증맞은 그녀의 팬티를 선물로 받았다고 자랑을 ㅠㅠ

순간 그녀의 얼굴이 오버랩됩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채연하고 비슷하다고 할까 엄청나게 이뻤던 그녀..

아 그녀가 저런 무식한 넘한테 ㅠㅠ

역시 술이 쎄야..돼

결국 헛심만 켯던 3놈은 이번 홍콩출정 기안자인 저만 원망했고..

한넘은 생애 잊지못할 추억하나 맹글었고

저는 담날 숙취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뱃속에 든것을 꺼내 확인해야하는 불쌍사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다음날 홍콩으로 다시 나가는 우리를 가이드하는 싸가지가 삐져잊길레

"야 왜그래 너때문에 우리는 일정까지 망쳐가며 온몸바쳐 놀아줬는데"

"오빠는 오빠가 호텔로 가자고 이야기해놓고... "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도 정이 들었던지 제가 인사불성상황에서 조명발에 뻑이 갔던지

싸가지를 유혹했고.. 싸가지는 저를 호텔로 데리고 온 것이었네요

친구놈들의 "저런 빙신~~ 으이구 남자망신이다" 조롱이

아직도 가슴에 한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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