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퇴근길에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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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여기에 적어되 될 지 모르겠네요 -_-;;
오늘도 회식을 마치고..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가는 전철에서 내렸을 때..
계단을 올라오는데
허헉..
웬 아가씨가 계단 맨 위에 고개를 푹 쳐박고 앉아 있더군요..
약간 갈색 빛 도는 긴 생머리에, 날씬한 몸매..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순간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 취한 아가씨 같은데..
- 경방 보니.. 취한 아가씨가 있으면 따뜻한데 데려가서 재워줘야 한다는데 -_-;;
- 아니야.. 혹시 함정수사중인 사복경관이 아닐까.
- 맞아.. 괜히 어설프게 껄쩍대다가 큰 일 날지도 몰라..
- 아냐.. 그래도 경방에 보면.. 길에 쓰러진 언니를 그냥 보내지 말라던데.. -_-;;
(위의 상황은 5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수십번이나 반복된 생각들입니다..)
뭐.. 결국은 그냥 쳐다보다가 집으로 와버렸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웬지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가슴이 뛰는군요 (바보아냐 -_-)
여러분은 그런 경험 혹시 있으신지 ^^
요즘 너무 굶었나 봅니다.. 미쳐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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