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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유난히 더웠던 어느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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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05 회 작성일 24-03-26 16: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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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쯤 이었을 겁니다 늦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밤 방안도 덥고

잠도 안오고 해서 바람도 쐴겸 잠깐 집밖에 나왔습니다
 
저희집 빌라 현관에서 담배 하나 꺼내 물고 이생각 저생각 하며 서성이는데 빌라입구쪽에
웬 물체가 보이지 뭡니까? 처음엔 누가 쓰레기를 입구 한가운데 버려 놨나 싶어 무시했었는데
 
한10분쯤 있다가 우연히 시선이 다시 그리로 가게 됐는데 아 글쎄 그 물체가 움직이더군요
위치가 가로등 사각지대라 멀리서는 잘 보이지는 않는 곳입니다
 
호기심에 조금 가까이 가보니 웬 여자가 이슬람교 의식처럼 땅바닥에 머리박고 꾸벅꾸벅하고
있는겁니다 미친여자? 종교? 때문에 저러는 것일까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조금 더 가까이 가보니 세상에 헉 그 여자 하체가 홀라당 벗겨져 있더군요
그러니까 뽀얀 엉덩이는 하늘을 향해 있고 머리는 땅바닥에서 꾸벅 졸고;;;;
술냄새가 풀풀나는게 아무래도 한잔하고 볼일보다가 그대로 잠든듯 싶습니다
 
저희집 빌라 입구쪽 골목길이 일방통행 도로인데 웬 산타페 한대가 지나가더니 다시 슬금슬금
후진해서 오더군요 운전석쪽 시커먼 창문이 역시 슬금슬금 내리더니 웬 놈이 침을 꼴깍 꼴깍
삼키면서 그 여자 엉덩이를 뚫어지게 쳐다 보는겁니다
 
제 경험상 아니 험험 제 생각엔 그 위치에서는 여자의 도끼자국 위치도 잘 보였을겁니다
그렇게 한여자를 가운데 두고 저와 그놈은 약1분간 대치 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팽팽한 긴장감 서로의 눈치 희한한 경험....
 
제가 피우던 담뱃불을 땅에 떨구고 발로 비벼 끄고 그녀에게 다가갈려는 순간 
산타페 차문이 열리면서 그놈이 내릴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들리는 걸걸한 목소리~
 
"이 봐 아가씨 정신 좀 차려봐"
 
웬 동네 아줌마 한분이 할인마트에서 물건 사오다가 지나는 길에 두 늑대 사이에 있는
토끼 한마리를 보고 한 소리 였습니다
 
"...."
 
"이런데서 잠들면 어떻해 요즘 얼마나 위험한 세상인데..."
우리 둘을 흘겨보며 정의감에 불타 있는 아줌마는 아가씨를 부축하는 겁니다
 
암 위험한 세상이지 ㅠ_ㅠ 흑흑 ~~ 
부축하면서 꾸벅꾸벅 조는 아가씨의 팬티와 바지를
추켜 올려주는 멋진 센스의 우라질 씨부랄탱 아줌마 ㅠ_ㅠ
 
힙이 커서인지 팬티랑 타이트한 바지를 비스듬이 추켜 올릴때 엉덩이 부근에서
잘 안올라가더군요 그때 전 분명히 봤습니다 20대 초반쯤의 예쁜 그녀의 거시기를....
여기선 제가 승자였습니다 위치상 그놈은 엉덩이 밖에 안보이거든요
전 제대로 보았고 =ㅅ=v 앗 이게 아닌데... ㅠㅁㅠ;;;
 
산타페의 차문은 다시 닫혔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빠져 나갈때처럼 잽싸게 사라지더군요
전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누웠고 더워서 그랬는지 선풍기를 쌩쌩 틀어놓아도
잠이 안오더군요 냉수를 두사발이나 연달아 들이켰는데도 말이죠
 
뭔가 잡힐듯...잡힐뻔한 색다른 물건을 놓쳐버린 심정이랄까? 찐한 아쉬움 허탈감에
그날밤 유난히도 많이 뒤척이다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출근때 그 여자 있던 자리를 보니 웬 개똥 비슷한게 수북히;;;-_-;;
그렇습니다 어젯밤 그녀는 오줌이 아니라 똥싸다 잠든거였습니다
 
출근후 회사 동료들한테 그 얘길 했더니 모두들 입맛만 다시며
보약 한재 먹은셈 치라더군요 똥 얘기에서는 파안대소 ㅎㅎㅎ
평소 야한 얘기 박사 박부장은 줘도 못먹냐?며 꿀밤을 때렸고....
 
ps// 참고로 그때 저희집 빌라 지하는 비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왜 그 생각이 났을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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