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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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권태기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트리플입니다.
아직까지 그러한 감정이 모두 없어진건 아니지만... 며칠전 아내와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얘기를 하자고 청하더군요. 맥주 한잔 앞에 놓고... 무척 피곤해서 눈이 감기던 날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본인이 먼저 고백을 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아내는 집안일 열심히 하고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청소 열심히 하는 여자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아내는 성적인 것과 관련있다는걸 알면서도 본인은 자기가 원하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서만 노력했다... 뭐 이런 얘기였죠. 그러면서 그동안 무심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자기가 원
하는 좋은 아내로 살아봤는데 별로 좋은것 같지 않더라... 앞으론 내가 원하는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간 제가 느꼈던 서운함을 얘기하고 내게 맞추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같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담스러웠다는 말도 하더군요. 제가 시도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어디까지 갈지 몰라
두려웠다는... 뭐 사실 섹스를 하면서 여러가지 설정을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경방에 올렸다시피 컴섹이나 폰섹
을 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당시 본인이 하겠다고 한 면도 있고 스스로 즐길 수 있다는 생각 하에 시도
했던 것인데 부작용이 좀 있었네요. 약간은 애매하긴 합니다. 분명 스스로도 즐기긴 했는데... 나중에 부담스러
웠다니... 하지만 어떤 시도도 본인의 동의 없이는 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줬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
그리고 큰 시도 보다도 사소한 일에 신경썼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얘기했구요.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이라 좀 어색하기도 하고... 묵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풀리지는 않겠지만...
또 노력해봐야겠죠.
그 후 몇번의 섹스를 나누다가 어제.... 한동안 접었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색다른 느낌을 주려고 흑백으로 찍어봤습니다.
사진방에 몇장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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