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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무덤을 파고 들어가시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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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46 회 작성일 24-03-26 10: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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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분 안 상하시게....

돌리고 돌려서....뭐라고 얘기해드려야 하나 한참 고민했는데요...

저한테 그런 재주가 없네요...

기분 상하신다해도 제 마음은 그저 잘 되시기를 바라는거니...

말이..혹은 언어선택이 좀 과하다 싶더라도...

나이어린놈의 생각일지언정 새겨들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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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님이 원하시는게 뭔지부터 생각해 봐야겠죠

님이 원하는건 님이 생각하시는것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실겁니다

그런데 지금 님이 하시는 행동은 설사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문제가 생기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일단 얘기 듣고 제 생각입니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치밀합니다....근본적으루다가...아무리 둔한 여자라 할지라도....

밖에서 다른남자 만나서 섹스를 했다라면....그걸 집에서 남편한테 증거로 인해 걸릴 여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팬티에 묻은 분비물에 의심을 가지시던데...

물론 정액은 아무리 사정후에 바로 씻는다해도 조금씩은 새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요...

그걸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잘 알죠

님이랑 오랜시간 살섞고 살면서 충분히 경험한것일테니까요

그걸 알면서 바보같이 그걸 그냥 방치할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요?

감히 단언하건데 정액진단시약 써보셔야 헛수고입니다

님이 전에 올리셨던글...와이프랑 같이 봤습니다

객관적이거나....혹은 님의 주관적으로 흐를수밖에 없을 님의 글을 보고...

여자입장에서 와이프가 한말은 " 이분 의처증이네 " 였습니다

물론...정말 님의 아내분이 외도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중요한건....님의 아내분이 어떤 행동을 했냐보다....

지금 현재 님의 상황은 명백한 의처증이라는것입니다

아이러니 한것이....

님이 아내분을 의심하고 조사하는것은....아내분이 외도를 하지 않았기를...

궁극적으로 가정의 평화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일것입니다

그런데 님의 행동은...이미 아내분의 상황에 관계없이 가정의 평화를 깨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세요

아내분이 님의 팬티를 숨기고...위치추적을 하고...

그런 상황이라면 님이 외도를 하건 안하건 아내분에게 화가 나고 질릴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내분을 따뜻하게 챙길 마음의 여유가 생길수 있을까요?

아내분이 님께 관심이 없어지는것....

아내분의 외도여부와 관계없이 당연한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평범하고 보통의 상식...혹은 이성으로는 뭐라 충고를 못 드리겠습니다

이하 내용은 8차원 세계에서 해매고 있는 랑새만의 생각이니...

그저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분을 사랑하시나요?

왜 사랑하시나요?

어떻게 사랑하시나요?

사랑이라는건...그 대상이 행복하기를 원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예뻐서..혹은 다른 이유로 가지고 싶다....지키고 싶다 라는것은...

이기적인 소유욕일뿐이지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한단계 더 높여보세요

외도를 하는것으로 여겨지신다면 하는것으로...

아니라면 아닌것으로...

어느쪽이든 어떤 행동이든.....

그것이 님이 사랑하는 아내분이 선택한 길입니다

아내분은 님과 똑 같은 성숙한 인격체입니다

그 인격을 존중하고 믿어준다면....아내분의 사랑도 돌아올것입니다

극단적인 ( 일반적인 이성으로 ) 예를 들어...

아내분이 만약 정말로 외도를 하는것이라면...

그것이 마음적인것이든 육체적인것이든

님이 아내분께 채워주지 못하는부분을 상대남은 채워주는것입니다

그로 인해 아내분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산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것도 배우자로서의 몫일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아내분이 님께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성적인면과 마음적인면 두가지 다라고 합시다

그래서 단시 경제적인 면때문에 함께 살고 있을뿐 마음이나 몸이나 다 그사람의 것이라고 예를 든다면...

아내분 입장에서는 그 상대남에게서 마음의 안정과 성적인 만족감을 얻고 님으로 인해 경제적인 만족감을 얻으니 부족한것이 없을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수 있는 조건에 내가 채워주는 부분이 있다 라는것....

그것 자체가 행복일수 있을것입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였건 안 묶였건...

사랑하는 사람이 내 안에서 내가 해주는것만에 만족하며 살기를 바라는것보다는...

원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원한다면 더 큰것을 가질수 있게 하기 위해 내가 먼저 양보하고 지켜봐 주는것이 더 큰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나이어린 사람의 부족한 경험에서 나온 얘기니 참고만 하시고 일을 원만하게 잘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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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도움이 될까....제 지난 얘기 하나....

전 어릴때부터 성당을 다녔지만 도무지 그 교리가 마음에 안 들더군요

그래서 어린시절 종교적인...혹은 이상의 정립을 위해 방황하던 시절에...

우연히 산에 올랐다 작은 암자에서 스님을 한분 만났습니다

불교에 대해선 전혀 관심도 없었고 교리는 더더욱 모르고....

그저 부처님이라는 사람이 성당에서 얘기하는 하느님이려니...

그런데 그 스님이 뜻밖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신에게는 앞에 있는 나도 부처고 내가 밟고 있는 돌맹이도 부처라는것입니다

그러면서 내 발밑의 돌맹이를 하나 줏어주시더군요

그냥 흔하게 볼수 있는 그저그런 돌맹이였습니다

그걸 주시면서 편안하길 바란다면 그걸 닦으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모나고 별것 아니던 돌맹이가 3년이 지나니 반들반들 윤이 나는 예쁜돌이 되었습니다

그즈음엔 그게 제 보석이었죠

행여나 어디 긁혀서 기스라도 생길까....

잘못 놔두었다 잃어버리지나않을까....

수석도 아니고 보석도 아니지만 3년간 들인공에 그 값어치는 보석보다 더했습니다

그러다가...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 스님이 왜 나한테 이 돌을 주었을까....

별것 아닌것도 공을 들이면 고와진다는걸 가르쳐 주려고?

그걸 고민하다....돌을 강물에 버려버렸습니다

행여나 잃어버리지나 않을까....기스나 나지 않을까...

돌맹이 하나에 묶여서 전전긍긍하던 제게 새로운 자유가 찾아오더군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아직 보자란 인격이라 화도 내고 싸움도 하고 이리 부딫히고 저리 부딫히며 삽니다만....

언제나 마지막에 가서는 그 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부끄러워지는 제 모습을 봅니다

비록 물욕도 못 버리고 명예욕도 못 버리고 세상에 뒤섞여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단 하나...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려는 욕심은 버리고 살수 있다는게 제게는 가장 큰 재산입니다

아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내가 원하는 나에게 길들여진 모습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누리며 살수 있게 해주는것...

그것이 진정한 부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혹여나 나이어린놈의 말에 기분 나쁘셨을지라도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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