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아줌마의 황당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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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경방에는 시원하게 빨고 빨리고, 떡치는 얘기를 한번
써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동네 호프집 주인 아줌마 얘기입니다.
어제밤 맥주 한잔이 생각나기에 조용히 찾았습니다.
평균 열흘에 한번꼴로 들려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는 집입니다.
그야말로 술값 저렴하고 주인 아줌마 부담없고...
가게에 입장하니 손님은 없더군요. 주인 아줌마는 약간
알딸딸한 눈빛...앞선 손님이 준 술을 몇잔 드신듯...
지난번에는 아줌마와 둘이서 노래방도 갔었고, 또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술집이라 제가 혼자 술을 마실 때, 아줌마가
제 앞자리에서 말벗(?)을 좀 해주기에 주인 아줌마와 저는
서로의 현재 status를 대충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 아줌마는 47,8세 정도로 오래전 이혼했으며, 25세가 넘는
장성한 자식이 있습니다.
전에 올린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 아줌마하고 노래방에서
뽀뽀 한번했고, 그 이후 술집에서 둘이 있을 때 조금 찐하게 뽀뽀
한번했으니, 도합 두번의 뽀뽀를 했습니다.
어제는 참으로 당황 그 자체였습니다.
주인 아줌마 : 나 어떻게 생각해?
나 : (.....???) 갑자기 왜요? 그야 뭐, 아름다우시고,
마음씨 고운, 호프집 사장님이시지요...
주인 아줌마 : 아니, 그런거 말고...
나 : (.....???)
주인 아줌마 : 자기 외로운거 다 알아.
나 : 웬, 자기???
주인 아줌마 : 우리 시간내서 둘이 여행 한번갈까?
순간, 입에 머금고 있던 맥주를 뿜어낼뻔했습니다.
이 양반이 술이 과하셨나?
그냥 단골손님이지만, 그 동안 관찰한 결과 이 정도 남자라면 비록
연하의 남자라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랍니다.
조금 더 듣다보니 저랑 살림을 합치고 싶다는 얘기까정...
사랑한답니다.
몇번 드나들다보니 마주보며 맥주 한잔씩 권하고, 아줌마는
장사하면서 어려운 점등을 얘기하시고, 저는 적당히 얘기를 받아주고...
몇가지 주인 아줌마의 눈높이에 맞춰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주제로
재미있게 얘기를 해드리고...그게 전부죠.
아니, 그래도 오바를 하셔도 한참 오바지...
아직 저를 잘 모르시잖아요. 그냥 외로워보이는 술꾼이라는 것 밖에...
주인 아줌마는 제 직업도 연락처도 모릅니다.
단지, 연령대와 이 동네 산다는것 정도 밖에는...
이전에도 계속해서 제 휴대폰 번호를 묻더군요.
저 휴대폰 없이 산다는 믿기 힘든 멘트로 뭉게고 말았습니다.
놀러 가는건 글쎄요, 시간이 어떻게 날지...한번 생각해보죠...
맥주 마시다 그치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뉭길, 이건 뭐 한번 시원하게 떡을 친것도 아니고 뽀뽀 두방에
인생을 함께 어쩌구 저쩌구가...
주인 아줌마가 약주를 좀 하신걸로, 아니면 일요일밤 불타는
외로움을 잠시 느낀 결과로 생각하고 이 술집은 향후 출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술집은 방석집이 최고인가봅니다.
동네에서는 항상 몸조심이 우선, 술집에서의 로맨스는 상상도
하기 싫다...
써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이번에도 틀렸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동네 호프집 주인 아줌마 얘기입니다.
어제밤 맥주 한잔이 생각나기에 조용히 찾았습니다.
평균 열흘에 한번꼴로 들려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는 집입니다.
그야말로 술값 저렴하고 주인 아줌마 부담없고...
가게에 입장하니 손님은 없더군요. 주인 아줌마는 약간
알딸딸한 눈빛...앞선 손님이 준 술을 몇잔 드신듯...
지난번에는 아줌마와 둘이서 노래방도 갔었고, 또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술집이라 제가 혼자 술을 마실 때, 아줌마가
제 앞자리에서 말벗(?)을 좀 해주기에 주인 아줌마와 저는
서로의 현재 status를 대충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 아줌마는 47,8세 정도로 오래전 이혼했으며, 25세가 넘는
장성한 자식이 있습니다.
전에 올린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 아줌마하고 노래방에서
뽀뽀 한번했고, 그 이후 술집에서 둘이 있을 때 조금 찐하게 뽀뽀
한번했으니, 도합 두번의 뽀뽀를 했습니다.
어제는 참으로 당황 그 자체였습니다.
주인 아줌마 : 나 어떻게 생각해?
나 : (.....???) 갑자기 왜요? 그야 뭐, 아름다우시고,
마음씨 고운, 호프집 사장님이시지요...
주인 아줌마 : 아니, 그런거 말고...
나 : (.....???)
주인 아줌마 : 자기 외로운거 다 알아.
나 : 웬, 자기???
주인 아줌마 : 우리 시간내서 둘이 여행 한번갈까?
순간, 입에 머금고 있던 맥주를 뿜어낼뻔했습니다.
이 양반이 술이 과하셨나?
그냥 단골손님이지만, 그 동안 관찰한 결과 이 정도 남자라면 비록
연하의 남자라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랍니다.
조금 더 듣다보니 저랑 살림을 합치고 싶다는 얘기까정...
사랑한답니다.
몇번 드나들다보니 마주보며 맥주 한잔씩 권하고, 아줌마는
장사하면서 어려운 점등을 얘기하시고, 저는 적당히 얘기를 받아주고...
몇가지 주인 아줌마의 눈높이에 맞춰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주제로
재미있게 얘기를 해드리고...그게 전부죠.
아니, 그래도 오바를 하셔도 한참 오바지...
아직 저를 잘 모르시잖아요. 그냥 외로워보이는 술꾼이라는 것 밖에...
주인 아줌마는 제 직업도 연락처도 모릅니다.
단지, 연령대와 이 동네 산다는것 정도 밖에는...
이전에도 계속해서 제 휴대폰 번호를 묻더군요.
저 휴대폰 없이 산다는 믿기 힘든 멘트로 뭉게고 말았습니다.
놀러 가는건 글쎄요, 시간이 어떻게 날지...한번 생각해보죠...
맥주 마시다 그치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뉭길, 이건 뭐 한번 시원하게 떡을 친것도 아니고 뽀뽀 두방에
인생을 함께 어쩌구 저쩌구가...
주인 아줌마가 약주를 좀 하신걸로, 아니면 일요일밤 불타는
외로움을 잠시 느낀 결과로 생각하고 이 술집은 향후 출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술집은 방석집이 최고인가봅니다.
동네에서는 항상 몸조심이 우선, 술집에서의 로맨스는 상상도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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