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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국철 - 신도림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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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06 회 작성일 24-03-25 16: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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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올리 신 글 읽고 저도 1990년의 에피소드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제대 하고 인천 모대학교에 복학한 저는 강남에서 주안역까지 전철로 통학했습니다.
신도림역은 인천 수원행 전철이 지나가는 곳이라 무척 붐비는 곳였지요.
여름날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강의도 별로 없고 해서 오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신도림역에서 인천행 전차로 갈아 탔는데 언제나 마찬가지로 짐짝처럼 밀려 밀려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제 앞에 자주색이었나? 십여년전 일이라...고동색인가 투피스를 입은 정말 빵빵한 몸매의 사십대 초반 아주머니가 창밖을 보고 서계셨고 저는 그 뒤에 본의 아니게 밀착이 되었죠.
한손은 전철 손잡이 링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가방 손잡이를 쥐고 서있었는데, 기차가 출발하고 사람들이 리저리 밀리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전 앞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엉덩이를 살며시 제게로 내밀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앞섶이 아주머니의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 은근한 쾌감이 전신에 스믈스믈 퍼지고... 하지만 한편으론 저는 이러다가 치한으로 몰리면 대부분이 우리 교 학생인 이 전차칸에서 개쪽난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생각 끝에 전 가방을 앞으로 돌려 아줌마의 엉덩이와 제 아랫배 사이에 담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가방 손잡이를 잡은 제 주먹의 돌기가 앞의 아주머니 꼬리뼈 근처를 자극했던겁니다(본의 아니게).
거기다가 사람들이 이리 저리 쏠리며 움직임에 따라 제 주먹뼈와 아주머니의 엉덩이도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하지만 사방이 꽉막혀 심지어는 아무것도 안잡아도 쓰러질 염려가 없을 정도로 움직일 곳이 없는 상황에서 어쩌겠습니까?
아줌마의 백어택을 고스란히 주먹으로 받아냈지요.
아줌마는 싫컷 즐기셨는지(?) 다음 내리실 역은 부평이라는 방송을 듣고 몸을 돌려 제 곁을 빠져 나갔습니다.
가방 뒤의 제 똘똘이는 잔뜩 부어 올라 주인 욕을 하고 있었죠. 소심한 인간... 줘도 못먹냐 하면서 말이죠.
2년 후 영어 공부차 해외 유학을 와서 수업시간에 랭귀지 스쿨 강사에게 이 얘기를 해줬더니 얼굴이 벌게 지면서 재미있게 듣더군요.
전철이 없던 그 나라에선 이런 에피소드가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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