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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신중하셔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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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617 회 작성일 24-03-25 15: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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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씀을 들으니 참으로 힘드실 듯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요...

님의 상황이 저와 매우 비슷하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몇자 적습니다.

전 부모님께서 중2때 이혼하셨습니다. 전 중2, 동생은 초등6이었죠...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버지의 집담보 빚보증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버지께서 빚보증을 잘못스는 바람에 있어나는 일이었죠..

그러나 제가 커오면서 느낀것은 단순히 아버지의 실수만은 아니었습니다.

강한 성격, 너무나 원리원칙만을 강요하는 어머니, 그리고 자존심 강하면서
친구를 좋아하는 아버지.. 어찌보면 겉으로는 아버지의 실수도 있었지만
아버지를 제대로 아버지의 역할을 못하게 함으로써 오는 아버지의 삶에 대한
힘듬을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조금은 어처구니가 없는 실수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그러한 일이 있은 후 당신이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술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리고 수없는 부부싸움...악몽이죠..

참으로 제가 초등 6학년때부터 중2때까지는 집안이 편안할 날이 없었고.
늘쌍 싸움의 연속이었으며...어머니께서 병원입원도 하셨고...
아버지는 술을 드시고는 기억을 못하기에..참..

그리고 자식들을 주민등록상에서 버리고 다른 여자와 이혼 6개월만에
결혼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복동생도 있죠...

자..저렇게 적으니 제 아버지는 참..못된 분입니다....

전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아버지를 어머니는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어머니와 살아오면서 어머니와 부닥치면서 느낀건..

비단 아버지의 실수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어머니는 너무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니면..

성격이 불같은 분이죠...그 안에 아버지라는 위치는 사실상 무너진거였습니다.

어찌보면 아버지의 역할을 못하게 한것은 어머니였는데...지금도

어머니는 모르고 계십니다..당신의 고집을....


아버지를 몇번 뵙지 못했습니다. 몇번뵈었을때 아버지 만났다는 말을

어머니께 했다가 오히려 아버지께서 난감함을 당하신 듯하더군요.

어째든...그 뒤로 몇 번 뵈었다가 새어머니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복동생도 있다보니 제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연락이 끊힌

상태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인연을 끊은 건 몇해전이고.... 우리나라 법상으로 모든것이
정리된 셈이죠..

아버지와 아들은 법적으로 떨어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말하는 호주제죠... 둘째아들은 자연히 분가하면 호주적으로도

떨어지지만 첫째아들은 쉽지 않습니다.

호주제에 의해서 저는 늘 어머니와 주민등록상에 동거인으로 표시되고

늘 복사비 60원이 아니고 120원을 냈습니다. 왜냐하면 뒷면 복사를 하기

때문에..

어머니는 호주제에 의해서 친정의 할아버지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하지만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그러다보니 참...

어찌되었던... 첫째 아들이 법적으로 호주가 되는 경우는...

바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야 가능합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서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하고.... 법적 재산권을 포기하면 가능합니다.

다시말해서 첫째아들은 아버지의 승계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포기할 수 있는 방법은..혹시라도 모를 재산권때문에..

참 씁쓸하죠?

제가 호주로 나오니까 어머니께서는 자연스레 어머니의 위치로 돌아갔죠.

주민등록상에 세대주와...호주제의 호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찌되었던..아버지와의 인연은 이혼했을때...저를 주민등록상에 버리고

어머니와 동거인으로 남았을때 끊난 것이 아니고...

제가 호주로 나오면서 그리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지면 사실상...

이제는 남남이 된거죠.... 이제는 아버지가 어떤 관계에 있어도..저와는

무관한 분이 된 거죠...특히나 재산문제에 있어서는...


사실..제가 호주로 나갈때 그것을 하자고 말씀하신 분은 어머니였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는 했으나...아버지의 채무문제가 어찌 알았는지..

몇년 지나서 연락도 안되는데 저에게 왔기에 그렇게 하자고 어머니께서

하셨죠....

아버지는 사실 집안적으로는 아닌 분이었으나 사회적으로는 상당히

활동적이었고...아래직원으로 부터 인정받는 분이었습니다.

이혼후...어찌보면 새로운 분을 만나..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사업을

하고 계시더군요....근데 IMF가 되면서 조금 어려웠던지..그러한 채무가

날라온 것 같아요....특별히 지금 걱정은 안하지만...아마도..잘 처리가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사람은 인연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버지와 이복동생이 생각하는 아버지는 정말로 달랐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만든 사람은 ..바로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였으니까..

제가 아는 아버지는 능력없고 무능력하고 무관심한 아버지였지만

이복동생은 아버지가 제일이고..멋진 분이고..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아버지께서 어떠한 일로 카드빚과 빚으로

또 가정의 폭력으로 가정에 불화를 끼치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진실로 아버지께서 가정적이지 않고 무능력하기 때문일지 모르죠.

하지만 아버지도 인간이기에 분명히 실수도 할수있고...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무조건 아버지가 실수했으니까...책임지는 차원에서

이혼하라고 한다면...글세요..가정이 어떤 존재로 있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저희 집은 이혼후에 경제적으로는 어머니께서 일을 해서 우리를 키웠기에 힘들었지만...마음은 사실 편했죠.. 싸움도 없었고...

돈걱정외에는..별로 없었으니까요...

전...어머니와 있으면서 ...왜 아버지가 그랬는지 이해를 했어요..

나중에 아버지도 실수를 알고 힘들어하긴 했지만...솔직히...

어찌보면 어머니와 아버지는...서로 인연이 아니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머니도 좋은 분이고..아버지도 좋은 분입니다..서로 인연이 아니어서..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겠지요...


동생은 결혼해서 잘 삽니다.... 조카도 있고....동생은 외삼촌의 손을 잡고

입장했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같이 입장하는게 어떠냐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어머니께서 상견례때는 이모님과 외삼촌을....그리고 결혼할때...

외삼촌이 대신 잡아줬어요....

하지만 누가 손을 잡아주었냐는 그렇게 중요한게 아닌것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 동생분과 만나는 분이 서로

얼마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느냐겠지요...


지금 동생분의 결혼을 두고...둘의 행복을 위해 집안의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만약 그런것을 문제 삼는 남자라면 제가 보기에는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결혼을 위해 지금의 가정의 천륜까지 버려가면서 한다는것은...

전 어쩔수없이 버렸습니다...그러나 전 압니다...

두분이 안맞은거지...절대 나쁜분이 아니라고...

지금도 외가쪽에서는 아버지를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기억에도 아버지는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었죠..

특히나 술먹고 있었든 일은 하나도 기억못하는것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남자로서..한판 붙어서...

잘못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아버지에 대해 안타까운것은...왜 술을 마시고 당신이 한 기억을 못하냐는거죠

그 사이에 있었던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아직도 아버지는 그점을 잘 몰라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모르고...아버지는 자신의 실수를 모르고..

참...인연이...복잡합니다..


어째든..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집안에 문제가 없는 집은 없습니다.

결혼은 행복해서 하는게 아니라..행복하기위해서 서로 노력하려는 맘이

있기에 한다고 생각해요.....만약 상대방의 가정의 문제에 대해..문제로 여기고

그점에 대해 문제를 자꾸 재기한다면..저같으면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세상에 문제없는 집은 없어요..

이혼을 했다고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이 아닙니다... 단지 삶의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죠....

가끔 TV에서 결손가정 사람이라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나오면..전

한마디 합니다....

세상에는 부모가 멀쩡해도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더 많다고..근데...왜

굳이...결손가정은 뉴스거리가 되는지...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결손가정이라고 생각하게 하는지..


사람은 만나고 인연을 맺고..가끔은 인연이 끊히기도 합니다.

그 인연이 조금 잘못되었다고.....내 가정이 왜 이러냐고 하다보면..

결국 내 인생도 슬퍼집니다.


전 누구의 말보다...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정은 누구의 실수로 네가 책임을 지는 곳이 아니고...누가 실수를 했다고해도 감싸 안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들으면 아버지께서 정말 나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집요?...당연히 외가쪽에서는 아버지가 나쁜놈이죠..

그래도 전 알아요.......외가쪽은 어머니말씀만 듣고...그점만 생각하지요.

아버지의 입장을 다 모르니까요.... 당연이 외가쪽의 분들은..어머니

편일 수 밖에 없죠...가족이니까요...


가끔은 숨어있는 진실보다..겉으로 덜어나는 문제가 더 커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전 님께서 진실을 보기를 바래요.......

진실을 보시고...정말 이것은 안된겠다라고 본인이 생각하시면..

그때 움직이세요....

누구의 말이 아닙니다....님이 직접 보고 느끼고..생각하고..결정하세요.


전 아버지가 침대에 칼을 꽂아놓고 눈에 술을 드시고 충혈된 눈으로.

" 다 죽일거야" 하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제가 중학교때일을요..

하지만...술을 마시고..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어머니의 닥달을 받아야했고..왜 늦었는지에 대한 이유....왜 그래야 하는지

그리고 술마시고 들어와서 정신없는 사람을 굳이 깨워서..그래야 했던..

어머니....

한 사람은 기억속에서...정말 나쁜놈이었고..한사람은 천사였는데..

시간이 지나서..바라보니...두분다 천사더군요..

다만..성격이 다른 천사일 뿐이죠...


겉만 보지 마시고...진실을 보셨으면 하고요..

천륜을 끊는다는거..쉽지 않습니다......특히 장남이라면..복잡합니다.

중학교때 이혼하고...호적정리는 제가..사회나와서 일을 시작하면서..

했습니다...... 솔직히.... 어머니와 같이 가서 했습니다만...


전..........아직도..그 일을 했어야 했는가 생각합니다.

동생은 몰라도.....어머니도 이혼 하셨으니 몰라도.....


전...아버지의 아들입니다...... 동생과 어머니가 모르는 것이...

저에게는 있었습니다.....

아무도 이해못하는.....


신중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가정이 절대....님에게 있어...

짐이 아니라는겁니다..단지....삶이라는 문제에 조금 힘든 삶을 산다는 것뿐이지... 절대 그게 죄도 아니며...창피한 일도 아닙니다..

왜 그것을 죄스러워 해야하는지요?......

부끄러운건....그러한 가정을 부끄럽다고 느끼는..내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어쩜..자신의 이기주의로 바라보는....

전..누가 우리집을 그렇게 바라보면요...~~~

웃어요~~~~ 왜냐하면요....

제가 그것을 따지면요... 결국 그들은..."

" 역시..편모슬하에 자라더니 버릇이 없네.." 이러거든요..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면..결국 난 그런사람이 됩니다.

부끄러워마시고...당당하시고....

아버지와의 인연은...어머니와...동생과와는 다른...님만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점 말씀드립니다...

부끄러워 맙시다....뭐 부모님이라고 완벽하겠습니까?

다 그렇게 사는거죠.....웃으세요..^^ 그럼 행복해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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