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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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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385 회 작성일 24-03-25 07: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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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팔고 사는 흙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

"사랑도 팔고 사는, 속이고 속고 사는
서울, 서울이 싫어졌어요-----"

에릭 프롬이라는 사람은 사랑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했다.

(1) Godly love -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머니가 자식에 일방적으
로 주는 소위 아가페 사랑
(2) Brotherly love - 약하고 불쌍한 이웃이나 동포에 대한 박애
주의 사랑
(3) Erotic love - 남녀간에 연애와 결혼 등 정신적 그리고 육체
적인 사랑

(1)과 (2)의 사랑은 우리가 어쩔 수도 없고. 직접적인 관계도 없
다. 우리는 자손 번식과 관계가 있고, 남녀가 힘과 용기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3)의 사랑에 관심이 있다. 그런데 여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소위 프라토닉 사랑,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
들을 따라다니며 울고불고 기절까지 하는 오빠부대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이기심과 거리가 먼 사랑은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아름다운 착각이나 일시적인 히스테리일까? (나는 정말 잘 모르
겠다)

사랑과 돈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할까?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
를까? 많은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안토니와 클레오파
트라>를 졸작이라고 생각한다. 한 요부를 위해 안토니 같은 영웅
이 제국을 버렸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프
손이라는 과부와 결혼하기 위해 대영제국의 왕관을 포기한 에드
워드(?)를 많은 영국인들은 얼빠진 남자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는 아주 색다른 의견을 제시하겠다. "사랑은 돈이고, 돈
은 사랑이다."라는 생각이다. "열(heat)은 일(work)이고, 일은 열
이다."라는 물리학 법칙에서 힌트를 얻었다.

"원칙적으로 돈이란 남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을 했다는, 즉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는 증표이며 동시에, 그만큼 다른 사람
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증표이다."

한 근로자가 고통스럽고 위험한 노동을 한 후 받은 봉급으로 술
집 접대부나 창녀로부터 정신적 위로나 육체적 사랑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이다.

나는 얼마 전에 우연히 TV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보았다. 어떤
미국의 억만장자(multi-millionaire)가 신부를 구하는데 우선 50명
의 여자가 후보로 선정되었고, 다음에 복장, 걸음걸이, 장기, 질의
응답 등 여러 가지 심사와 테스트를 통해 10명, 그 다음에 5명,
마지막으로 1명을 선택하여, 그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었다. 여자들은 신랑될 남자가 억만장자라는 것이외에 그의 외모
와 체격, 성격 등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최종 5명의 신부
후보자들은 정말 미모와 지성을 갖춘 대단한 여자들이었다. 그
여자들은 신랑될 남자가 억만장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남자
와 결혼하기를 갈망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니었다.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 중 어느 것이 더 소중할까?

우선, 정신적인 사랑이란 엄밀한 의미에서 우정이라고 봐야할 것
이다. 소위 남녀 사이에 프라토닉 사랑이란 매우 불완전해보인다.
일종에 변태라고 여겨진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정의는 위선이
다."라는 말처럼 "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랑이란 위선"인 것 같다.

그리고, 정신적이라는 것과 육체적(또는 물리적)인 것이 전혀 다
른 것일까?

관절염으로 할아버지가 짜증을 부리고 있다. 손자가 할아버지에
게 안마를 해주고 몸을 주물러주자 할아버지는 다시 유쾌해졌다.
물리적인 힘으로 정신 상태를 바꾼 것이다.

미스 코리아로 당선된 아가씨는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쁘고 행복
했다.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 사고로 얼굴이
엉망이 되었고 다리까지 절단되었다. 육체적인 변화가 그녀의 모
든 정신 세계를 송두리 채 바꿔놓았다.

두 남녀는 서로 무척 싫어했다. 그런데 무인도에 두 사람이 남게
되었고 구조될 희망은 까마득했다. 두 남녀는 서로 힘을 모아 생
존해야 했다.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르자 두 남녀에게 서로에 대한
애정이 솟아났다.

6.25 동란 후, 한국은 "눈을 뜨고 있어도 코를 베어 간다"는 살벌
한 사회였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 돈이 잔뜩 들은 지갑 10개를
떨어뜨려 놓았는데 대부분 경찰서에 신고되었다고 한다.

50평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30평으로 이사가게 되었고, 판자집에
살던 사람이 30평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다. 똑같이 30평에 살게
되었지만 두 사람의 정신 상태는 크게 다를 것이다.

이와 같이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또는 물리적)인 것은 크게 다른
것이 아니다.

비록 예식장에 20여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았더라도 서로 좋아하는 남녀의 육체적인 사랑은 충분히 우아
하고 아름답고 성스러운 것이다.

나는 40대까지 단골 콜걸들, 단골 술집 아가씨들, 단골 이발소 안
마사들을 가졌었다. 그런데 위와 같은 가치관과 애정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수치심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이상입니다)

p.s. 제가 편집한 <한국인의 사랑 이야기> -- 가장 로맨틱한 한
국 단편소설들을 2분의 1정도로 요약한 것을 자료실 무협지 방에
올려 놓았습니다.

제가 번역 편집한 <세계문학 요약 80>, 시드니 셀던의 <당신의
꿈을 말해보세요>,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등도 곧 그곳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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