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2부(의사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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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혹시나 하는 바램에서 예약을 했지만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주일은 금방지나갔다.
그이와의 섹스는 단조로웠다. 여전히 나는 느끼지 못했고 그이는 자신만 만족을 얻는 것을 미안해 하면서도 이틀에 한번씩은 나를 안았다.
그이와 나의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나기 때문에 이미 50대가 된 그이에게는 42살인 내가 비슷한 나이 또래의 동료들의 아내보다 젊은데다가 평소에 잘 가꾸어 온 내 외모와 몸매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그이의 후처가 아닌가 오해할 정도였다. 그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내 육체를 마음껏 독점하고 즐길 수 있다는 뿌듯한 만족감을 가진다고 전에도 말한 적이 있다.
17살부터 그이에 의해 성적으로 잘 개발되어 온 나는 그이의 입장에 서보면 정말 보석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나 역시 여전히 그이를 사랑하기에 그이를 위해 비록 거짓일 망정 기쁨을 느끼는 몸짓을 해주었다.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도 발기를 못해 섹스가 불가능한 남자와는 달리 여자인 나는 그이를 만족시키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성관계는 지장없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창녀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 것이 겠지만.....
남편을 위해서라면 창녀 역할을 한다고 해서 자존심 상할 것은 없었다. 마침내 일주일이 그럭저럭 지나고 수요일이 되자 나는 00병원을 찾아갔다.
원장실 바로 옆이 면담실이었는데 정신과 전문의의 면담실인 만큼 일반 병원의 진찰실과는 많이 달랐다. 편안하게 배치된 실내장식들이 면담환자들을 정신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한상아씨죠?"
"예...?"
"자리에 앉으시지요..."
박영후 원장은 내 생각과는 달리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단정하게 생긴 남자였다. 내가 자리에 앉으며 물끄러미 바라보자 그는 내 앞에 앉으며 빙긋 웃으며 말했다.
"제가 생각하신 것과 좀 다르게 생겼죠..?"
"어머...그걸...어떻게?"
"하하하...놀라실 것 없습니다...병원에 처음 오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죠...정신과 병원의 의사니까 좀 나이 지긋하고 백발이 희끗희끗한 사람이 아닐까하고요...아니면 차갑고 날카롭게 생긴 젊은 의사이거나...하지만 외모로 실망하신 분들도 나중엔 대부분 만족을 하시는 편이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십시요...하하하..."
그는 환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손님이라고 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밝고 약간 굵은 저음이라 듣기에 매우 좋았다.
어딘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목소리였다. 그의 외모와 잘 어울렸다.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망하지는 않았어요...다만 조금 의외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럴겁니다...편히 앉으세요...마음을 푸시고요...그런데 예약파일을 보니까 아무런 사유가 적혀 있지 않더군요...무슨 말못할 사정이 있으신것 같아요...그런가요...?"
"네...서류상으로 적기에는 좀...사실은 원장님의 얘기를 인옥이에게 들었어요. 00산부인과의 서인옥원장...아시지요...?"
"아...그러셨군요...이상하네...서원장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는데....실례지만 서원장과는 어떤 사이신가요...?"
그는 약간 흠칫하며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와 인옥이 사이에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직감이었지만 지금까지 그것이 틀린 적은 거의 없었다.
"고등학교 동창이예요...그리고 인옥이는 제가 여길 온 걸 모를꺼예요...인옥이가 얼핏 흘려 말하는 걸 듣고 제 스스로 찾아왔거든요..."
"그러셨군요...서원장을 통해 예약을 하셨으면 번거롭게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었을 텐데..."
"하하하...의사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해서는 안되는 거지만요..."
나는 그말을 들으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몇마디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그의 성격을 어느 정도는 알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정신과 의사이니까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가운데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어쨌거나 그는 상당히 여유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눈빛은 차분하면서도 밝고 진지했다.
"사실은 이런 면담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인옥이 말로는 선생님께서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을 면담을 통해 많이 치료하셨다고 하더군요..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와봤답니다.."
"으음...그러셨군요...사실 그런 종류의 얘기는 꺼내기가 쉽지 않으셨겠지요...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럼...불감증이라고 생각되는 분이...혹시 부군이십니까? 아니면...?"
"저예요..."
"흐음...아직 젊으신 것 같은데...아아참.....서원장과 동창이시라면...지금 나이가....."
"마흔 둘이죠..."
"이런 세상에....아까 서원장과 동창이라고 하셨을 땐 솔직히 믿지 못했습니다...사실 서원장도 상당히 젊어 보이는 타입이라 마흔이 넘은 사람으론 보이지 않는데 부인께서는 더 심하십니다 그려..하하하..설마..동창분들이 모두 그렇게 젊어보이는 미인들은 아니겠죠...?"
"호호호...별말씀을..."
나 역시 여자인지라 젊어 보인다는 말이 싫을리가 없었다. 문득 그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서원장이라고 칭하는 것으로 보아 나이가 상당히 있을 것 같은데 외모는 오히려 젊어 보였기 때문이다.
"실례가 아니라면 원장님은....?"
"하하...서원장과 전 의대 동창입니다...그러니까 부인과도 동갑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어머나..그러셨군요..후후훗..원장님동창들도 모두 그렇게 젊어보이는 미남들만모였나요?"
"예옛..? 아이구 이거 제가 한방 먹었습니다....이거 누가 의사인지 모르겠는걸요..."
"죄송해요...제가...건방지게..."
"아닙니다...아주 유쾌한걸요...하하하...부인처럼 유쾌한 손님은 드물지요..."
그는 정말 유쾌해 보였다. 그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동안 한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는 아주 편안한 남자였다. 그의 병원은 정신과라는 특성상 환자 아니 손님과의 면담시간을 상당히 여유있게 가진다고 했다. 특히 첫손님에게는 반나절을 할애한다고...
나는 나를 위해 원장이 오후를 모두 비워두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확실히 그런 방식은 병원을 찾는 손님에게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병원이니까 그런 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는 자연스럽게 나와의 대화를 유도해 나갔다.
나는 그와의 대화에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부끄러운 얘기도 그라면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신뢰감을 그는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불감증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전에 그는 우선 그이에 대한 것을 물었다.
남편의 성기능은 지극히 정상이며 단지 내가 느낌을 가지지 못할 뿐이라고 하자 그는 우선 면담을 계속하기 전에 내몸을 진찰해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이고 자세한 진찰은 제 소관이 아니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병원을 찾아가셔서 저의 추천서를 제출하시고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결과 부인의 신체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다시 저에게 찾아 오시고 만약 이상이 있는 거라면 그곳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럼 여기선 진찰을 하지 않나요...?"
"하하....물론 초음파 검사나 뇌의 CT촬영이나 뭐 그런거야 하지요...수술도 하구요...하지만 비뇨기과 부문은 제 전문이 아니거든요...기구도 없고...제게 불감증을 치료받던 분들도 모두 서원장이 신체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해서 심리적인 문제라고 판단하고 보낸겁니다."
"물론 부인은 제가 볼 때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그럼 제가 찾아가야할 병원이...?"
"그렇습니다...마침 서원장과 동창이시니까 자세히 진찰해 주겠죠..."
나는 좀 난감했다. 인옥에게 진찰 받는다는 건 왠지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그녀가 내 보지와 음핵과 질벽, 자궁을 자세히 관찰하고는 15년전 나와 성욱씨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상상이 떠올랐다.
속으로 쓰게 웃으며 나는 성욱씨의 얘기는 빼고-어차피 나중엔 할지도 모르지만-박원장에게 인옥이에게 진찰 받는 것이 조금은 거북스럽다고 말했다.
친하면서도 경쟁적인 여자들만의 미묘한 심리를 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는데 그는 그제서야 나를 다시 유심히 보더니 내가 인옥이에게 이곳 얘기를 듣고도 인옥이 모르게 찾아온 것을 생각해낸 모양이다.
그는 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주었다. 나는 그의 눈빛을 보고 그가 나와 인옥의 관계를 이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의 미묘한 심리를 그토록 재빨리 파악하는 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우선은 박원장이 기초적인 진찰을 하고 다른 병원에 나를 추천하기로 했을 때 나는 서슴없이 허락을 했다.
박원장은 나를 진찰실로 데려갔다. 두명의 간호원이 있었지만 그는 직접 내 팔에서 채혈을 하고 내게 컵을 하나 주며 화장실에서 소변을 채취하도록 했다.
화장실에서 소변이 나오길 기다리며 나는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을 느꼈다. 조금 뒤에 박원장에게 나의 비밀한 부분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의 앞에서 팬티를 벗고 내 스스로 다리를 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소변을 받아가지고 나오면서 약간 현기증을 느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었다. 그에게 나를 보여주는 것이 기뻐서 흥분된 것이다.
나는 오늘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이렇게까지 끌리는 내가 신기했다. 나는 그를 의사가 아닌 남자로 보고 있었다.
"부인께서 양해해 주셔야 겠습니다. 이곳은 산부인과도 비뇨기과도 아니라 전문적인 기구가 없으니까 이렇게 딱딱한 진찰대 밖에 누우실 곳이 없겠네요..."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라면 다리를 벌려 걸칠 수 있도록 하는 기구가 있겠지만 이곳엔 그런게 없다는 말이리라. 나는 괜찮다고 말하며 진찰대에 누웠다.
"치마를 올리시고 팬티를 벗어주십시오..."
그는 마스크를 쓰며 손에 소독된 수술용 고무장갑을 끼면서 내게 말했다. 여자인 내 기분을 배려하려는 듯 약간 딱딱한 사무적인 목소리였다.
나는 떨리는 손길로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내리며 그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얼굴이 확 확 달아올랐다. 마치 소녀처럼 수줍어 하는 내 모습에 나도 놀랐다.
차가운 진찰대의 고무패드가 내 발가벗은 엉덩이를 경직시켰다.
그가 내 발치에 왔다. 아주 잠깐 마스크 위의 그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이 억겁의 시간으로 느껴졌다.
그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그가 진찰하기 쉽도록 다리를 벌려주었다.
머리속에 지금 상황이 그려졌다. 진찰대 위에 누운 나....
두 손을 가슴 위에 포개어 부푼 유방을 감싸 안은채 가늘게 떨고 있는 나.....
치켜 올라간 치마 아래 나의 벌거벗은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
가는 허리...
그 아래 풍만하게 확산되는 기름진 둔부의 아름다운 곡선....
길게 쪼옥 뻗은 완벽한 다리의 각선미....
그리고 나의 중심, 유혹적인 역삼각형의 무성한 수풀과 그 꼭지점에 자리잡은 도톰한 보지의 둔덕과 깊게 패인 균열.......
내 다리가 벌어지며 완전히 드러나는 여자의 신비....
나는 어느새 보지가 촉촉히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질 안 깊은곳에서 음액이 솟아나 오기 시작했다. 당혹스러웠다.
불감증이라고 찾아와서는 이렇게 쉽게 젖어드는 여자라니.....
나는 그가 나를 어떤 여자로 볼지 걱정되었다. 눈을 떠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다리를 벌려준 몇번째 남자가 되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의 눈이 잠깐 나를 보았다. 다시 눈이 마주쳤다. 그는 분면 내 눈속에 깃든 당혹감을 읽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수술장갑을 낀 그의 손이 내 보지두덩을 만지더니 이윽고 손가락으로 넓게 벌렸다. 그의 손을 느낀 나는 그만
"으으음..."
하고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의 코 앞에서 내 보지가 벌어지며 맑은 음액 속에 수초처럼 하늘거리는 빠알간 속살들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냈다.
달리 사용할 기구가 없었기에 그는 한손으론 내 보지를 벌려 버티며 다른 손에 길고 작은 전구를 들고 내 보지속을 비추며 살폈다.
장갑낀 그의 손가락을 느끼며 나는 조금씩 상승되는 쾌감을 음미하며 가늘게 가늘게 떨었다. 한참을 살피던 그는 이번엔 내시경 같은 것을 내 질안으로 들이대며 말했다.
"이 모니터를 한번 보시겠습니까?"
나는 그의 사무적이고 냉정한 말에 약간 실망하면서 옆에 있는 모니터를 보았다. 그 모니터 속에 내 질벽과 자궁속까지 적나라하게 보였다.
내시경이 움직이는 느낌이 좀 거북스러웠지만 나는 처음보는 나의 내부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내 몸이면서도 지금까지 그 속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우스웠다.
지금까지 여러 남자들의 자지가 저 안을 들어갔다 나왔다.
내 머리속에 그들의 얼굴이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며 내 질과 자궁에 열심히 자신들의 자지를 밀어 넣으며 뜨거운 정액을 쭉쭉 싸대던 그들....
그들이 그 토록 좋아하고 원하던 곳이었건만 나는 이제야 그 곳을 제대로 보는 것이다. 문득 박원장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내시경을 움직이며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그가 내 보지속을 보고 있어..... 아주 자세히 관찰하고 있어...내 질벽과 자궁안 가장 깊은곳 까지 남김없이.....
나는 호흡이 가빠왔다. 계속 음액이 나왔다. 그는 내 질안에 음액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온몸이 불덩어리처럼 달아올랐다.
그를 보았다. 나와 동갑이지만 아직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그는 아주 정상적인 성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른 남자들이 황홀하게 보며 간절히 원하던 내 몸이 그가 비록 의사라고 하더라도 다르게 보일리는 없을텐데...나는 그와의 섹스는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며 더욱 흥분했다.
그가 내시경이 아닌 그의 자지를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기가 힘들었다. 이렇게 감각이 돌아오다니....혼란스러웠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살피다가 내시경을 빼고 모니터를 끄고는 내게 옷을 입으라고 했다.
면담실로 가는 동안 나는 흥분을 가라 앉히며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려고 애를 썼다. 그를 똑바로 볼수가 없었다. 내가 그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어 버렸다. 그는 다시 나직하며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외관상으론 부인의 음부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아요...대음순과 소음순, 음핵, 질구, 질벽, 자궁경부까지 모두 정상입니다...사실은 도저히 40대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이는걸요..음액도 많이 나오는 편인 것 같고요..그리고 질벽이 아주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러워 보입니다..조이는 힘이 아주 좋을 것 같군요..부군께서 아주 좋아하시겠어요...하하하...약간 질투가 나는걸요...아아...이런...죄송합니다...제가....실수를 했군요..."
나는 질투가 난다는 그의 말에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니예요...기분 상하지 않았으니까 걱정마세요...사실인걸요...뭐..."
"하하하...아주...명랑하시군요...그런데....부인...?"
"네?"
그의 갑자기 낮아진 은근한 목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대답했다. 그는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아까 ...진찰하며...보니까....부인은 지극히 정상이예요...그러니까...제...말은.... "
나는 그의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불감증이라는 내가 진찰대를 흠뻑 적실정도로 음액을 싸고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틀어댔으니 할말이 없었다. 나는 그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했다.
"제 말을 의심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저도 놀랍고 또 당황스러우니까요...원장님의 진찰을 받으며 흥분했어요...참기 힘들만큼....모든 것이 너무나 선명했어요....바로 어젯밤까지만 해도 남편과 관계를 가졌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요....그런데....아까는 원장님이 남자로 느껴졌습니다...낯선 남자 앞에 내 은밀한 부분을 송두리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흥분했어요...원장님의 손가락이 닿을 때는 너무나 짜릿했어요...모니터에 보이는 내 질벽과 자궁까지 낱낱이 원장님에게 보인다는 사실이 절 흥분시켰어요...사실이에요...어제까지만 해도 전....."
어느새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박원장은 내 곁에 다가와 가만히 왼팔로 나를 안으며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오른손에 든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그의 품은 너무나 포근했다.
발그레 상기된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는 내 모습이 그의 눈에 무척 섹시하게 보인듯했다.
그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왔다. 나는 두 눈을 감으며 그의 입술을 받았다. 아주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나는 그가 내 입술을 열고 혀를 밀어 넣어주기를 기다렸지만 그는 잠시 그렇게 가만히 입술을 대었다가 떼었다.
그리고는 나를 가만히 안은채 말했다.
"부인의 말을 믿습니다....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그런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지요...대개 성적으로 민감하고 욕구가 강한 여자의 경우에 그럴수도 있습니다....제가 보기엔...부인도 아주...강한 욕구를 가진 분인 것 같아요...그렇죠....?"
나는 그의 품안에서 가만히 고개를 끄떡였다. 이제 눈물은 멈춰 있었다. 그의 얼굴이 다시 다가왔다. 이번엔 좀더 오래 입술을 대어 주었다. 나를 안은 그의팔에 약간 힘이 들어갔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보이고 만지게 한다는 것은 아주 자극적인 일이거든요....아마도 오늘밤 다시 남편에게 안기셔도 느끼지 못하실 가능성이 큽니다....우선 제가 추천하는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으세요...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동안 남편과 계속 섹스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네에..."
그가 나를 안은 팔에 힘을 풀며 일어나려 했다. 나는 좀더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그래서 급히 그를 불렀다.
"원장님..."
그가 멈칫했다. 그의 시선을 올려다보면서 나는 나직이 속삭였다.
"잠시만...잠시만....이대로...있어주세요....부탁이예요...."
그는 빙그레 웃으며 가만히 내 어깨를 안은 왼팔에 힘을 주었다. 그의 미소가 너무나 따뜻하고 편안했다. 쇼파에 나란히 앉아 가만히 그의 품에 안겨 있으면서 나는 조심스럽게 나의 왼손을 그의 오른쪽 가슴에 대고 지그시 눌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입술이 다시 내려오며 내 이마를 지그시 눌렀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 눈에 고인 눈물을 살짝살짝 핥아 주었다. 마치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핥아 주듯이...
나는 그의 입술이 더 내려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가만히 눈을 떠보니 그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나는
"왜...?"
하는 질문을 내 눈에 담아 그에게 전했다. 그의 오른손이 천천히 내 얼굴에 올라와 이마에서부터 귓바퀴를 한바퀴 돌아 옆얼굴의 선을 따라 스치듯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턱까지 내려갔다.
내 턱을 가만히 손가락으로 받치며....
"부인은 정말...아름답군요...지금까지 부인처럼 완벽한 미모를 가진 분은 본적이 없어요...사실...아까...부인의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 한 음부를 보았을 땐 솔직히 저도 참기 힘들었습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도 나를 가지고 싶었던 것이다.
"당신의 입술을 원해요...간절히..."
나의 속삭임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천천히 내 입을 덮어왔다. 이번엔 힘이 들어있었다.
그의 혀가 내 입술을 열며 부드럽게 밀려 들어왔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그렇게 서로의 혀를 빨았다.
나의 몸은 점점 뜨거워졌고 그대로 그에게 내 몸을 열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지체 되었다.
그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너무 오래 있으면 밖에 있는 간호원들이 이상하게 여길지도 몰랐다.
내 턱을 받치던 그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와 블라우스 위로 팽팽하게 부푼 내 왼쪽 유방을 어루만졌다.
"으음...멋지군요...아주...크고...따뜻하고....부드럽고....그러면서도....탄력이....넘쳐요...조금도....쳐지지....않았어요..."
그의 칭찬이 듣기 좋았다.
"제...유방이...마음에...드세요....?"
그는 대답대신 빙긋 웃으며 조금 강하게 내 유방을 움켜쥐었다.
다음날 그가 추천한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나는 일주일 뒤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다시 영후씨를 찾아갔다. 자연스럽게 지난번처럼 쇼파에 앉아 그의 품에 안겨 감미로운 키스를 나누었다.
그의 왼 팔이 내 어깨를 감싸 안았고 나는 그의 오른손을 내 왼쪽 유방위에 얹어 주었다. 그는 부드럽게 내 유방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지난번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에도 당신의 피와 소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어...결국 심리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통상 이런 경우는 면담을 하면서 천천히 원인을 찾아야 하니까 오랜기간이 소요될꺼야...너무 성급하게 생각지 말기를 바래요..."
나는 영후씨의 품에 안긴채 그간의 일을 보고했다. 남편과는 다시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었다.
"그런데...그이와 섹스하면서...그이에게는 미안하지만....영후씨의 얼굴을 그려봤어요..."
"내 자궁으로 파고 드는 그이의 자지를 영후씨의 자지라고 생각하니까....조금 느낌이 왔어요...그렇게 강렬하지는 않았지만요..."
영후씨는 빙그레 웃으며 그건 심리적으로 그다지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진짜....자지는요...? 나.....영후씨의 자지를 만져보고 싶어요...."
나는 그의 품에 안긴채 그의 바지 위를 손으로 더듬었다. 그의 바지는 팽팽히 부풀어 있었다. 손바닥에 닿는 감촉이 아주 듬직했다.
"기분이 어때...?...마음에 들어...?"
"으음....아주....좋아요.....당신....자지는 아주...듬직한 느낌을 주는군요...아주...잘 생겼을 것 같아요....마음에 들어요...."
그의 바지 위를 쓰다듬는 나의 손 위에 그의 손이 가만히 덮였다.
"마음엔 든다니...다행이군....하지만....지금은 면담시간이니까 그 정도로 합시다..."
나는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그에게 살짝 입을 삐죽이며 눈을 흘겨주고는 그의 자지를 한번 꾸욱 눌러준 뒤 손을 떼었다. 나는 그의 품안에 안기면 항상 어린 소녀가 된 느낌이었다. 그의 품은 너무나 편안했다.
"영후씨 품에 안겨 있으면 너무나 편하고 좋아요...참...이상하죠....우리가 만난 건 이제 겨우 두 번째인데....아주 오래전부터...당신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흥분도 금방 되고요...지금 내 심장이 얼마나 빠르게 뛰는지 알아요...?"
나는 어린소녀처럼 그의 품에서 재잘거렸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나 역시 그래...상아를 처음보았을 때부터 낯설지가 않았어...어쩌면 우린 전생에 연인 사이였는지도 모르지....나중에 한번 최면요법을 해볼까 생각중이야..."
"최면요법...?"
"응...잠재되어 있는 기억을 일깨우는 요법인데 간혹 출생 이전 그러니까 전생을 깨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아직 한번도 시행한적은 없지만 당신에게 한번 써볼 생각이야..."
"위험하지 않을까요...?"
"염려말아요...위험할 건 없으니까..."
"그럼 나중에 해줘요..."
나는 영후씨에게 키스를 요구했고 그는 감미롭게 내 입술과 혀를 빨아주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와의 면담은 차츰 차츰 나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나는 내가 살아온 모든 인생을 영후씨에게 하나씩 하나씩 털어 놓기 시작했다.
내 얘기를 듣는 동안 영후씨는 특별한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어린시절의 얘기를 하고 나서 처음 그이와의 만남부터 그러니까 내가 처음으로 이성과의 접촉을 시작했던 부분으로 얘기가 이어졌다.
"그이와는 고2때 만났어요..."
"열여덟 고2 봄에 나는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이었던 그이를 만나서는 처음 그이 집에서 관계를 가졌을 때 통증 때문에 혼이 났었다. 그이는 계속 조금만 참아, 조금만....괜찮을 거야...날...믿어....우웃...그래... 아..그래 그래..."
하면서 참새처럼 바들바들 떠는 어린 나를 안고는 내 연분홍빛 여린 보지속에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으면서 희열에 떨었던게 생각이 났다. 그의 거대하고 뜨거운 자지는 남자의 자지를 생전 처음 보는 나를 겁먹게 했다.
난 그때 까지만 해도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학생이었다.
그이는 그때 학교 행사때 회사의 사장 대신 장학금을 전달하러 온 사람이었고 난 그이에게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글짓기 장학금이었는데 내가 대상을 받았었다. 인옥이는 공부는 잘해도 글쓰는 방면에선 한참 못했다.
그때 이미 상당히 성숙한 외모를 가졌던 내게 반한 그이는 행사가 끝나고 학교가 마칠 때까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난 듬직해 보이고 친절한 그이에게 푹 빠져 버렸었다.
나이차이는 거의 9살이나 났지만 우리 금새 애인사이가 되 버리고 말았다. 그인 내게 늘 선물로 또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기쁘게 했고, 난 공부에 쫓기면서 그이에게 미안해 하기만 했다.
어느날 학교 앞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오는 나를 늦은밤까지 기다리고 있던 그이를 보고는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차안에서 꼭 안겨서는 살며시 내게 다가오는 그이의 입술을 떨리는 마음으로 가만히 처음으로 맞아들였다.
그이의 혀가 내 입술을 살며시 벌리며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그게 나의 첫키스였다. 핑크빛 여린 소녀의 가슴에 화인처럼 다가오던 그 가슴 뛰는 감촉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다음부터는 만날때마다 그이와 점점 더 진한 키스를 나누었고 그리고는 얼마 있다가 그이의 손길이 내 교복속으로 스며 들어와 앙증맞은 내 브레지어를 들추고 이제 제법 봉긋한 내 유방을 감싸며 부드럽게 주물러 주었고 차츰 나는 그이와의 육체적 접촉에 익숙해지며 그이의 손길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는 만나기만 하면 그이는 자연스럽게 내 브레지어 속에 손을 넣고는 내 유방을 떡주무르듯 주물렀고, 난 그이의 손길을 느끼면서 아찔하고 짜릿한 쾌감을 한껏 만끽했다. 날이 갈수록 그이의 애무는 농도를 더해갔다.
우리집 근처 공원 후미진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어두운 차안에서 그이는 싱그러운 나의 육체를 조금씩 조금씩 탐험하며 정복해갔다.
지금까지 아무도 건드린 적도 본적도 없는 한 상아라는 소녀의 처녀지들이 그의 집요한 탐구심 앞에서 하나씩 하나씩 신비의 베일을 벗어가던 시절이었다.
그는 내 몸이 마치 마법에 걸린 미지의 대륙 같다고 했다. 아무리 탐험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나 역시 사랑하는 그이의 정성스러운 애무에 수줍어 하면서도 서서히 길들어갔다. 그는 어린왕자였고 나는 사막의 여우였다. 그렇게 서로를 길들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이는 내 입술을 깊게 빨면서 입을 서서히 아래로 옮겨 내 목덜미를 핥아 내려가다가 내 앞가슴으로 내려와 그이의 농도짙은 애무로 인해 날이 갈수록 보기좋게 원만한 원형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나의 유방에 머물러 오랫동안 내 유방을 주무르며 골고루 빨아주곤 했다.
젖꼭지가 그의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닐 때마다 나는 아찔아찔한 희열에 신음하며 그이의 머리를 꼬옥 끌어안고 잘게 경련하며 그이의 차 시트를 나의 음액으로 적시곤 했다.
그러다가 어느 공휴일 그이랑 시외로 놀러를 갔다 와서는 그이 집에서 잠깐 쉬러 들어 가서는 그만 거기서 그이 앞에서 옷을 벗고 말았다. 늘 그이는 내게 잘 해주었는데 난 그이에게 해줄것이 없어 미안했는데 그 날 그이가 내 유방을 주무르면서.....
"상아야 오빠 여기 한번만 만지고 싶은데...."
머뭇거리며 내치마를 걷어 올렸고 난 이미 각오하고 있었기에 아무 저항 없이 그가 내 팬티를 끌어 내리는 것을 묵인했다. 팬티가 벗겨지고 벌거벗은 싱싱한 나의 아랫도리가 드러났다. 그이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그이는 떨리는 손길로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내 희디흰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내 온 신경은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올라오는 그이의 손길에 쏠려있었지만 그이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익숙한 그 느낌에 자연스럽게 그의 혀를 빠는데 열중할 수 있었다.
그의 손이 살짝 내 허리께로 올라갔다가 정면으로 내려 오면서 뽀송뽀송한 잔디같은 내 음모를 빗어내리며 마침내 그곳, 지금까지 내 육체중에서 마지막까지 탐험되지 않았던 바로 그곳에 도달했을 때 나는 그이의 혀를 힘껏 빨며 내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그것은 간단한 행동이었지만 여자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이에게 나의 모든 것을 준다는 무언의 신호였고 내가 그이를 진정 사랑한다는 말없는 웅변이었다. 그이도 그것을 이해했다.
그이는 내 도톰한 내 여리디 여린 보지의 둔덕에 가만히 손을 대고는 내 귓가에 나직이 속삭여주었다.
"상아...고마워..."
천천히 그의 손이 움직였다. 그대 나는 잔뜩 긴장하여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콩닥거리는 내 심장소리가 천둥처럼 들렸다. 단지 그의 손가락이 내 보지두덩을 살짝 벌렸을 뿐인데 그 단순한 행동에도 나는 힘차게 펄떡 튕겨올랐다. 그만큼 내 육체는 민감해져 있었다.
그이는 나의 격렬한 반응에 약간 놀라 보지두덩을 슬슬 문지르며 나를 천천히 상승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예민한 보지두덩을 문지르는 그이의 손길에 어느덧 이성을 잃고 말았다. 내 입에서는 서서히 신음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그이의 손길이 움직일 때마다 내 몸은 그에 맞추어 같은 리듬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이는 지금까지 아무도 만진적이 없는 내 보지를 부드럽게 주물러 주었고, 그이의 손가락이 갈라진 보지두덩을 스윽 벌리며 드러난 맑은 액체속에 하늘거리는 여린 꽃잎같은 분홍빛 살점들을 살살 문지르며 안으로 안으로 들어와 마침내 내 음핵을 애무할 때 난 그만 극도로 흥분한 탓에 절정을 느끼고 말았다.
머리속이 하얗게 비어버렸다. 보지에서 머리꼭대기까지 한줄기 번개가 거꾸로 쳐올라가는 듯한격렬한 희열이었다. 순간적으로 짧은 순간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
그이의 손바닥 가득 음액을 싸버린 내가 거친 숨을 할딱거리며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을 때 그이는 차근 차근내 상의를 벗겼다.
"상아...이제...우리...하나가 되자...니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줘...너의 모든걸 가지고 싶어...사랑해...상아...."
난 그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난 완벽한 알몸이 된채 누워 가늘게 떨며 가만히 그이의 품에 꼭 안겼을뿐이다.
하복부에 무언가 둔중한 물건이 닿았다. 그것은 뜨겁고 굵직했고 단단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강한 박력으로 불끈불끈거렸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어린소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야릇한 미소를 띠며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은밀하게 이야기하던 그것이었다. 서로 자신이 맞다며 이렇게 생겼다느니 저렇게 생겼다느니 우기곤 했다. 어린동생의 꼬추를 봤다는 친구가 노트에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에걔...뭐...이렇게...작아...."
"아냐....얘...어른은 이것보다 더 크대....흥분하면....팔뚝만해 진다더라...호호호..."
"어머...말도안돼...그런게...어떻게....아잉...몰라....깔깔깔..."
그렇게 나와 친구들의 상상속에서 여러 가지 기괴한 모양을 하며 짜릿한 흥분과 약간의 공포를 안겨주었던 바로 그것, 남자의 자지였다. 그이에게 이미 모든 것을 허락하기로 결심했지만 본능적으로 무서웠다.
"아아...오빠...무서워...."
"괜찮아...상아....무서워하지 마..날..믿어..금방..좋아질꺼야..상아..다리를 벌려줘..."
내 다리를 천천히 벌려주자 그이는 한손으로 내 보지두덩을 찾아 손가락으로 살짝 벌리더니 천천히 자신의 자지를 잇대었다. 나는 내 민감한 부분에 뜨거운 그이의 자지끝이 닿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무리려고 했지만 그이는 힘으로 막았다. 그이의 자지는 천천히 내 꽃잎들을 가르며 질구를 찾아 조금도 머뭇거림이 없이 그 안으로 당당히 입성했다.
눈물이 났다. 고통을 호소하는 내게 그이는
"조금만 참아, 조금만....괜찮을 거야...날...믿어....우웃...그래.. 아..그래 그래..."
하면서 계속 자지를 밀어 넣었다. 내 몸안으로 천천히 밀려들어오는 그이의 단단하고 뜨거운 자지가 잠깐 멈추었다. 아팠다. 그가 내 처녀막 앞에서 멈춘 것을 알수 있었다.
그의 자지가 뒤로 조금 물러나더니 나를 안은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일순간 강력한 힘으로 힘차게 쑤시고 들어왔다.
"푸우욱..."
"아아악..."
난 비명을 질렀다. 너무 아팠다. 소리내지 않으려고 그렇게 결심했었는데...그이가 마음껏 나를 즐길수 있도록 아프지 않은척 하려고 했었는데...그게 그이에게 내가 줄 선물이었는데...
통증으로 일그러진 나의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눈물이 쏟아졌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일순간에 스치고 지나갔다. 파열의 고통속에 슬픔과 기쁨, 기대감과 두려움, 공허함과 충족감, 이율배반적인 상반된 감정들이 마구 뒤죽박죽이 되었다.
살며시 눈물로 얼룩진 눈을 뜨자 흐린 안개처럼 그의 얼굴이 보였다. 천천히 왕복운동을 하며 이상하게 얼굴을 일그러트린 그이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그이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이 무엇때문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느끼고 있었다. 내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그에게 전해지는 강렬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가 좋아하고 있어...내 안에서...기뻐하고 있어...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알았다. 내가 그이에게 줄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오직 나만이 그이에게 줄수 있는 그것...오직 그만이 가질 자격이 있는 그것....나의 사랑...그에게...
그의 자지를 자궁 깊숙한 곳까지 감싸 안으면서 이를 악물고 통증을 참으면서 그이의 왕복운동을 둔부를 움직여 도와 주었다.
처녀막이 찢어져 한참동안 아팠지만 서서히 야릇한 감각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더니 어느 순간 통증 사이사이로 찌릿찌릿한 감각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발가락에 힘을 주며 파들파들 떨었다.
이제 나의 둔부는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이의 리듬에 맞추어 함께 움직였다.
머리끝이 쭈뼛쭈뼛해지기 시작하더니 온 몸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너무나 황홀한 감각이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환희의 춤을 추는 것만 같았다.
그이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면서 내 몸은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이의 거친 호흡이 들렸다. 뜨거운 숨결이 내 얼굴에 훅 훅 뿜어졌다.
나 역시 호흡이 가빠왔다. 나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고 입에선 단내가 났다. 미칠것만 같았다. 마구 머리를 흔들고 소리 소리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그이가 강력한 힘으로 쑤시고 들어올 때마다 나는 그이의 자지가 내 자궁을 관통하여 뱃속의 내장을 휘젓고 목구멍까지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의 모든 신경과 감각기관들이 온통 그의 움직임에 쏠려있었다. 나의 전신의 세포 하나하나 마져도 그이의 움직임에 따라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지배했다. 거역할 수 없는 절대 적인 힘으로 나를 정복하고 내 모든 세포 하나하나 까지도 그의 지배를 받았다.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내 처녀막을 찢는 순간 나는 이미 더 이상 어린 소녀가 아니며 이제 한사람의 여자로서 그에게 완전히 속했음을....
하지만 난 지배되는 것이 아니야...소유되는 것도 아니야...그가 내 안에 있어...내가...내가...그를...가지는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녀였지만 난 본능적으로 내 안 깊숙히 들어온 그이의 우람한 자지가 터지도록 질근육을 수축 이완하며 빠른 템포로 강하게 조여주었고, 자궁 가득 차오르는 뻐근한 충만감을 가득 느끼며 환희의 울음을 터트렸다.
머릿속에 크고 작은 무수한 빛의 덩어리들이 현란한 춤을 추며 명멸해갔다. 그이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내 귓가에 자신의 느낌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속삭여주었다.
"으웃...상아...너무...좋아...으으음...상아의 귀여운 보지가...내...자지를...강하게...물고있어...넌...정말...대단해....아주...으으음....따뜻하고.......미끄럽고....부드러워"
"...상아는...정말...타고났어...으웃...으웃...견디기가 힘들 정도야...정말...기막힌...흡입력이야....내가...우우욱...통째로...빨려들어가는 느낌이야.....아아아...상아...사랑해...죽도록...."
이미 정신이 혼미해진 내 귀에는 그의 속삭임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다만 사랑한다는 그의 목소리만이 감미롭게 귓가에 맴돌았고 내가 완전한 그이의 여자가 되었다는 느낌, 그이가 드디어 내 남자가 되었다는 느낌, 나의 모든 것을 소중한 그이에게 남김없이 주었다는 느낌, 그의 모든 것을 내 안에 받았다는 만족감이 나를 극치의 희열로 몰고갔다.
나는 있는 힘껏 질근육을 수축이완시켜 그이의 단단하고 뜨거운 자지를 부러트릴 듯이 강하게 조이며 더욱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애를 썼다.
그런 나의 노력은 그이와 나에게 동시에 무한한 쾌감을 선사했다. 덕분에 그이는 내가 두 번째 오르가즘을 느끼자 마자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며 내 자궁 안에 뜨거운 용암덩어리 같은 정액을 힘차게 분사해 주었다.
우리는 거의 동시에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힘차게 서로의 사랑의 결정을 토해냈다.
이미 내가 언제 맨스를 하는지 그이에게 말할 정도로 가까워 졌기 때문에 그이는 이미 그걸 계산했는지 내 질 안 깊숙히 자궁끝까지 자지를 밀어 넣고는 힘차게 뜨거운 정액을 끝없이 분출해 내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이었다.
난 그때 자궁안에 뜨거운 무엇인가가 힘차게 뿜어지며 넘치도록 가득차는 느낌을 느꼈고, 난생 처음 하늘을 나르는 듯한 아찔아찔한 육체의 쾌감을 느꼈었다.
내 위에 겹쳐져 잘게 경련하는 그이의 육중한 육체를 느끼며 조금씩 시들어가 면서도 계속해서 정액을 꾸역꾸역 토해내는 그이의 자지를 바짝 조여 그의 정액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빨아들였다.
그날 나는 파열의 후유증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겨우 집으로 걸어들어가면서도 속으론 싱글싱글 웃었다. 대문을 넘어들어가는 내 몸 안 보지 깊은 곳에는 그이의 사랑의 액체가 가득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이는 나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그후부터 자주 그이랑 감미로운 섹스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익숙해 지자 학교 마치고 집으로 바래다 줄때도 은근히 내쪽에서 그이 집으로 데려가 주기를 바랬고, 난 멘스가 시작되기 3,4일 전이나 끝나고 2, 3일 후가 되면
"오빠, 나 이제 홀가분해..그게 끝 났거든.."
하면서 은근히 기대를 품으며 알렸고, 그인
"그래? 그러면 어디 우리 상아 요기 한번 만져 볼까?"
하면서 내 보지를 슬쩍 만지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묘한 콧소리를 내며 그의 품안으로 더욱 깊이 기어들어갔고 그러면 그이는 언제나 내 눈치를 알아 차리고는
"상아 오빠 집에 잠시 갔다 갈래?"
하고 물었고, 난
"으응."
하고 즐거운 대답을 수줍은 듯 살짝 답하며 불룩한 그이의 바지위를 살며시 쓰다듬곤 했다.
그이의 집에 가서는 난 급했지만 그이가 오히려 느긋했고, 같이 샤워를 하면서 그이는 내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 주었다. 나도 그이의 몸을 닦아 주었지만 당시엔 왠지 징그러운 그이의 검붉고 큼직한 자지를 만지기를 꺼려 했고 그이도 강요하진 않았다.
그리고는 침대에선 그이는 거의 한시간을 내 몸을 입으로 샅샅이 핥아 내렸고, 내 보지두덩이 벌겋게 달아오를 때까지 입으로 핥고 혀로 훑으며 빨아 주었다.
그가 내 보지두덩을 손가락으로 벌리며 후욱 하고 입김을 불어주면 나는 아릿아릿한 감각에 미쳐 작살맞은 잉어처럼 팔딱팔딱 튕겨 오르며 그이에게 어서 삽입해 달라고 애원하곤 했다.
난 그때 이미 두어번은 오르가즘을 느꼈다. 하지만 그이의 자지가 내 보지 안으로 당당하고 힘차게 들어오면 난 또 새롭게 온몸이 흥분되기 시작했고, 그이의 자지를 품은채로 다시 오르가즘을 몇번이고 느꼈다.
마치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환희의 물결에 산산히 부서지는 듯한 쾌감이었다. 그이도 어떤땐 두 번 세 번 씩 사정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두어 시간을 그이 집에서 즐기다가 집에 가서는 독서실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한적도 많았다.
그이는 일요일이나 토요일이면 공부할 것을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했고, 나에게 성의를 다해서 공부가 뒤떨어지지 않게 했다. 덕분에 그이를 만나고부터 성적이 더 올랐고 내 몸은 더욱 빠른 속도로 점점 영글어 갔다.
그이는 내게 많은 선물을 사주거나 맛있는 것들을 먹여주곤 했지만 학생인 나는 그이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그이에게 줄것이라고는 내 육체뿐이었다.
지속적으로 그이와 육체관계를 가진 덕분에 내 몸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키도 커지고 봉긋하던 유방도 완만한 원형을 이루며 더욱 부풀어서 브레지어 사이즈를 몇번 바꿔야 했다.
젖꼭지와 젖꽃판의 색깔은 갈수록 짙어졌다. 잘록해진 허리에 비해 골반이 퍼져서 탱탱하게 둔부의 곡선을 이루고 다리는 더욱 미끈하고 쭈욱 빠져 길어보였다. 어느 누구도 나를 더 이상 여고생으로 볼수 없을 정도였다. 아빠도 내 몸을 보고는 놀라셨고, 엄마도 같이 목욕을 가면 어른이 다됐다고 했다.
언젠가 엄마가 우연히 함께 목욕을 하다가 내가 가랑이를 벌리고 허벅지를 씻는걸 보다가 내 보지가 살짝 벌어져 속살이 빨갛게 오른걸 보았다. 질 입구에 솟은 두 꽃잎이 제법 송긋 올라 있었고 음핵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보고는 흠칫 놀라는 것 같았다.
난 얼른 다리를 모으고는 혹시 섹스를 한 것이 표가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엄마는 그 뒤로 아무 말이 없었다.............
"상당히 일찍부터 성관계를 가졌군...남편과의 나이차가 9살이라고 했는데...결혼생활 동안 성적인 문제로 다툰 적은 없어?"
"아뇨...전혀 없어요. 그이도 저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으니까요. 그이는 제가 젊다는 사실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그이도 매우 정력적인 것 같아요...그이는 성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요...요즘도 거의 이틀에 한번은 저를 안아주고 있어요. 최고의 만족을 얻고 있구요..."
"그렇군.....그런데...지금은 어때...?"
"네..?"
"지금 말이야...당신...약간 흥분한 것 같던데....?"
나는 잠시 내 보지를 의식했다. 확실히 약간 젖어 있었다. 남편과의 첫 섹스를 기억하면서 그때의 흥분을 느낀 모양이었다. 영후씨는 나도 미처 감지하지 못한 것을 알아챈 것이다.
나는 약간 장난끼가 들었다. 그의 손을 잡고 내 스커트 밑에 넣어주며 나직한 목소리로 그의 귓가에 섹시하게 속삭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봐요..."
그러면서 그의 귓바퀴를 살며시 빨았다. 그의 손이 내 스커트를 말아 올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를 위해 다리를 조금 벌려주었다. 그의 손이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팬티 끝에 닿았다.
오동통한 내 보지두덩을 그의 손가락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음....확실히...조금...젖었군....."
"어때요...?"
나는 그의 귓바퀴를 빨며 속삭였다.
"으응...? 뭐가...?"
"아이잉...내 보지...마음에...들어요....?"
"후후훗...당신...정말...어린애같아...지난번에도....말했을 텐데....당신의 보지를 보고 나도 흥분했었다고..."
"그때는 진찰할 때구요...이번엔...느낌을 가지고 만져줘요...당신이 만져주면 감각이 금방 올 것 같아요...."
"그러지..."
그는 내 스커트를 더 위로 끌어 올리고는 내 입술을 부드럽게 빨며 팬티위로 내 보지두덩을 문질러주었다. 그의 손가락이 둔덕 주위를 쓰다듬다가 가운데 수직으로 깊게 패인 골짜기를 따라 문지르며 눌러주었다.
"우우웅...."
나는 그의 손가락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여전히 그의 혀는 내 입안에 들어와 있었다. 보지에서 짜릿한 감각이 피어올랐다. 나는 그것을 그에게 알리기 위해 그의 혀를 힘껏 빨았다. 그는 내가 느꼈다는 것을 알고는 좀더 강하게 손가락을 문질러주었다.
"웃..우웃...으읏..."
짜릿짜릿 시큰시큰한 감각이 느껴져 나는 아랫도리를 움찔움찔거렸다. 음액이 흥건히 흘러나왔다. 그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더니 이내 손을 내 보지에서 떼었다.
"왜...?"
내가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의아해서 그에게 묻자 그는 빙그레 웃으며 티슈를 뽑아 내 보지에 대어 주고는 말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그리고 당신이 너무 낳은 음액을 흘려서 쇼파가 흠뻑 젖었다구...간호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주 목요일에 다시 와요...그때 더 얘기를 듣도록 하지..."
"치이이...나빠요....나를...이렇게...흥분시켜 놓고는...."
나는 어린 소녀처럼 입술을 삐죽이며 그를 흘겨 보았다. 그는 그런 내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안은 팔에 힘을 주며 얼굴을 내 코앞에 들이댔다.
"당신 정말...40대 아줌마 맞아?...너무...귀여워...."
그러면서 내 입술을 빨아주었다. 나는 그이의 입술을 함께 빨며 여운처럼 남아있는 좀전의 흥분을 마져 음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