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뿌라..그리고 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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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년초에 ..먹을 과자가 참 없었죠..
유일하게 뱅크가 배 터지게 먹을수있었
던 군것질꺼리는 다름아닌 덴뿌라..
지금도 덴뿌라주세요 하는 사람도있고
오뎅주세요..어린아그들은 어묵주세요
참 덴뿌라 도 많이 발전했죠..
그당시에는 야채들어간 덴뿌라는 둘
째치고 소세지들어간 덴뿌라는 고급
일식당이나가야 구경할수있었던것이
요즘은 지나가는 똥개도 툭 던져주는
덴뿌라를 보면 큼직한 소시지가 콱
박혀있던데..
그시절 집에서 울 아버지 술한잔 거나
하게 드시고 100원짜리 하나 집어주면서
우리 대들보 장손..
까까나 사먹어라 하셨는데..
100원가지고 막상 점빵에 가면 사먹을
것도 별로없고 만만한게 뽀빠이 별사탕
인데..그것도 양이 안차고..
그래서 찾다 찾다 발견한곳이 동네
덴뿌라 공장..
그 냄새가 너무좋아서 친구넘들과 꾀
재재한 모습으로 공장 정문을 서성일
라치면 퍼런 비니루 앞치마를 한 산적
같이 생긴 공장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참 많이도 쫒아냈었는데..
어느날인가 애들 서너명이 얼굴에검댕이
묻히고 정문앞에서서 구수한 덴뿌라 냄새
를 맡으며 코를 벌렁 벌렁 거리니까
수염이 송송 난 산적아저씨왈...
이넘들아 덴뿌라 먹고싶으면 집에서 100
원짜리 하나라도 들고와...
이말떨어지기 무섭게 바지속에 꽁꽁 숨겨놓은
100원짜리를 두손으로 공손히 산적아저씨에게
내밀고 ..
정말 어린나이지만 순식간에 돌아가는 잔머리
회전속도에 안면근육도 가장 처량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떨어지기 무섭게 100원짜리를 꺼내드는 우리를
보고는 황당해 하는 산적아저씨...
그뒤로 우리는 덴뿌라 공장의 고객아닌 고객이
되어버렸죠..
네모난 부삽으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덴뿌라
원료를 기름이 부글부글 끓는 통에
집어넣어서 네모난모양 동그란 모양을 만드는
그 아저씨를 보면서
선생님보다 더 위대하게 그 산적아저씨를
존경하게 되었다는.....
말이 100원이지 공장아저씨가 그 100원가지고
뭘했겠나 싶은게...나이들어서 생각하니
결론은 ..할게없다....
그런데 왜 그 산적아저씨는 우리가 100원을
들고가면 정부미 푸대에 하나가득 네모난 부삽
으로 잔뜩 집어넣어주셨는지...
아들이 커서 국민하교 다니는지금 이해가 가네요..
기름이 좔좔한 덴뿌라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주머니란 주머니에 다 쑤셔넣고 입에도 한움큼
집어넣는 우리를 보면서 커다란 입을 벌리면서
호탕하게 웃으시던 그아저씨..
아마 이세상사람이 아닐듯..그당시에도 참 늙어보
이는 아저씨였는데..
생으로 덴뿌라 많이 먹으면설사한다..집에가서
엄마한테 맛있게 반찬으로 만들어달래서 밥하고
먹으라던 그 인상험악했던 아저씨...
집에와서 온몸을 덴뿌라 기름칠로 범벅된아들을
보면서 몰래 눈물짓던 울엄마...
내딴에는 밖에서 의식주중에 식을 해결해서
자랑스런 맘으로 떠벌떠벌 덴뿌라를 먹게된
사연을 이야기할때마다 돌아서시는 울엄마..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돼니 그때 내가
참 울엄마 가슴에 대못을 치고 다녔구나
가슴이 아려옵니다...년말이돼니 장남이 장남
노릇 한번 못하고 ..
아적 이나이먹을때까지 사고만 치고 다니니..
거울을 볼때마다 왜이럴까..왜이럴까...
그러면서 크는거다..혼자 되네이지만 나이가
몇인데 더 클까 싶은 ...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암튼 그 산적아저씨
때문에 덴뿌라를 배터지게 먹어서 그런가 지금은
어묵종류는 쳐다도 보기 싫게되버리고...
우리들한테 덴뿌라를 너무 많이 줘서 짤리신건지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또래애들 너댓명하고
공장앞을 갔더니 마른 멸치대가리처럼 생긴 아저
씨가 이넘들 저리 못가?....
다짜고짜 욕을하고..얼마나 무서웠던지....
집으로 돌아오다 애들하고 산밑에서 놀다 들어
가자고 의견일치를 보고는 그당시 집뒤쪽에 있는
산쪽으로 우루루 몰려가는데 ..
정말 신의 도움이었는지 암튼간에..
산밑에위치했던 약과공장입구에서 우리들의 구세주
산적아저씨를 만나게됐으니...
그후로 우리들의 100원 거래는 일년이상 지속됐고
4키로짜리 쌀봉지를 들고가면
가다로 콱하고 찍고난 짜드리기 약과를 역시 네모난
부삽으로 봉지 하나가득 퍼주시던 그 아저씨..
그당시깨달은건 ...
덴뿌라 먹고 설사하는것보다
약과먹고 설사하는게 똥꾸멍이 더 쓰리고 아프다는거..
역시나 지금도 약과는 안먹게돼고...
약과를 무지하게좋아하는 울아들을 보면
그때 그시절 그 아저씨가 다시 생각나네요...
100원..
울아들 100원주면 방바닥에 던져버리고 1000원달라고..
정말 비오는날 먼지나듯..개패듯 딱 한번 아들을
구타한적이있는데..
너무 때려서 미안한 나머지 눈물이 나오고..
화장실가서 씻은다음 아들을 꼭안고..
먹고싶은거 있니?..이런내물음에 아들왈..
아부지 1000원만...
역시나 새대가리는 나를 닮았는지..나같으면 그렇게
맞고나면 삐져서 한 삼일 쳐다도 안볼텐데..
뒤돌아서 까먹고 내 품에 안기는 울아들...
힘들어도 정말 죽고싶어도...내목숨이 내목숨이 아닐진데
함부로 살아서는 안돼겠다 라는 생각을 100원짜리와
달력을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산적아저씨..아직 살아계신다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미 좋은곳으로가셨다면..
그곳에서도 애들에게 참 잘해주시리라....
그냥 연말 분위기에 취해서 옛생각 정리없이 죽죽
적어봤습니다..
100원이 모여서 10억이되는 그날까지..
남들은 100억이목표일지 모르나 현찰로 딱
10억만 모이면 짐싸들고 시골로 가고싶은
뱅크...
꿈이 이루어지겠죠^^
유일하게 뱅크가 배 터지게 먹을수있었
던 군것질꺼리는 다름아닌 덴뿌라..
지금도 덴뿌라주세요 하는 사람도있고
오뎅주세요..어린아그들은 어묵주세요
참 덴뿌라 도 많이 발전했죠..
그당시에는 야채들어간 덴뿌라는 둘
째치고 소세지들어간 덴뿌라는 고급
일식당이나가야 구경할수있었던것이
요즘은 지나가는 똥개도 툭 던져주는
덴뿌라를 보면 큼직한 소시지가 콱
박혀있던데..
그시절 집에서 울 아버지 술한잔 거나
하게 드시고 100원짜리 하나 집어주면서
우리 대들보 장손..
까까나 사먹어라 하셨는데..
100원가지고 막상 점빵에 가면 사먹을
것도 별로없고 만만한게 뽀빠이 별사탕
인데..그것도 양이 안차고..
그래서 찾다 찾다 발견한곳이 동네
덴뿌라 공장..
그 냄새가 너무좋아서 친구넘들과 꾀
재재한 모습으로 공장 정문을 서성일
라치면 퍼런 비니루 앞치마를 한 산적
같이 생긴 공장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참 많이도 쫒아냈었는데..
어느날인가 애들 서너명이 얼굴에검댕이
묻히고 정문앞에서서 구수한 덴뿌라 냄새
를 맡으며 코를 벌렁 벌렁 거리니까
수염이 송송 난 산적아저씨왈...
이넘들아 덴뿌라 먹고싶으면 집에서 100
원짜리 하나라도 들고와...
이말떨어지기 무섭게 바지속에 꽁꽁 숨겨놓은
100원짜리를 두손으로 공손히 산적아저씨에게
내밀고 ..
정말 어린나이지만 순식간에 돌아가는 잔머리
회전속도에 안면근육도 가장 처량한 모습으로
바뀌고...
말떨어지기 무섭게 100원짜리를 꺼내드는 우리를
보고는 황당해 하는 산적아저씨...
그뒤로 우리는 덴뿌라 공장의 고객아닌 고객이
되어버렸죠..
네모난 부삽으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덴뿌라
원료를 기름이 부글부글 끓는 통에
집어넣어서 네모난모양 동그란 모양을 만드는
그 아저씨를 보면서
선생님보다 더 위대하게 그 산적아저씨를
존경하게 되었다는.....
말이 100원이지 공장아저씨가 그 100원가지고
뭘했겠나 싶은게...나이들어서 생각하니
결론은 ..할게없다....
그런데 왜 그 산적아저씨는 우리가 100원을
들고가면 정부미 푸대에 하나가득 네모난 부삽
으로 잔뜩 집어넣어주셨는지...
아들이 커서 국민하교 다니는지금 이해가 가네요..
기름이 좔좔한 덴뿌라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주머니란 주머니에 다 쑤셔넣고 입에도 한움큼
집어넣는 우리를 보면서 커다란 입을 벌리면서
호탕하게 웃으시던 그아저씨..
아마 이세상사람이 아닐듯..그당시에도 참 늙어보
이는 아저씨였는데..
생으로 덴뿌라 많이 먹으면설사한다..집에가서
엄마한테 맛있게 반찬으로 만들어달래서 밥하고
먹으라던 그 인상험악했던 아저씨...
집에와서 온몸을 덴뿌라 기름칠로 범벅된아들을
보면서 몰래 눈물짓던 울엄마...
내딴에는 밖에서 의식주중에 식을 해결해서
자랑스런 맘으로 떠벌떠벌 덴뿌라를 먹게된
사연을 이야기할때마다 돌아서시는 울엄마..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가돼니 그때 내가
참 울엄마 가슴에 대못을 치고 다녔구나
가슴이 아려옵니다...년말이돼니 장남이 장남
노릇 한번 못하고 ..
아적 이나이먹을때까지 사고만 치고 다니니..
거울을 볼때마다 왜이럴까..왜이럴까...
그러면서 크는거다..혼자 되네이지만 나이가
몇인데 더 클까 싶은 ...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암튼 그 산적아저씨
때문에 덴뿌라를 배터지게 먹어서 그런가 지금은
어묵종류는 쳐다도 보기 싫게되버리고...
우리들한테 덴뿌라를 너무 많이 줘서 짤리신건지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또래애들 너댓명하고
공장앞을 갔더니 마른 멸치대가리처럼 생긴 아저
씨가 이넘들 저리 못가?....
다짜고짜 욕을하고..얼마나 무서웠던지....
집으로 돌아오다 애들하고 산밑에서 놀다 들어
가자고 의견일치를 보고는 그당시 집뒤쪽에 있는
산쪽으로 우루루 몰려가는데 ..
정말 신의 도움이었는지 암튼간에..
산밑에위치했던 약과공장입구에서 우리들의 구세주
산적아저씨를 만나게됐으니...
그후로 우리들의 100원 거래는 일년이상 지속됐고
4키로짜리 쌀봉지를 들고가면
가다로 콱하고 찍고난 짜드리기 약과를 역시 네모난
부삽으로 봉지 하나가득 퍼주시던 그 아저씨..
그당시깨달은건 ...
덴뿌라 먹고 설사하는것보다
약과먹고 설사하는게 똥꾸멍이 더 쓰리고 아프다는거..
역시나 지금도 약과는 안먹게돼고...
약과를 무지하게좋아하는 울아들을 보면
그때 그시절 그 아저씨가 다시 생각나네요...
100원..
울아들 100원주면 방바닥에 던져버리고 1000원달라고..
정말 비오는날 먼지나듯..개패듯 딱 한번 아들을
구타한적이있는데..
너무 때려서 미안한 나머지 눈물이 나오고..
화장실가서 씻은다음 아들을 꼭안고..
먹고싶은거 있니?..이런내물음에 아들왈..
아부지 1000원만...
역시나 새대가리는 나를 닮았는지..나같으면 그렇게
맞고나면 삐져서 한 삼일 쳐다도 안볼텐데..
뒤돌아서 까먹고 내 품에 안기는 울아들...
힘들어도 정말 죽고싶어도...내목숨이 내목숨이 아닐진데
함부로 살아서는 안돼겠다 라는 생각을 100원짜리와
달력을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산적아저씨..아직 살아계신다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미 좋은곳으로가셨다면..
그곳에서도 애들에게 참 잘해주시리라....
그냥 연말 분위기에 취해서 옛생각 정리없이 죽죽
적어봤습니다..
100원이 모여서 10억이되는 그날까지..
남들은 100억이목표일지 모르나 현찰로 딱
10억만 모이면 짐싸들고 시골로 가고싶은
뱅크...
꿈이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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