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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와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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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89 회 작성일 24-03-24 19: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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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합니다..

우리 연구원의 직원이 부친상을 당해서 광주의 xx병원 장례식장서 아침에 장지로
가기위해 나서는중이었습니다...
그 이른 아침에 응급실에서 딸아이를 업은 농부와 그 딸아이의 어머니될듯한...
두분이 눈물을 흘리며 병원문을 나서고 잇었습니다...
한눈에도 가난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그 딸아이의 아주머니께서 아침에 나오는 문상객들을 붙들고 차를 태워달라고 하소연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멀다며...고개를 흔드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어디까지 가시느냐고 물었더니...
여수 바닷가에... 어디든 좋으니 바닷가로만 데려다 달라고 제 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많이 아픈것 같은데 집으로 가시지 왜 바닷가로 가십니까? 라고 물엇더니...
그아이의 아버지가 울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아이가 자신의 딸인데 올봄에 여상을 졸업했다고....
취직을 못하고 집에서 쉬고 농삿일을 거들고 있었는데...
어제밤에 농약을 마셔부렸는데....응급실에서 위세척을 했지만...
너무 늦어부렀다고...
딸아이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한번 보여달라고 하는디...
택시타고 그까지 갈 돈이 없다고...
그래서 저는 그아이를 운전석 옆자리에 안전벨트로 채워 앉히고..
비상등을켜고 광주 시내를 120km이상의 속도로 빠져나와서 순천방향 여수로 가는 고속도로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160km 이상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아이의 몸은 자꾸 앞으로 기울어지고...
뒷자석의 어머니는 다와간다고 정신을 차려라고 아이를 뒤에서 붙들고..흔들고....
마침내 여수로 빠져나와서 아침햇살이 따가운 그 바닷가 갯바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아버지품에 안긴 그 아이는 ...
"아저씨 고마워요"
한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본 사람들....
인연이 무엇이길래...

나는 이 순박한 농삿꾼 가족의 오열을 들으며....
자동차로 향했습니다..
순천이 집이라는 이분들을 태우고
그들의 고향집에 내려주면서 조의금을 손에 쥐어 드렸는데....

이까징 태워주신것도 고마운데 돈까징 받을수 없다는 그분들에게
기어히 쥐어주고 나오면서 너무도 궁색해보이는 살림살이가 가슴을 아프게 햇습니다.

이틀후 일요일 아침 6시에 순천으로 출발을 하여 그 아이의 집에서 화장장으로 향하는
장례차와 다시 만났는데....
이까지 다시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는 그분들의 가족과 함께
마지막 떠나는 아이의 뒤를 배웅햇고...
그 화장장에서 유골상자를 안고 나오는 그분들을 태우고
그 바닷가로 다시 갔습니다....

자신의 딸은 전X여상을 나왔는데...
책읽는걸 너무 좋아햇었다고....

"문학소녀 였지라....
시집을 끼고 살앗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가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치고 학업을 등한히 하니까...
성적이 떨어져부렀어"..
막 나무랬는데....
자기는 문학가가 되고싶다는디...
먹고살기도 바쁜세상에 그게 뭔 돈이된다고....
결국 취직도 않되고....
집에서 농삿일을 거들게 했는데......
책만 죽어라 읽더만.....
그날도 농사가 바뻐죽갔는디....
뭔가를 읽고있는디 보니까 시집이여...
내가 빼았어서 팽개쳐 부렀어...

그런데 이렇게 가부릴줄은 정말 몰랐구먼...

내가 죽여부렀당게....내가....

그 소녀의 바닷가에서 하이얀 유골가루를 뿌리며...

다음세상에는..

꼭 바라는 꿈이 이루어지길 빌고 또 빌어답니다...

"회원여러분도 새해에는 바라는 꿈이 꼭 이루어 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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