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선배를 찾아간 내 실수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지방 대학을 졸업하고 한 서너달 정도는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세월을 보냈다.
친구들은 서울로 가서 취직을 한다고 하면서 사라지거나 아니면 공무원이 되겠다고 책을 파던 무렵이었다.
한 서너달 정도 집안에서만 뒹굴거리니까 드디어 집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서울로 올려보내기로 했다.
집에서는 친척집에 보낼려고 했지만, 친척집에 가게되면 FM 생활을 해야한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고 하면서 잠시 그 친구집에서 생활하면 된다고 가족들한테 둘러댔다.
사실은 선배였다.
공부도 제법 잘 했고 과에서는 나름대로 한 이름하던 선배였다.
서울로 오자마자 나는 선배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는 징그랍게 안되었다. 선배는 그때 삐삐란걸 가지고 다녔는데 아무리 삐삐를 쳐도 전화가 안오는 거였다. 포기하려는 찰나에 간신히 선배한테 전화가 왔다.
선배는 반갑다면서 자기집으로 오라고 했다. 선배 고마워....
선배집으로 갔는데 한쪽 벽면에는 전부다 책으로 되어있었고 오디오하고 TV가 있는 평범한 자취방이었다.
선배한테 물어보니까 전세 1200만원.... 허걱... 넘 비싸다...
그래서 선배한테 나 여기서 한 두어달 찌대도 될까?
하니까 선배왈 절대 안되....
그럼 한달만...
것도 안돼....
그럼 일주일만....
음....
선배.. 선배...
선배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승락을 했는데 조건이 있었다.
친구들이 올때는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가방을 선배방에 놓고 선배 나 그럼 있다가 저녁에 올께요 하고 몇몇 취업소스를 찾아다녔다.
한참을 찾아다니가다 취직한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시다가 친구들이 야야 밤새도록 마시잔마리야 하는 말에 혹해서 선배한테 전화를 했다.
선배 나 홍길동인데.... 나 오늘 친구들만나서 못들어가겠어...
미안해여..
괜찮아... 그럼 내일 들어오냐??
네...
알았다...
뚜뚜----
야호... 야 나 선배한테 전화하고 왔어.. 그래 먹고 죽자...
근데 갑자기 술마시던 녀석- 그녀석은 핸드펀이 있었다.-의 핸드펀으로 전화가 왔다.
그녀석은 갑자기 예 과장님.. 예.. 예... 아... 꼭 가야됩니까... 아뇨 꼭 그런것은 아닌데요.. 예 알겠습니다... 예 그럼 한 시간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는 거였다.
에이 조구됐다.
친구 녀석은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회사에 잠시 들어가봐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장담을 못하겠다는 거였다.
난감했다.
그래서 있는 술잔만 비우고 헤어지기로 했다.
친구하고 헤어지고 선배집으로 가는데... 선배한테 아무리 삐삐를 쳐도 연락이 안되는거였다.
젠장... 이노무 선배... 삐삐를 멀로보고....
선배방에는 불이 켜있었다.
나는 선배가 방에 없는 줄 알았다. 집에 있었다면 삐삐를 봤을텐데 연락을 못한걸로 봐서는 방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선배가 불까지 켜놓고 나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선배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선배 방에 신발이 두어개 정도 있는거였다.
응... 선배가 있나?
나는 호기심이 생겨서 선배방의 창문을 살짝 열어서 안을 봤다.
허걱.. 저게 뭐시다냐...
선배방에는 남자둘이 서로 꺼구로 누워서 있던 거시였다.
이른바 69...
난 먹은 술이 다 꺼꾸로 올라오고... 눈이 튀어나오고... 소름이 끼치면서...
조용히 밖으로 사라졌다.
에이 좃됐다.
시간은 새벽 1시. 버스도 안다니고 지하철도 끊기고.. 갈데는 없고 주머니에는 달랑 2천원.... 동네 은행에 갔더니 현금카드도 문을 닫아버렸다.
너무나 처량했다.
선배가 원망스러웠다. 왜 나한테 게이라고 말 안해줬어....
그때가 5월말인가 6월 초쯤 되었는데 그래도 새벽 두시 세시는 추웠다.
새벽 3시에 근처 공원에 가서 서너시간을 찌대다가 새벽 5시가 되니까 운동하는 사람들이 왔다.
다음날 나는 선배한테 집에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로 둘러대고 선배방에 들어가서 가방을 찾아서 집으로 내려왔다.
선배를 보기는 했는데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고 그냥 대충대충 하고 헤어졌다.
그 선배... 나중에 나 게이야.. 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난 응 나 알고 있었어 (속으로)
친구들은 서울로 가서 취직을 한다고 하면서 사라지거나 아니면 공무원이 되겠다고 책을 파던 무렵이었다.
한 서너달 정도 집안에서만 뒹굴거리니까 드디어 집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서울로 올려보내기로 했다.
집에서는 친척집에 보낼려고 했지만, 친척집에 가게되면 FM 생활을 해야한다는 사실때문에 나는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고 하면서 잠시 그 친구집에서 생활하면 된다고 가족들한테 둘러댔다.
사실은 선배였다.
공부도 제법 잘 했고 과에서는 나름대로 한 이름하던 선배였다.
서울로 오자마자 나는 선배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는 징그랍게 안되었다. 선배는 그때 삐삐란걸 가지고 다녔는데 아무리 삐삐를 쳐도 전화가 안오는 거였다. 포기하려는 찰나에 간신히 선배한테 전화가 왔다.
선배는 반갑다면서 자기집으로 오라고 했다. 선배 고마워....
선배집으로 갔는데 한쪽 벽면에는 전부다 책으로 되어있었고 오디오하고 TV가 있는 평범한 자취방이었다.
선배한테 물어보니까 전세 1200만원.... 허걱... 넘 비싸다...
그래서 선배한테 나 여기서 한 두어달 찌대도 될까?
하니까 선배왈 절대 안되....
그럼 한달만...
것도 안돼....
그럼 일주일만....
음....
선배.. 선배...
선배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승락을 했는데 조건이 있었다.
친구들이 올때는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가방을 선배방에 놓고 선배 나 그럼 있다가 저녁에 올께요 하고 몇몇 취업소스를 찾아다녔다.
한참을 찾아다니가다 취직한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시다가 친구들이 야야 밤새도록 마시잔마리야 하는 말에 혹해서 선배한테 전화를 했다.
선배 나 홍길동인데.... 나 오늘 친구들만나서 못들어가겠어...
미안해여..
괜찮아... 그럼 내일 들어오냐??
네...
알았다...
뚜뚜----
야호... 야 나 선배한테 전화하고 왔어.. 그래 먹고 죽자...
근데 갑자기 술마시던 녀석- 그녀석은 핸드펀이 있었다.-의 핸드펀으로 전화가 왔다.
그녀석은 갑자기 예 과장님.. 예.. 예... 아... 꼭 가야됩니까... 아뇨 꼭 그런것은 아닌데요.. 예 알겠습니다... 예 그럼 한 시간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는 거였다.
에이 조구됐다.
친구 녀석은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회사에 잠시 들어가봐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장담을 못하겠다는 거였다.
난감했다.
그래서 있는 술잔만 비우고 헤어지기로 했다.
친구하고 헤어지고 선배집으로 가는데... 선배한테 아무리 삐삐를 쳐도 연락이 안되는거였다.
젠장... 이노무 선배... 삐삐를 멀로보고....
선배방에는 불이 켜있었다.
나는 선배가 방에 없는 줄 알았다. 집에 있었다면 삐삐를 봤을텐데 연락을 못한걸로 봐서는 방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선배가 불까지 켜놓고 나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선배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선배 방에 신발이 두어개 정도 있는거였다.
응... 선배가 있나?
나는 호기심이 생겨서 선배방의 창문을 살짝 열어서 안을 봤다.
허걱.. 저게 뭐시다냐...
선배방에는 남자둘이 서로 꺼구로 누워서 있던 거시였다.
이른바 69...
난 먹은 술이 다 꺼꾸로 올라오고... 눈이 튀어나오고... 소름이 끼치면서...
조용히 밖으로 사라졌다.
에이 좃됐다.
시간은 새벽 1시. 버스도 안다니고 지하철도 끊기고.. 갈데는 없고 주머니에는 달랑 2천원.... 동네 은행에 갔더니 현금카드도 문을 닫아버렸다.
너무나 처량했다.
선배가 원망스러웠다. 왜 나한테 게이라고 말 안해줬어....
그때가 5월말인가 6월 초쯤 되었는데 그래도 새벽 두시 세시는 추웠다.
새벽 3시에 근처 공원에 가서 서너시간을 찌대다가 새벽 5시가 되니까 운동하는 사람들이 왔다.
다음날 나는 선배한테 집에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로 둘러대고 선배방에 들어가서 가방을 찾아서 집으로 내려왔다.
선배를 보기는 했는데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고 그냥 대충대충 하고 헤어졌다.
그 선배... 나중에 나 게이야.. 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난 응 나 알고 있었어 (속으로)
추천108 비추천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