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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놀랄때 (야한글 아님. 약속 못지키시면 덧글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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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73 회 작성일 24-03-24 16: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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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 지운글 이후로 오랫만에 경방에 돌아와 봅니다.
(아마 저녁때 있었던 경방 대마왕 마일드님과의 채팅이 주요 했던듯..)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무심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다가 오래전에.. 기억속에 가물 가물한 사람
그러니까.. 한참 꽤나 짝사랑 했던 사람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느새 그 사람의 핸드폰 번호나, 생일, 집주소 까지 주절 거리고 있는
그런 자신을 발견 한적 있으시냐는거죠..

글쓰는 사람이나 노래 하는 사람들 모이면 농담으로 그럽니다.
"너 쓰는대로 인생이 고따위로 풀려 버린다고.."

지금은.. 세상에 많이 찌들어서.. 옛날같은 그런 감수성 자극하는
문구가 안나와서. 폐업 상태가 되긴 했지만..
한때 노래가사 많이 썼다고 말씀 드렸었나요?

지금도 제가 MP3 로 복사해둔 노래중에 한 10%는 제가 쓴
가사들입니다. (한 50여곡) 그중에 뜬것도 있고, 안뜬것도 있고..
제가 작사가로 이름올라간건 두곡 뿐이네요..ㅋㅋㅋ

사람이.. 한가하면 잡생각이 많아진다고 해서..
꽤나 제 자신을 밀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몇가지 일을 계속하면서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습니다만..)
하루하루를 전투같이 살아갈려고 노력하지요..

꽤나 오래전에 이야깁니다.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뒤지던 저는..
중학교때 3년간이나 짝사랑 했던 꽤나 연상의 누나가.
신문에 나와 있는걸 발견합니다.
뭐 회사에서 밀어준 그런 기획성 인터뷰 기사였는데..

웃기는건 말이죠. 그 기사를 보는 순간에
그사람의 전화 번호, 우연히 알아냈던 음성사서함 비밀번호.
그사람 생일, 주민 번호, 주소. 타고다니던 차종. 차번호.
그 차에 붙어 있던 주차 카드 번호까지 생각나더라 이겁니다.
허걱..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그 전화 번호로 전화를 했더랬죠..
8년 넘는 시간동안. 잊혀 진줄 알았던 그번호..
적어도 제 머릿속에서는 최소 3년 이상은 기억해내려고조차
한적이 없는 번호였는데..
신호가 가고.. 여보세요라는 목소리를 듣자 마자.
마치 무엇에 쫓기듯 수화기를 던져야 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한 그사람 목소리..

다시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 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이거 XXX 씨 전화 아닌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들려오는 대답은 .. 맞는데 누구세요?

마치 신호가 멀어지는것처럼 수화기를 멀리 하고는
여보세요 몇번 외치고는 끊어 버렸습니다.

어차피 국제 전화에다가, 콜링카드라 이쪽 번호가 찍힐일은
없을꺼고..

사람은 무서운 겁니다.
그렇게 한번 봇물이 터지자 마자.
그순간부터 그사람과 관련된.. 기억들이 봇물처럼 쏟아 지더군요..
거진 한시간 가까이. 저는 그자리에서 그렇게 멍하니 있었더랍니다.
그사람과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옆에 있던 사람이 제가 한시간 가까이 넋이 나간듯 있으니
흔들어 봅니다.. 괜찮냐고..

그리고 나서. 아까전에 하드에 있는 MP3를 듣다가 제가 작사한
한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그 3년동안의
짝사랑을 끝내고. 그 사람 회사앞을 눈물 흘리며 뛰쳐 나올때..
바로 그때 버스속에서 교복입은 남자놈이 눈물 흘리며
떠올린 기억을 적었던 겁니다.

=======================================================

좋은 사람들이 많았더군요.
힘들어 하는 날 모두 걱정 해주더군요.

난 사실 이 이별이 슬프지 않아요
당신 원하는 사랑을 찾아가는 그길이 행복하길

사랑해줄순 없었나요?
나를 무척 아껴 줬는데..
따뜻한 그대맘 이젠 찾을수 없나요?

날 사랑하지 않을걸 알아요.
당신도 많이 힘들겠죠..

얼마나 많은게 달라졌는지.
당신이 없는 내 생활이 당황스럽기 까지 하네요.

익숙해 질때면..
또 다시 난 다른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요?

결국은 내 마음도 당신을 떠나려나봐요.
헤어졌다는 사실이 슬프지많은 않은건 왜 일까요?

혹시 누가 당신을 사랑하면.
나처럼 같이만 하지마요.
그 사람도 불안해 할지 몰라요.

언젠가 또 실증이 나면.
다른 사람 아프게 하지 마요.

사랑해줄순 없었나요?
나를 무척 아껴 줬는데.. 웃으며 그댈 보내야 했어요.

힘들지 않게 헤어지고 힘들게 살아요.
매달릴껄 그랬나봐요.

언젠가 그대가 기억이 날때 쯤엔.
나역시 다른 사람이 되어 있겠죠?
====================================================


물론.. 노래에 실린 가사는 많이 바뀌어져 있습니다.
부분부분 비슷한 내용도 있으니..

아마도.. 이렇게 지나간 사랑과 감정의 쓰레기(?)들을 다시 찾아
내곤 할때 느끼는 놀라움 같은건 없으셨나요?

그리고 그 감정 때문에 흔들리거나 그래보신적은 없으신가요?

오늘 지금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런 겁니다.




혹시나.. 다시 한번 부탁이지만. 이 노래의 가수와 제목을 아시더라도
절대. 덧글로 달거나 하지는 말아 주세요..

그런 내용은 .. 알려지면 안되는 겁니다.

비록 이 게시판이 각종 야한 게시물과 변태분들의 장난처가 되어 있더라도..
가끔은.. 이런 웃기는 내용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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