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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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메라를 다시 잡을 일이 생겨서..
카메라만 손에 들면 옛날 생각이 나곤 합니다..
네이버3 경방에 어울리지 않는 글 일 수도 있겠지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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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때 새로 이사를 한 집이 5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에 온 가족이 설악산 여행을 갔다가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아니고..
셔터 부분을 누르면 내장되어 있는 필름이 하나씩 넘어 가면서 설악산의 풍경을 보여 주는 그런 카메라 였습니다.
동생이랑 그 카메라를 들여다 보면서 설악산의 풍경을 다시금 떠 올리곤 했는데..
어느날.. 서랍 안에서 비슷하게 생긴 카메라를 발견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리 눌러도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에잇.. 고장났다..며 동생이랑 고쳐 보겠다고 분해를 시도 했습니다.
엄청난 기스만 남기고.. 분해에 실패했고.. 계속 부서진 장난감 취급을 받던 그 녀석은 5층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법 묵직한 녀석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이나 차 위로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부서진 파편들을 모아와서 고친답시고 동생이랑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장난감 카메라 하나 부서졌을뿐인데.. 무척이나 아까워 하셨었고..
밑에 지나가던 사람 안 다쳐서 다행이지만.. 다시는 그런 장난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셨죠.
대학들어와서..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아끼시던 Canon F1을 잠시 빌리려고 할때..
아버지께서 "너 어릴 때 5층에서 던져서 부서진 카메라가 라이카였다는거 알고 있냐?" 하셨을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 이후.. Leica 라는 단어만 보면.. 철없던 시절에 대형 사고를 친게 너무나 후회스럽고(몰라서 그런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안 다친게 다행이라며.. 다음부터는 그런 장난 하지말아라" 라고만 하셨던 아버지!!
열심히 벌어서 아버지께 Leica 하나 안겨 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 합니다
카메라만 손에 들면 옛날 생각이 나곤 합니다..
네이버3 경방에 어울리지 않는 글 일 수도 있겠지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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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때 새로 이사를 한 집이 5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에 온 가족이 설악산 여행을 갔다가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아니고..
셔터 부분을 누르면 내장되어 있는 필름이 하나씩 넘어 가면서 설악산의 풍경을 보여 주는 그런 카메라 였습니다.
동생이랑 그 카메라를 들여다 보면서 설악산의 풍경을 다시금 떠 올리곤 했는데..
어느날.. 서랍 안에서 비슷하게 생긴 카메라를 발견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리 눌러도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에잇.. 고장났다..며 동생이랑 고쳐 보겠다고 분해를 시도 했습니다.
엄청난 기스만 남기고.. 분해에 실패했고.. 계속 부서진 장난감 취급을 받던 그 녀석은 5층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법 묵직한 녀석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이나 차 위로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부서진 파편들을 모아와서 고친답시고 동생이랑 머리를 맞대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장난감 카메라 하나 부서졌을뿐인데.. 무척이나 아까워 하셨었고..
밑에 지나가던 사람 안 다쳐서 다행이지만.. 다시는 그런 장난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셨죠.
대학들어와서..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아끼시던 Canon F1을 잠시 빌리려고 할때..
아버지께서 "너 어릴 때 5층에서 던져서 부서진 카메라가 라이카였다는거 알고 있냐?" 하셨을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 이후.. Leica 라는 단어만 보면.. 철없던 시절에 대형 사고를 친게 너무나 후회스럽고(몰라서 그런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안 다친게 다행이라며.. 다음부터는 그런 장난 하지말아라" 라고만 하셨던 아버지!!
열심히 벌어서 아버지께 Leica 하나 안겨 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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