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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fkd과 해운대의 인연(안 야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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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915 회 작성일 24-03-23 20: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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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에 삽니다.
그리고 현재 해운대 해수욕장이랑 항상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글고 이젠 다들 아시겠지만... 송정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은 지리적으로 모두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드리는 건데...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이 완전히 똥물입니다. 인근의 주거지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그대로 바다로 유입이 된답니다.... 광안리에서는 수영을 하지 마시길...

지금은 결혼을 하였지만 총각시절 변변하게 여자랑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내온 저이기에... 여름철 해운대 해수욕장은 각별했습니다.

특히 군 복무시절 우연찮게 해수욕 피크시즌에 맞추어 휴가를 나오게 되었었죠...
친구들도 모두 군복무를 하고 있었기에 마땅히 휴가를 나와도 할 일이 없었던 저는 궁리끝에 무턱대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늘씬한 아가씨들이나 실컷 보고 복귀하자는 속셈으루요...
그 바람에 휴가철 내내 딸을 잡았었지요... 홍홍 ^^;
그리고 그 보람찬 휴가(?)는 결혼전까지... 휴가기간이 맞지 않아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항상 즐기게 되었었죠... ^^

근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지금보다 그 때의 아가씨들이 골백번은 더 이쁘고 늘씬한것 같습니다. ^^;

씨익, 여기서 제가 10년도 훨씬 넘은 20살때의 소위 "야타"에 대한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

그 때만 해도 도로엔 차가 그리 많지 않았고 차를 가졌다고 해도 모두 돈 있는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 당시의 20살의 젊은 사람들은 거의 차를 가진 사람들이 없었었죠...
근데, 저랑 아주 친한 친구중에... 그 녀석의 누나가 차를 샀는데, 차를 사자마자 다리를 부러트리는 바람에... 그 친구가 몇달동안 차를 소유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었죠...

차를 이용해서 여자를 꼬시게 될런지는 꿈에도 모른채 우리는 그냥 불특정 다수에게 "자랑"을 하고픈 마음으로 요리조리 몰고 다녔었죠...
그러다가 늦은 저녁.. 광안리 해수욕장에 둘이서 차를 몰고 가게 되었었구요...
길가에 차를 대고 시원한 음료수를 안에서 마시며 지나가는 "걸"들을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저 걸은 가슴이 C컵이니 저 걸은 엉덩이가 짝꿍뎅이니...
저 년들 모두 벗겨서 해봤으면.. 하면서 둘이서 눈요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기 멀리서 걸어오는 두명의 걸과 제가 눈이 마주치게 되었었고... 가까이 올때까지 서로 시선을 때지 않았었죠....
허거걱~ 그 두명의 걸들이 같이 놀자며 허락도 받지 않고 차에 타는겁니다. -_-;; 아마 서울의 야타문화를 이미 경험한 걸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80년대 말, 90년대 초의 부산에서는 정말 엽기적인 이벤트였었죠...

그 후, 그 이벤트에 맛을 들인 우리는...
정말 "야타족"이 되어버렸습니다. 차 안에서 "빵빵" 한번 해주고... 같이 놀자는 말 한마디면 한시간안에 여자를 쉽게 구하는게 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죠.
하루는 정말 쭉쭉빵빵 걸들이 있길래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잼나게 놀았죠. 그런데 헤어질 때 쯤되서 자기가 잘 아는 가게가 있는데 그기서 술을 한잔 하자는 겁니다.

자... 다들 눈치는 채셨겠죠? -_-;;
들어가니 깍두기들이 여럿보였구요...
콜라 한병에 만오천원 하더군요. ㅠ.ㅠ
맥주 4명, 마른 안주 한접시, 콜라 한병 이렇게 해서 35만원을 지불했습니다. 흐흑... 요즘으로 치자면 수백만원이란 말이죠. 다행이 돈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_-;;

암튼 다른 지방분들은 해운대에 놀러오실 계획들을 많이 하시던데...
부산에 사는 저는 이미 해운대에서 진물단물 따 빨아먹고 별로 감흥을 못느끼겠더군요. 더구나 유부의 처지에서 뭘 하겠습니까? ㅠ.ㅠ

더운 여름...
물놀이 조심하시구요...
보람찬 휴가를 보내세요.... ^^

참고로 저는 올핸 회사 사정상 휴가가 없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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