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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끝(질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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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76 회 작성일 24-03-23 1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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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상상에는 끝이 없다.

네이버3의 창작 소설에도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기혼간의 불륜은 기본이고,
근친상간 같은 다소 드물고 황당한 소재도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끊임없이 돋우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수간이나 로리물 같은 취향은 아무래도 나로서는 받아 들이기 힘든 영역이다.

나의 경우 가장 나의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는 그룹 섹스이다.
그 중에서도 스왑이나 스리섬이 나의 머리를 아찔하게 자극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뿐 아직은 극히 일부 선구자들에
의해서만 은밀하게 행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꿈같은 상상이 어느날 내게 현실로 성큼 닥아왔으니......


꽤 오래전 일이다.
모 채팅 사이트를 배회하던 중 눈이 번쩍 뜨이는 방제를 발견했다.

"남자끼리 대화(호모 아님)"
뭔가 냄새가 폴폴 풍긴다.
서둘러 성큼 들어간 방에서, 방장인 남자가 나를 반겼다.

그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의 나이는 40대 초반이며, 그의 아내는 37살로 결혼한지는 10년이 넘긴 부부였다.
당시, 권태기를 지나 거의 소강기로 접어든 그들 부부 관계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으니...

기억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몇년전 신문과 매체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바로 부부들 간의 부부교환 사건 이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경악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호기심과 야릇한 흥분에 휩싸였을 것이다.

그 남자도 그 사건을 읽는 순간 몸이 화끈 달아 오름을 느꼈고 자신이 항상 상상하던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 나고 있다는 데 놀라고 흥분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실제로 한번 그러한 관계를 경험해 보고픈 충동이 일었다.

그의 부인은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설득 끝에 부인도 이제 어느 정도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데 공감하게 되었단다.
하지만 실제 누구와 만나 그런 성관계를 갖는 다는건 그녀에겐 아직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집요하게 졸랐고..
그 부인은 하는 수 없이 그의 청을 일부 들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당시 유행하던 전화방에 그의 부인을 연결시킨 것이다.

그리고는 자기 부인을 상대로 열을 올리는 뭇남자들의 끈끈한 목소리를 같이 들으며,
자기 부인을 상대로 온갖 음담을 늘어 놓는 남자 들의 뜨거운 입김을 느끼며,
마치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능욕 당하는 듯한 상상 속에 빠져 들고 같이 흥분했단다.

그러나 그의 이 색다른 성적 자극에 대한 갈망은 더더욱 강해지기만 했고....
드디어 자기 부인과 만나기를 간청하는 남자를 만나도록 강요 했단다.

그리고는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그도 동행을 했다.
그리고는 부인이 다른 남자의 차에 올라 타고 으슥한 장소로 가는 것을 그의 차로 뒤따랐다.

차창 밖으로 어른 어른 움직이는 두사람의 그림자를 바라 보며
그는 상상속의 흥분의 극치를 맛 보았다.

결국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한 부인이 차안에서 뛰쳐 나옴으로서 이야기는 거기에서 그쳤지만
그가 얘기한 이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는 정말 사실 진짜 실화 인것 같았다.

나 또한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강한 호기심과 흥분에 몸이 떨릴 지경이었다.


그가 드디어 내게 제안을 했다.
자기 부부와 같이 만날수 없겠냐는 것이다.

물론 내가 마다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사는 곳은 부산으로 내가 사는 서울과는 당장 만나기엔 너무 멀었다.

그가 내게 일단 자기의 아내와 통화를 해보겠냐고 물으며 그의 아내의 전화 번호를 주었다.
이제까지 긴가민가 하며 다소 그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했던 나로서는
현실화 되어 가는 이 기상천외한 경험의 가능성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추운 겨울임에도 나는 핸드폰을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
그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번의 신호음이 가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나의 귀에
정말 생시인지 꿈인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의 말대로 부산 사투리가 섞인 30대 여자의 목소리였다.
이미 남편에게서 연락을 받았는지
나임을 밝히자, 차분하게 인사를 하며 응대했다.

나의 얼굴과 몸은 화끈 화끈 달아 올랐다.
남편의 허락으로 그의 부인과 나누는 대화....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가?

그녀와 거의 30분 동안 얘기를 나누었다.
대부분 남편이 말했던 이야기들을 확인해 주었다.
아직도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역시 나도 아직은 그 남편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또한 혹시나 이러다가 뭐가 잘못되는 건 아닌지..하는 의심도 없지 않았다.

이 얼마나 흉악한 세상인데...
혹시 실제로 그들 부부와 만났는데..그가 돌변하여 나를 몰아 세운다면?
신문에도 그런 무고범들이 자주 오르내리지 않는가?
과연 내가 그 남편이 보는 앞에서 그 부인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 들이었다.

하지만 나의 그런 마음 들과는 상관없이,
그 다음 날도, 그 다다음 날도 그의 부인과의 대화를 즐겼다.

그 부인도 처음 내게 보이던 경계심도 어느 정도 사라지고
내게 자신의 속마음의 일부를 내보이기 시작했다.

자신도 처음엔 남편의 말을 장난으로만 알았고
그런 것을 남편이 실제로 원한다는 것을 알자 실망과 분노만 마음에 가득했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간은 그런 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다른 남자와 전화방을 통한 대화를 나눌 때에도
다른 남자들이 자신을 그렇게도 원한다는 사실에 묘한 흥분을 느낄때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 그것을 남편이 뒤에서 지켜 볼때에는 불안감과 수치심에 견딜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녀의 남편과도 얘기를 했다.
자기 부인의 반응이며, 생각이 변했는지....여러 가지를 나에게 물어왔다.
그 다음 주말 쯤 부산으로 내려올 것을 제안해 왔다.
자기 부인도 전화 상이지만 나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아마 실제로 만나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부인이 말을 들어 줄 것 이라고 했다.

내 생각에도, 그녀는 나와의 거듭되는 대화에서 나에 대한 경계심도 풀어지고
나에 대한 남자로서의 관심이 생겨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번째 통화에선가 그녀가 말했다.

"저 말이죠..남편 말대로 따를 자신은 없지만, 한번 어떤 분인가 보고 싶긴해요."
"첨에 생각했던 이상한 분도 아닌 것 같고..."
말끝을 흐리는 그녀에게서 나는 묘한 그녀의 마음의 움직임을 감지할수 있었다.

남편의 제안에는 응할수 없지만,,,,나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는 것이다..!!!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1안) 그 남편을 배신(?)하고 그녀에게 단독으로 접근할 것인가?(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여기엔 내 나름대로의 배신의 논리가 있었다.
보호할 가치가 없는 의리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라는....
세상에 자기 부인을 다른 남자에게 주려는 남편에게 의리가 필요하단 말인가?

2안) 의리를 지켜 그녀를 설득해서, 그녀의 남편과 함께 그녀를 즐길 것인가?

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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