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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린 청량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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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71 회 작성일 24-03-22 2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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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드러움입니다.

구박과 질타의 2개월간 백수생활을 청산해 보고자 오늘은 친구의 소개로 보험회사 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영업회사 3번째 입사지만(아직은 입사한것은 아님^^) 언제나 인터뷰 내용은 똑같더군요.

하겠다는 사람 안말리는게 영업회사다. 자넨 잘할수 있다. 영업이라는게 자기가 연봉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만큼 나오게 되어있다. 돈은 펑펑 번다. 우리회사가 최고다 등등..

난데없는 적성검사를 받고나니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그것도 셤이라고 긴장을 했나봅니다.^^;

자 각설하고..

오늘은 간만에 청량리를 들렸습니다.

그렇게 호되게 당해놓고 아직도 청량리의 향기를 잊지 못하여 저절로 움직이는 발길이더군요.(모르시는 분들은 부드러움으로 글쓴이 검색해 보세요^^)

그런데 문닫은 가게가 참 많이 보입니다.

절대 망할것 같지 않던 그 곳이 이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더라구요.

이제 저도 꿈을 바꾸어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40살까지 죽어라고 돈벌어서 청량리에 가게 차리는게 꿈이었거든요.^^

아가씨들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머 경기 좋을때도 매달리긴 했지만..(믿거나말거나^^)

역시 적자생존.. 경쟁에서 딸리는 아가씨들은 다 사라지고 풋풋한 아가씨들로 물갈이가 싹 됬더군요.

그래도 서비스는 그대로 일듯.. 비싸기만하고..

혼자 한시간을 눈팅하러왔다고 하면서 도망다녔는데 이상하게도 그 44호 근처엔 발길이 안떨어집니다.

사실 청량리에서 가장 물 좋은 곳이 그곳인데..

44호 근처를 피해서 골목을 돌다가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그녀, 지숙이에게 머가 남았는지 44호 앞으로 갔습니다.

44호 전방 20M전..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립니다.

설마..

저는 멈추어 서서 골목길에 몸을 숨기고 44호를 주시했습니다.

눈에 띄는 170의 키, 그리고 환상적인 몸매..

그녀인가.. 다시 돌아왔나..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합니다.

머라고 말을 하지..

욕을 해줘야하나..

그냥 웃어야 하나..

앞의 아가씨들이 거기서 머하냐구 이리와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무시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추스리며 일단 얼굴을 마주칠 요량으로 앞으로 나가갔습니다.

전방 20M..

전방 10M..

드디어 도착..

그런데..

얼굴을 보기 전에 흥정하던 손님과 위로 올라가 버리더군요.

전 그 아가씨의 뒷모습만 보았죠..

그녀인것도 같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한참을 그녀가 사라진 2층 계단을 바라 보다가 저는 돌아서 버렸습니다.

그래 전화를 해보자..

그녀는 발신자 표시 방지 거부 서비스를 신청해 놓았습니다.

제가 익명으로 하는 전화를 안받기 위해서..

그녀를 정리한 후, 전 기분전환을 위해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새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안 받더군요.

그녀가 아닌가?

그래 확인해보자..

손님과 숏타임일까 시간일까..

숏타임이란 가정하에 전 20분을 롯데 앞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44호로 갔습니다. 가게에 아무도 없더군요.

불경기에도 그 집만 손님이 붐비는 것 같더군요.

아가씨 물이 좋기도 하지만 다 부드러움이 그 집에 불을 내서 그런 것이겠져?^^

시간인가보다.. 하고 돌아서는 순간 가게에서 포주가 나옵니다.

모습 여전하더군요.

포주는 모른 척하지만 분명 포주는 내가 그녀와 한 행동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녀가 내 이야기를 좋은 부분은 빼고, 나쁜 부분만 했을 것이고, 포주도 날 좋게 생각 안할 것이다..

그래서 고개를 돌리고 빠르게 그 앞을 지나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허걱..

바로 건너편 집에 있는 아가씨가 제 목도리를 확 풀어 빼앗아 가는 겁니다.

욕이 나오는 걸 간신히 참으며 달라고 했는데 놀다가라고 계속 칭얼 댑니다.

뒷통수에 박히는 따가운 시선.. 분명 나를 알아봤을 겁니다. 젠장..

주세요 하고 존대말 하니까 결국 재수없다는 표정으로 돌려주더군요.

포주쪽은 바라보지도 못하고 제발 못 알아봤기만을 바라며 재빨리 골목을 빠져나왔습니다.

후회되더군요. 왜 44호 앞으로 갔을까..

포주는 부드러움을 그렇게 당해놓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또라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밸도 없는 우수고객으로 생각할까요..

휴우..

여러분이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명랑운동 없이 부드러움은 그냥 청량리를 빠져나와 집에 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일지도 모르는 그 아가씨가 손님과 들어간지 정확히 한시간 후, 그녀의 핸폰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저는 겁이나서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래 다시 오면 받자..

한번 울린 전화벨은 다시는 울리지 않더군요..

휴우.. 정말 심란합니다.

그녀가 맞다면..

경방 가족 여러분..

어떻게 할까요..

지금도 그 때 후유증으로 부모님께 욕들어 가며 카드값을 갚아 가고 있는 이 시기에 저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돈.. 찢겨진 사랑..

저는 그녀에게 무엇을 확인하고 싶을 걸까요..

단지 그녀와 1년반동안 길들여진 명랑운동을 다시 하고 싶은 걸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직장때문에 가뜩이나 심란한데 이 와중에 그녀일지도 모르는 아가씨를 보게 되서..

오늘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심란한 부드러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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