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소복을 입은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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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글 아닙니다...
때는 1992년 여름...
당시에 제가 살던 동네가...성남에 상적동이란 동네였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고등동에서 산길을 따라 3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저수지옆에 조그맣게 있던 동네..
지금은 도로도 제법 크게 나 있고...무슨 가든도 생겼드만...
그때만 해도 아스팔트도 아닌 그 허연 도로...( 콘크리트 라고 하던가 ㅡ.ㅡ? )
중앙선도 없는 폭 2M 남짓한 도로 하나로 외부세상과 연결되어 있던 동네인데..
가장 더러운점은...버스가 없었다는것...
버스는 성남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고등동에서 있었고...
서울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산꼭대기(청계산) 옛골이라는 동네까지 왔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걸어서 30분은 족히 가야 한다는...
동네설명은 이쯤 해두고...
당시에 우리집이 원래 양계장으로 쓰던 축사를 개조한 방두개짜리 집이었는데..
일층인 관계로 창문에는 방법창이 쳐져 있었고...
제가 당시에 고3이었는데...
취업반이라 월요일은 학교에 가구...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직업학교로 가구...
뭐 이론적으로 그렇다는거구 실상은 매일같이 당구장에서 당구나 치든가..
아님 당구장 형들 ( 나이는 대개 30대 중반.. ) 이랑 어불려 지방으로
원정도박이나 다니던 그때....
우리아버지 자식 카우시는 신조가...
" 클만큼 큰놈인데 외박을 하면 어떻고...뭔짓을 하면 어떠냐...
단...밤에 자는데 들어와서 깨우면 뒤진다 --+ "
그래서리...가끔가다 새벽에 집에 기어들어올때면...
현관문 살포시 열어보고...
혹시나 열려 있으면 살며시 내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잠겨있으면 그냥 근처의 아지트에서 노숙을 하던때였는디...
( 그때 문이 열쇠같은게 아니라 안에서 고리로 잠그는거라.. )
그때 가끔 신세지던 아지트가...어떤 노부부의 집이었습니다
뭐 누군지는 모르는분들이고...
우리집 위로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작은 공동묘지가 있는데...
무덤이...한 50개 될려나 ㅡ.ㅡ?
그중에 초입쯤에 보면 쌍무덤이 하나 있었더랩니다
뭐 동네사람들한텐 관심이 없어서리 누구네 조상무덤인진 모르겠으나..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던걸로 봐선 아마 자식이 꽤 효자인듯...
하여간 그 쌍무덤 사이에 몸을 눕히고 잠을 청하면...
뭐랄까...꽤나 안락..한 기분이랄까...포근한 기운이 감싸는듯한....
희안한건 여름에도 그자리에 누으면 모기가 안 물더라구요
하여간 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그 아지트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인가...
그날은 술도 한잔 하고 들어온터라 아지트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더랩니다
한참을 단잠을 자고 있는데....누가 내 얼굴을 만지는듯한..
꿈인가...하구 자는데 계속 얼굴을 실실 만져서리..슬슬 잠이 깨고..
눈을 떴는데...
헉...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내 얼굴 바로앞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히~~~ 하고 웃는게 아닙니까 -_-
흐미...놀란 마음에 주먹으로 면상을 냅따 갈기고 벌떡 일어나서
뒤도 안 돌아보고 튀기 시작했쑴니다
얼마나 달렸는지...내가 어디로 달린건지도 모르구...
한참을 뛰다보니 옛골이더군요
버스 몇대에 시동이 걸려있는걸 봐선 이미 새벽이 다가오는듯 싶었는데...
부지런한 아저씨들이 어둑어둑한 새벽길을 배낭을 매고 올라가고 있었고...
갈비집 평상에 앉아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다 집에 들어갔습니다
뭐 낮인데 귀신이 아직 돌아다니겠냐 싶은 마음에...
그런데...동네초입의 구멍가게앞에 도착했는데...
그 귀신이...거기 서 있는겁니다 -_-
절 보고 있는건 아니고 뒤돌아 서 있는데...
가만 보니 하얀 소복은 아니고 하얀 드레스더군요
마치 거지꼴 마냥 더러운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서 있었고...
그 앞에서 어떤 아줌마가 울면서 뭐라뭐라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앞에 가서 보니 내또래 여자애였는데...
한눈에 봐도 실성한게 분명한....
알고보니 구멍가게집 딸인데...
여고 다닐때만 해도 전교일등만 하는 수재였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쳐버려서....그러고 다닌다네요...
얼마나 미안하던지....
어떤 나쁜넘이 제정신도 아닌애를 때렸느냐고 울고 있는 아줌마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용서를 빌었습니다
다행히 따귀한대로 용서해 주시더군요
귀신이 아니란걸 알았기에 그후로도 가끔 아지트를 이용하긴 했지만...
눈을 떴을때의 그 섬찟..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그 두려움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때는 1992년 여름...
당시에 제가 살던 동네가...성남에 상적동이란 동네였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고등동에서 산길을 따라 3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저수지옆에 조그맣게 있던 동네..
지금은 도로도 제법 크게 나 있고...무슨 가든도 생겼드만...
그때만 해도 아스팔트도 아닌 그 허연 도로...( 콘크리트 라고 하던가 ㅡ.ㅡ? )
중앙선도 없는 폭 2M 남짓한 도로 하나로 외부세상과 연결되어 있던 동네인데..
가장 더러운점은...버스가 없었다는것...
버스는 성남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고등동에서 있었고...
서울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산꼭대기(청계산) 옛골이라는 동네까지 왔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걸어서 30분은 족히 가야 한다는...
동네설명은 이쯤 해두고...
당시에 우리집이 원래 양계장으로 쓰던 축사를 개조한 방두개짜리 집이었는데..
일층인 관계로 창문에는 방법창이 쳐져 있었고...
제가 당시에 고3이었는데...
취업반이라 월요일은 학교에 가구...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직업학교로 가구...
뭐 이론적으로 그렇다는거구 실상은 매일같이 당구장에서 당구나 치든가..
아님 당구장 형들 ( 나이는 대개 30대 중반.. ) 이랑 어불려 지방으로
원정도박이나 다니던 그때....
우리아버지 자식 카우시는 신조가...
" 클만큼 큰놈인데 외박을 하면 어떻고...뭔짓을 하면 어떠냐...
단...밤에 자는데 들어와서 깨우면 뒤진다 --+ "
그래서리...가끔가다 새벽에 집에 기어들어올때면...
현관문 살포시 열어보고...
혹시나 열려 있으면 살며시 내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잠겨있으면 그냥 근처의 아지트에서 노숙을 하던때였는디...
( 그때 문이 열쇠같은게 아니라 안에서 고리로 잠그는거라.. )
그때 가끔 신세지던 아지트가...어떤 노부부의 집이었습니다
뭐 누군지는 모르는분들이고...
우리집 위로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작은 공동묘지가 있는데...
무덤이...한 50개 될려나 ㅡ.ㅡ?
그중에 초입쯤에 보면 쌍무덤이 하나 있었더랩니다
뭐 동네사람들한텐 관심이 없어서리 누구네 조상무덤인진 모르겠으나..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던걸로 봐선 아마 자식이 꽤 효자인듯...
하여간 그 쌍무덤 사이에 몸을 눕히고 잠을 청하면...
뭐랄까...꽤나 안락..한 기분이랄까...포근한 기운이 감싸는듯한....
희안한건 여름에도 그자리에 누으면 모기가 안 물더라구요
하여간 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그 아지트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인가...
그날은 술도 한잔 하고 들어온터라 아지트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더랩니다
한참을 단잠을 자고 있는데....누가 내 얼굴을 만지는듯한..
꿈인가...하구 자는데 계속 얼굴을 실실 만져서리..슬슬 잠이 깨고..
눈을 떴는데...
헉...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내 얼굴 바로앞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히~~~ 하고 웃는게 아닙니까 -_-
흐미...놀란 마음에 주먹으로 면상을 냅따 갈기고 벌떡 일어나서
뒤도 안 돌아보고 튀기 시작했쑴니다
얼마나 달렸는지...내가 어디로 달린건지도 모르구...
한참을 뛰다보니 옛골이더군요
버스 몇대에 시동이 걸려있는걸 봐선 이미 새벽이 다가오는듯 싶었는데...
부지런한 아저씨들이 어둑어둑한 새벽길을 배낭을 매고 올라가고 있었고...
갈비집 평상에 앉아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다 집에 들어갔습니다
뭐 낮인데 귀신이 아직 돌아다니겠냐 싶은 마음에...
그런데...동네초입의 구멍가게앞에 도착했는데...
그 귀신이...거기 서 있는겁니다 -_-
절 보고 있는건 아니고 뒤돌아 서 있는데...
가만 보니 하얀 소복은 아니고 하얀 드레스더군요
마치 거지꼴 마냥 더러운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서 있었고...
그 앞에서 어떤 아줌마가 울면서 뭐라뭐라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앞에 가서 보니 내또래 여자애였는데...
한눈에 봐도 실성한게 분명한....
알고보니 구멍가게집 딸인데...
여고 다닐때만 해도 전교일등만 하는 수재였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쳐버려서....그러고 다닌다네요...
얼마나 미안하던지....
어떤 나쁜넘이 제정신도 아닌애를 때렸느냐고 울고 있는 아줌마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용서를 빌었습니다
다행히 따귀한대로 용서해 주시더군요
귀신이 아니란걸 알았기에 그후로도 가끔 아지트를 이용하긴 했지만...
눈을 떴을때의 그 섬찟..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그 두려움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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