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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2002 년을 마무리 하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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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16 회 작성일 24-03-22 18: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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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반성 하느라 조신 하게 지냈습니다.

망년회와 결혼 기념일이 겹치는 관계로 아주 조금 고민을 하는척 했지만
20여년 이어온 고교 친구들의 자리를 거부할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참석 하였을겁니다.

그렇게 21일 약속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설 사는 친구 한넘이 전화 왔더군요.
-야~~
나 오늘 일이 바빠서 저녁 7시30분 비행기 타게 되었다.
많이 늦을꺼 같네..
-ㅋㅋㅋ 알았다 임마 ~
그럼 9시 30분까지 와라~~!
.
.
울산 사는넘. 포항사는넘 . 설사는 두넘. 대구넘 3 무주에서 알바하는 넘.
이렇게 만났습니다.
몇넘은 빠졌지만......

술 못먹는넘이 없는 관계로 무지하게 소주를 위장속에 부었습니다.

대화중 우연히 연봉이야기가 나오게 된겁니다.
제가 첫 입사때 48만원에 보너스600프로 였는데
당시에 친구중 하나가 훨씬 넘은거였습니다.
해서 다른 모든 친구넘들이 지금의 그넘 이 얼마나 받을까 궁금하던차였습니다.
끝끝내 밝히지 않는 그넘 입을 열게만들려구
친구들 몽땅 연봉을 밝혔습니다.
3......
3......
4......
4......
3......
난 자엽업이라 계산안됨.
난 자엽업이라 계산안됨.2
야~~~
쨔쌰..
너 이제 이야기 해봐봐 임마.
술값 바가지 안 쒸우께..
-정말 이야기 하까?
(이구동성) 그래
-7....... 조금 넘어......!

.
.
.


침묵이 흘렀습니다.

-2차 가자..!

-흐~~~
7천 올 니가 함 쏴라~~~!
-흐 ~~~
-(29동성) 우리 찬조조금 하께~!

이 문디 새끼들 ...
(근 10 여분을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 대다가)
그래 내가 올해는 내가 해결 한다~!

와~~~~~!(함성)
.
.
.
20여년 넘게 가지고 있던 별명 바꾸어 준다.
7천으로..
어떠냐...?
흐흐흐흐흐
걱정 하지는 마라 찬조 조금씩 하께..ㅋㅋㅋ

모두들 흩어져 있어 일년에 두세번정도 밖에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이었기에
모두들 반가움과 흥겨운 여흥이 되었습니다.

새벽2시가 넘어 몽땅 한사람씩 데리구 방으로..
.
.
4시쯤 다시 모여 저희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실은 제 작전 이었습니다.
결혼 기념일 을 망년회로 외박을 한 제가 모면할 길이 별로 안보이더군요.
해서 잔꾀를 써서
친구들 모두 저희집에 가서 한잔 더 하고 자면 무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7명이 집으로 들어 가니 놀란 토끼눈이 되어 쳐다보는 모습이
얼매나 귀엽던지.. 하하하하하
정말 잔머리 돌리는거 하나는 뛰어난거 같았습니다.

가볍게 맥주 한잔을 더 하고
가볍게 한숨 자고
아침 9시가 넘어 아침을 들었습니다.
동지날이어서 팟죽으로..ㅎㅎㅎ

.
.
.
연말이라 바빠서(?) 이제야 망년회 보낸걸 올렸습니다...

올해보다는 좀더 나은 내년이 되길 소원 하면서.
또한 올해보다는 내년엔 좀더 (외박, 술) 하지 않고 착실해 질것도 다짐 하며...
내년엔 기념일 만큼은 잊지 말아야 하는데...ㅎㅎㅎ


PS )
어젯밤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보낸 12월 이었기에 어제 올해의 모든일을 마무리 짓고
일찍 귀가 하였습니다.

목욕제개도 했습니다.
깊은밤
나른함 속에서 열중하고 있는 마눌을 바라보며
아~~~!
매번 누구 엄마 로 불리워 지던 마눌을
오늘만큼은 이름을 불러줘야지!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동시에
미경아!
일루 올라와 나도 해주께 같이 하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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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경이가 누구얏!!!!!!!

.
.
.
배게들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재수없는 넘은 뒤로 넘어저도 코가 깨어 진다더니만...

.
.
오늘 아침을 생으로 굶고 나왔습니다..
,
,
더 돌겠는건 저도 미경이가 누군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찌 세상에 마눌 이름을 잊어버릴수 있는겁니까?
아무리 이름 잊어 버렸다고 이야기 해도 믿어주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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