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연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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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박신양이가 띠동갑 뇨자 하나 건졌다고 히죽거리다가
뇨자 과거 운운하는 소문에 음독을 했네 마네 하는 뉴스도 나오지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커플중 남자 나이가 많은 편을
자연스레 보는 경향이 많은것 같아.
아마 강수연이 대학교 2학년짜리 남자랑 결혼한다구 발표 하면
반응 장난 아닐껄?
예전에 비해 연상녀와 연하남 커플에 대해 보는 눈이 많이 관대해지긴 했어도
아직은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에겐 남아 있는것 같아.
흠..오늘 얘기는 바로 그 연상의 여인 이야기얌.
회사 업무 관계로 접대를 할 일이 있었지.
접대의 기본 수칙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 취향에 맞춘다..아니겠어?
그날 접대한 상대들은 40대 초로의 거래처 사람들이었어.
난 10년의 갭을 훌쩍 뛰어넘어 그이들을 상대해야 했지.
1차 횟집에서 술잔을 돌리다 다음 자리에 대한 의중을 탐색했어.
아..근디..단란주점말고 나이트를 함 가보고 싶다는거야.
난 고민에 휩싸였어.
이건말이지 아무리 때빼고 광내도 나이땜에 어지간한 곳은 다 뺀찌 아니겠어?
이 양반들을 데리구 어디로 가야하나..
부장은 애꿎게 나만 가지구 자리 알아보라 다그쳤고
결국 난 화류계에 정통한 친구에게 S.O.S를 쳤어.
친구가 추천한 곳은 다름아닌 강남역 제일생명 4거리에 있는 삼정호텔 나이트.
기본 컨셉이 캬바레와 나이트 중간 정도 되고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류라카대.
머..선택할 여지도 없이 삼정에 입성.
흠..우려와 달리 섹소폰 흐르는 분위기에 뺑뺑이 돌아가고
사교춤 추는 분위기는 아니네.
똥개도 제 동네에선 반 먹구 들어간다는데
첨 가보는 분위기에 주눅들어 한 10여분은 쭈삣거린것 같아.
얼추 자리 세팅되고 술 한잔 마시며 난 분위기를 살폈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플로어에 있더군.
나이는 30~40대가 공존하는거 같고 20대,50대도 간혹 보이지만,
시장에서 반찬 사러 갔다가 짬내서 들른것 같은 아줌마나
빽구두에 포마드 바르구 꽃무늬 남방 입은 아저씨는 안보이더라구.
나중에 말들어보니 그래두 그 연령층에선 젤 물좋은 나이트였대. ㅡ.ㅡ
근데 조금 지나고나니 거래처 아자씨들이 부킹을 원하는거얌.
역시 아자씨들두 나처럼 춤추러 나이트 오는 분들은 아니었나뵈. ^^
웨이터를 불러 부킹 좀 신경써달라 당부한지 몇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다가오더니 내 손목을 홱 낚아채고는
다짜고짜 다른 테이블로 가는거야.
난 당황했어..지금 이게 어케 돌아가는거지?
부킹하면 여자가 남자테이블로 오는거 아니었나?
얼떨결에 그 테이블에 앉긴했는데 진정이 안돼더군.
숨 한번 고르고 테이블에 있는 여자들을 찬찬히 둘러보았어.
흠…조명발 탓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젊고 물좋은 여자 셋이 앉아있더군.
난 그녀들에게 물었어.
"여긴 원래 남자들이 테이블로 오는건가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 나이트마냥 여자만 움직이진 않아요."
아…여긴 또 시스템이 그렇구나..한수 배웠다..쩝
사람이 우리 테이블과 비교해서 한명 모자르긴 했지만
여기서 오늘 이 정도 여자들 만나기 힘들다는 판단이
동물적 감각으로 오더군. ㅡ.ㅡ
난 거기서 열심히 술 받아마시며 합석을 하자고 뻐꾸기를 날려댔지.
(내가 테이블로 옮겨가니 좋은게 있더군…공짜술 먹는거..홍홍홍)
집요한 나의 애원에 여자 둘이 나머지 한명을 쳐다보더군.
그 여자가 보스였나봐.
그넘의 접대가 먼지 난 가당찮은 재롱까지 떨어가며
그 보스 언니를 집중 공략했고
마침내 우리 테이블로 세명을 데리고 올 수 있었어. 브라보~~
보무도 당당하게 내가 세명을 데리고 오자
울 부장, 거래처 아자씨들 다 입이 찢어지더군.
부장은 감격해서 내 귀를 잡아당기며 외쳤더랬어.
"야!! 마티니~ 너 올해 고과 A야~!!" 지화자~
테이블로 건너오면서 한가지 우려했던 점은
울 테이블 남자들 나이를 보고 여자들이 파토를 놓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는데
의외로 분위기 좋게 잘 어울리더군.
난 그녀들이 끽해야 내 또래 정도일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대화중에 언뜻 흘러나오는 말을 듣고보니 나보다 꽤 연상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아자씨들과 잘 어울렸었나..흠..)
우리 일행은 자리를 일어나서 인근 가라오케로 무대를 옮겼어.
나이 먹은 아자씨들도 나름대로 하나를 건져보려고 애쓰는 폼이
내 또래들과 별반 다름이 없더군.
나만 빠지면 짝이 딱 맞았기 대문에 그 분위기에선 조용히 물러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물러날때를 알고 물러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냐..쉬파~)
"부장님 저 퇴청하겠슴돠."
"어..가게? 왜..더 마시지." (손은 휘저으며)
"아님돠~ 아름다운 밤 보내세염~"
머 대충 이런 그림으로 그날의 일은 마무리가 되는게 정상이지.
근데말야..일은 엉뚱하게 흘러갔으니..그 얘긴 이어서.
토끼와 거북이가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한잔 했다.
술을 마시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던 끝에 둘은 대화의 화제를
성생활로 옮겼다.
토끼: 거북아~ 너 요새 성생활 어때?
거북: 몸이 전같지 않던데?
토끼: (거만한 표정으로) 난 요새두 매일 해
거북: 와..부럽다.
다음날 토끼 와이프와 거북이 와이프가 만났다.
둘 역시 이야기 끝에 주제를 성생활로 옮겼다.
거북와이프: 좋으시겠어요~ 요새두 매일 한다면서요?
토끼와이프: (가소롭다는듯) 흥! 그럼 머해요~ 그래봐야 토낀데..
거북와이프: 네..?
토끼와이프: 담그면 끝이예요.
거북와이프: 바깥양반..다리가 빠르시다더니..가운데 다리도 빠르시네요..
이때부터 토끼는 조루의 대명사가 됐대요..믿거나 말거나. ^^
♥ 전편에 이어서 계속
인사를 드리고 막 문을 열고 나가는데 갑자기 아까 그 보스 언니가
자기도 들어가봐야 된다며 옷가지와 가방을 집어드는거야.
애처로운 아자씨들의 눈길은 뒤로한채 휘~휘 자리를 뜨더군.
졸지에 난 그 여자와 택시를 같이 잡는 신세가 되었어.
나이트와 가라오케에서 난 기쁨조의 임무만 성실히 이행한지라
난 그녀와 별다른 대화도 나눠보지 못했던 상태였구,
그래서 그제서야 아주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비로소 그녀에 관한 최소한의 필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지.
♨ 개인 신상정보
띠: 토끼띠
학번: 82학번
결혼유무: 미혼
직업: 까페사장
택시를 잡기 전 그녀(이하 호칭은 토끼녀로 통일)는 내게 명함을 건내주더군.
그러면서 시간날때 자기 까페로 함 놀러오란 말을 남기고 총총히 사라졌어.
집에 돌아가 명함을 보니 청담동 씨네하우스 건너편 쪽에 위치한 까페더군.
그 동네라면 당시에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던 동네였는데
난 그 동네 까페사장 하나 알아서 나쁠거 없겠다는 생각에
명함을 잘 보관했어.
그러구선 며칠이 지나갔지.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고 헤어진 나는 문득 그 까페를 떠올렸어.
마침 부근인데 부담없이 맥주나 한잔 하자는 마음으로 까페에 입성을 했지.
들어가보니 빠와 테이블이 혼재된 그럴싸한 까페더군.
혹시나 토끼녀가 없음 어쩌나했는데 다행히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내 얼굴을 알아본 그녀 생각보다 날 반갑게 맞아주더라구.
빠에 앉아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오래 전 알던 사람처럼 수다를 풀었지.
외모가 내 또래로 보인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나이가 부담되는건 솔직히 사실이었어.
내가 87학번이니까 나 초등학교 입학해서 손수건 가슴에 차고 다닐때
토끼녀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누나인 셈이자나.
흔하게 접하는 경험이 아닌지라 처음엔 좀 애매했지만
의외로 대화는 잘 통했어.
업종 탓인지 화술도 자연스러웠고 뭣보다도 얼굴만 봐선
나이를 전혀 의식할 수 없었던게 벽을 일찌감치 치우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
그날 이후 우린 자주 어울렸어.
토끼녀 입장에서 보자면 날 왜 만났는지는 지금두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서 보자면 또래나 연하 여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어떤 원숙함 같은게
솔직히 많이 끌리더라구. 호기심두 좀 있었구..
남녀관계란 참 묘한데가 있어.
그냥 사무적으로 만났음 인생 짬밥상 내가 토끼녀에게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데,
언제부턴지 사귀는 분위기로 관계가 조성이 되면서부터
말을 놓게 되는걸 필두로 서로간 위치가 동급의 위치로 조정이 되더라구.
우린 여느 연인처럼 글케 사귀었더랬어.
어느날 우린 까페에서 과음을 했어.
운전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그녀였지만 그날은 어케 입에 술을 댔거덩.
술을 깨고 들어간다는 핑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한 레파토리자나.
술깨구 간단 핑계루 우린 방을 하나 잡고 들어갔어.
근데 이상하지?
왜 취해서 방에 들어가도 방에만 들어서면 갑자기 술이 깨는걸까? ㅡ.ㅡ
암튼 방에 들어서자마자 우린 누가 먼저랄거도 없이 부둥켜 안았쥐.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요리 걸떡~ 저리 걸떡~
오래지않아 토끼녀는 날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더궁.
난 감사한 맘으로 토끼녀에게 들어갔어.
근데..말야..
초침이 반바퀴 채 돈거 같지도 않은데 갑자기 토끼녀가 경끼를 일으키는거야.
그러더니 하는 말
"아..나...갔어~~~" ㅡ.ㅡ
그러더니 물미역 마냥 축 늘어지는거얌.
이게 도대체 어케 돌아가는고야?
나중에 그녀가 들려주더군.
자긴 인터코스에 들어가면 30초면 도달한다는거야.
글구나면 급속도로 성욕이 가라앉는다더군. (그럼 난 모야..ㅠ.ㅠ)
그날 또 한 수 배웠자나.
조루는 남자만 있는게 아니구나..
남자토끼가 있듯이 여자토끼두 있구나..(흠..인체의 신비야..)
암튼 토끼띠 연상녀의 정체는 바로 진짜 토끼였어. ㅡ.ㅡ
지금은 어디서 누군가 만나서 잘 살고 있을 그녀..
같은 동족을 만났다면 둘이 서로 행복할 것이고
반대의 유형을 만났다면 밤이 두려운채 살지도 모르겠군.
이성이건,친구건,직장동료건 나와 맞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야.
흠..내 주위엔 나와 궁합이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두리번 두리번~
+++++++++++++++++++++++++++
하나로 합하였습니다.
하나의 경험담은 하나의 게시물로 올려주셔요.
야누스 배상
뇨자 과거 운운하는 소문에 음독을 했네 마네 하는 뉴스도 나오지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커플중 남자 나이가 많은 편을
자연스레 보는 경향이 많은것 같아.
아마 강수연이 대학교 2학년짜리 남자랑 결혼한다구 발표 하면
반응 장난 아닐껄?
예전에 비해 연상녀와 연하남 커플에 대해 보는 눈이 많이 관대해지긴 했어도
아직은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에겐 남아 있는것 같아.
흠..오늘 얘기는 바로 그 연상의 여인 이야기얌.
회사 업무 관계로 접대를 할 일이 있었지.
접대의 기본 수칙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 취향에 맞춘다..아니겠어?
그날 접대한 상대들은 40대 초로의 거래처 사람들이었어.
난 10년의 갭을 훌쩍 뛰어넘어 그이들을 상대해야 했지.
1차 횟집에서 술잔을 돌리다 다음 자리에 대한 의중을 탐색했어.
아..근디..단란주점말고 나이트를 함 가보고 싶다는거야.
난 고민에 휩싸였어.
이건말이지 아무리 때빼고 광내도 나이땜에 어지간한 곳은 다 뺀찌 아니겠어?
이 양반들을 데리구 어디로 가야하나..
부장은 애꿎게 나만 가지구 자리 알아보라 다그쳤고
결국 난 화류계에 정통한 친구에게 S.O.S를 쳤어.
친구가 추천한 곳은 다름아닌 강남역 제일생명 4거리에 있는 삼정호텔 나이트.
기본 컨셉이 캬바레와 나이트 중간 정도 되고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류라카대.
머..선택할 여지도 없이 삼정에 입성.
흠..우려와 달리 섹소폰 흐르는 분위기에 뺑뺑이 돌아가고
사교춤 추는 분위기는 아니네.
똥개도 제 동네에선 반 먹구 들어간다는데
첨 가보는 분위기에 주눅들어 한 10여분은 쭈삣거린것 같아.
얼추 자리 세팅되고 술 한잔 마시며 난 분위기를 살폈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플로어에 있더군.
나이는 30~40대가 공존하는거 같고 20대,50대도 간혹 보이지만,
시장에서 반찬 사러 갔다가 짬내서 들른것 같은 아줌마나
빽구두에 포마드 바르구 꽃무늬 남방 입은 아저씨는 안보이더라구.
나중에 말들어보니 그래두 그 연령층에선 젤 물좋은 나이트였대. ㅡ.ㅡ
근데 조금 지나고나니 거래처 아자씨들이 부킹을 원하는거얌.
역시 아자씨들두 나처럼 춤추러 나이트 오는 분들은 아니었나뵈. ^^
웨이터를 불러 부킹 좀 신경써달라 당부한지 몇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다가오더니 내 손목을 홱 낚아채고는
다짜고짜 다른 테이블로 가는거야.
난 당황했어..지금 이게 어케 돌아가는거지?
부킹하면 여자가 남자테이블로 오는거 아니었나?
얼떨결에 그 테이블에 앉긴했는데 진정이 안돼더군.
숨 한번 고르고 테이블에 있는 여자들을 찬찬히 둘러보았어.
흠…조명발 탓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젊고 물좋은 여자 셋이 앉아있더군.
난 그녀들에게 물었어.
"여긴 원래 남자들이 테이블로 오는건가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 나이트마냥 여자만 움직이진 않아요."
아…여긴 또 시스템이 그렇구나..한수 배웠다..쩝
사람이 우리 테이블과 비교해서 한명 모자르긴 했지만
여기서 오늘 이 정도 여자들 만나기 힘들다는 판단이
동물적 감각으로 오더군. ㅡ.ㅡ
난 거기서 열심히 술 받아마시며 합석을 하자고 뻐꾸기를 날려댔지.
(내가 테이블로 옮겨가니 좋은게 있더군…공짜술 먹는거..홍홍홍)
집요한 나의 애원에 여자 둘이 나머지 한명을 쳐다보더군.
그 여자가 보스였나봐.
그넘의 접대가 먼지 난 가당찮은 재롱까지 떨어가며
그 보스 언니를 집중 공략했고
마침내 우리 테이블로 세명을 데리고 올 수 있었어. 브라보~~
보무도 당당하게 내가 세명을 데리고 오자
울 부장, 거래처 아자씨들 다 입이 찢어지더군.
부장은 감격해서 내 귀를 잡아당기며 외쳤더랬어.
"야!! 마티니~ 너 올해 고과 A야~!!" 지화자~
테이블로 건너오면서 한가지 우려했던 점은
울 테이블 남자들 나이를 보고 여자들이 파토를 놓지 않을까..하는 점이었는데
의외로 분위기 좋게 잘 어울리더군.
난 그녀들이 끽해야 내 또래 정도일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대화중에 언뜻 흘러나오는 말을 듣고보니 나보다 꽤 연상인것 같더라구.
(그래서 아자씨들과 잘 어울렸었나..흠..)
우리 일행은 자리를 일어나서 인근 가라오케로 무대를 옮겼어.
나이 먹은 아자씨들도 나름대로 하나를 건져보려고 애쓰는 폼이
내 또래들과 별반 다름이 없더군.
나만 빠지면 짝이 딱 맞았기 대문에 그 분위기에선 조용히 물러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
(물러날때를 알고 물러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답냐..쉬파~)
"부장님 저 퇴청하겠슴돠."
"어..가게? 왜..더 마시지." (손은 휘저으며)
"아님돠~ 아름다운 밤 보내세염~"
머 대충 이런 그림으로 그날의 일은 마무리가 되는게 정상이지.
근데말야..일은 엉뚱하게 흘러갔으니..그 얘긴 이어서.
토끼와 거북이가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한잔 했다.
술을 마시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던 끝에 둘은 대화의 화제를
성생활로 옮겼다.
토끼: 거북아~ 너 요새 성생활 어때?
거북: 몸이 전같지 않던데?
토끼: (거만한 표정으로) 난 요새두 매일 해
거북: 와..부럽다.
다음날 토끼 와이프와 거북이 와이프가 만났다.
둘 역시 이야기 끝에 주제를 성생활로 옮겼다.
거북와이프: 좋으시겠어요~ 요새두 매일 한다면서요?
토끼와이프: (가소롭다는듯) 흥! 그럼 머해요~ 그래봐야 토낀데..
거북와이프: 네..?
토끼와이프: 담그면 끝이예요.
거북와이프: 바깥양반..다리가 빠르시다더니..가운데 다리도 빠르시네요..
이때부터 토끼는 조루의 대명사가 됐대요..믿거나 말거나. ^^
♥ 전편에 이어서 계속
인사를 드리고 막 문을 열고 나가는데 갑자기 아까 그 보스 언니가
자기도 들어가봐야 된다며 옷가지와 가방을 집어드는거야.
애처로운 아자씨들의 눈길은 뒤로한채 휘~휘 자리를 뜨더군.
졸지에 난 그 여자와 택시를 같이 잡는 신세가 되었어.
나이트와 가라오케에서 난 기쁨조의 임무만 성실히 이행한지라
난 그녀와 별다른 대화도 나눠보지 못했던 상태였구,
그래서 그제서야 아주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비로소 그녀에 관한 최소한의 필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지.
♨ 개인 신상정보
띠: 토끼띠
학번: 82학번
결혼유무: 미혼
직업: 까페사장
택시를 잡기 전 그녀(이하 호칭은 토끼녀로 통일)는 내게 명함을 건내주더군.
그러면서 시간날때 자기 까페로 함 놀러오란 말을 남기고 총총히 사라졌어.
집에 돌아가 명함을 보니 청담동 씨네하우스 건너편 쪽에 위치한 까페더군.
그 동네라면 당시에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던 동네였는데
난 그 동네 까페사장 하나 알아서 나쁠거 없겠다는 생각에
명함을 잘 보관했어.
그러구선 며칠이 지나갔지.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고 헤어진 나는 문득 그 까페를 떠올렸어.
마침 부근인데 부담없이 맥주나 한잔 하자는 마음으로 까페에 입성을 했지.
들어가보니 빠와 테이블이 혼재된 그럴싸한 까페더군.
혹시나 토끼녀가 없음 어쩌나했는데 다행히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내 얼굴을 알아본 그녀 생각보다 날 반갑게 맞아주더라구.
빠에 앉아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오래 전 알던 사람처럼 수다를 풀었지.
외모가 내 또래로 보인다고는 하지만
그녀의 나이가 부담되는건 솔직히 사실이었어.
내가 87학번이니까 나 초등학교 입학해서 손수건 가슴에 차고 다닐때
토끼녀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누나인 셈이자나.
흔하게 접하는 경험이 아닌지라 처음엔 좀 애매했지만
의외로 대화는 잘 통했어.
업종 탓인지 화술도 자연스러웠고 뭣보다도 얼굴만 봐선
나이를 전혀 의식할 수 없었던게 벽을 일찌감치 치우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
그날 이후 우린 자주 어울렸어.
토끼녀 입장에서 보자면 날 왜 만났는지는 지금두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서 보자면 또래나 연하 여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어떤 원숙함 같은게
솔직히 많이 끌리더라구. 호기심두 좀 있었구..
남녀관계란 참 묘한데가 있어.
그냥 사무적으로 만났음 인생 짬밥상 내가 토끼녀에게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데,
언제부턴지 사귀는 분위기로 관계가 조성이 되면서부터
말을 놓게 되는걸 필두로 서로간 위치가 동급의 위치로 조정이 되더라구.
우린 여느 연인처럼 글케 사귀었더랬어.
어느날 우린 까페에서 과음을 했어.
운전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그녀였지만 그날은 어케 입에 술을 댔거덩.
술을 깨고 들어간다는 핑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한 레파토리자나.
술깨구 간단 핑계루 우린 방을 하나 잡고 들어갔어.
근데 이상하지?
왜 취해서 방에 들어가도 방에만 들어서면 갑자기 술이 깨는걸까? ㅡ.ㅡ
암튼 방에 들어서자마자 우린 누가 먼저랄거도 없이 부둥켜 안았쥐.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요리 걸떡~ 저리 걸떡~
오래지않아 토끼녀는 날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더궁.
난 감사한 맘으로 토끼녀에게 들어갔어.
근데..말야..
초침이 반바퀴 채 돈거 같지도 않은데 갑자기 토끼녀가 경끼를 일으키는거야.
그러더니 하는 말
"아..나...갔어~~~" ㅡ.ㅡ
그러더니 물미역 마냥 축 늘어지는거얌.
이게 도대체 어케 돌아가는고야?
나중에 그녀가 들려주더군.
자긴 인터코스에 들어가면 30초면 도달한다는거야.
글구나면 급속도로 성욕이 가라앉는다더군. (그럼 난 모야..ㅠ.ㅠ)
그날 또 한 수 배웠자나.
조루는 남자만 있는게 아니구나..
남자토끼가 있듯이 여자토끼두 있구나..(흠..인체의 신비야..)
암튼 토끼띠 연상녀의 정체는 바로 진짜 토끼였어. ㅡ.ㅡ
지금은 어디서 누군가 만나서 잘 살고 있을 그녀..
같은 동족을 만났다면 둘이 서로 행복할 것이고
반대의 유형을 만났다면 밤이 두려운채 살지도 모르겠군.
이성이건,친구건,직장동료건 나와 맞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야.
흠..내 주위엔 나와 궁합이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두리번 두리번~
+++++++++++++++++++++++++++
하나로 합하였습니다.
하나의 경험담은 하나의 게시물로 올려주셔요.
야누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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