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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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그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린다.
누나....하고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서 무언가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
그토록 사랑하고 좋아했던 그녀가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고 한다.
처음 그녀와 사귀게 되었을때 그는 그렇게 자랑스러워하고 행복해할수가 없었다.
그의 여자 그냥 잘 알고 지내던 친구였다고 한다...
우여곡절끝에 사귄 두사람은 행복에 겨워 질투가 나게끔 만들었다.
모든걸 다 알고 있던 그였다.
그녀가 집안을 이끌어가야되는 상황과 그런 그녀가 낮엔 일반회사, 저녁엔
호스티스가 되어 남자들에게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판다는 걸
모두다 알고 있던 그였고 자기가 아무것도 해줄수 없음에 가슴아파했던 그였다.
하지말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하라고 말하지도 못했던 그.
두사람이 처음으로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게 되었을때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누나, 어떻게 해야 여자가 좋아하는 데이트를 할수 있어요?
그때 난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잘 해보라고 했다.
돈도 없는 가난한 그였다.
그저 남들처럼 잘난 기술하나 없어서 열심히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하던 그였다.
첫데이트에서 손한번 잡아봤다고 그렇게 좋아했었다.
그후 몇주후엔 키스를 했다고 하고 그녀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너무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해서 나에게 자랑을 하던 그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는 그랬다.
비록 룸에서 남자들에게 웃음을 팔고 술을 따르고 스타킹도 안신은 채로
구두신고 들어가서 남자들이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고 쓰다듬고 하다못해 2차까지
가더라도 그녀를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말라고 목까지 차오는 말을 그는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무능력하고 그녀를 책임지고 같이 데리고 살만한 능력이 없었던 그다.
그저 그녀가 시간되면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걸 지켜봐주고
그녀가 술에 취해 전화를 하면 그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주는게 전부였던 그다.
어떻게 해야 몇일만에 만나는 그녀가 피로가 쌓이지 않을까 하고 고심을 하고
어떻게 해야 다른 남자들처럼 그녀의 육체만을 원해서 다가간다고 생각하지 않게
할까하고 많이 고심하고 고민하던 그다.
그녀의 손하나 잡고 키스를 하는 것에 그토록 감격스러워하던 그다.
가까운 친구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그녀가 호스티스라는 걸 털어놓지 못한채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자랑했던 그다.
혹시나 친구들이, 주위 사람들이 그런 여자와 왜 사귀냐고 할까봐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하면서
나에게 슬며시 말했던 그다.
자신이 능력이 없음을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그녀가 지쳐가는걸 보는게 미안한 그다.
사람들이 그토록 술집여자, 술집여자 하고 나가요걸들을 가지고 노는걸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다고 했으나 어쩔수가 없음에 자신을 탓하기만 했던 그다.
누나...
나 걔랑 끝났어요...나한테 미안해서 간대요...어떡해요...누나..나 정말 힘들어요...
근데요..누나 나 걔가 정말정말 보고싶어요..
가서 보고 모두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괜찮다고 ...
그저..보고만 싶어요...누나..어떡해요...
술마시니까 걔가 너무너무 더 보고싶어요....
누나...어떡해요....
술을 몇병째 혼자서 놀이터에서 마시고 있다는 그다.
지금순간 뭐가 하고 싶냐는 말에 몇번이고 그녀가 보고싶다고..
멀리서라도 그녀를 볼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자기가 이런 무능력한게 너무 미안하다고 울먹이고 또 울먹인다.
애써 아닌척 담담한척 하려고 하나 그는 분명 울먹이고 있었다.
왜 그런 여자는 사랑하면 안되냐고 하면서 오열을 터트린다.
자긴 모든걸 다 괜찮고 이해할수 있는데 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저 옆에만 있어주길 원하는 건데...하면서 혼자서 빈 놀이터에서 전화를 한다...
어찌해야하나...그 심정 지금 그렇게 아픈 심정..누가 알까나..
어느 누가 그 마음아픔을 알수 있으려나...
아무말도 못하고 듣고만 있는 내가 오히려 미안해지는...
달려가서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나 그 심정이 어떤지 너무나 잘알기에 가서 아무말도 못하더라도
그저 옆에만 있어주고 싶었다.
그녀의 떠나는 마음도 알것 같고 그의 지금 심정도 알것 같고.
그러나 갈수가 없어서 전화통만 붙잡고 그가 말하는 걸 가만히
들어주고만 있어야했다.
여전히....해는 다시 떠오르고 아침은 오고 점심이 오고 어김없이 밤이 온다..
시간은 그렇게 묵묵히 흘러가준다....
누나....하고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서 무언가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
그토록 사랑하고 좋아했던 그녀가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고 한다.
처음 그녀와 사귀게 되었을때 그는 그렇게 자랑스러워하고 행복해할수가 없었다.
그의 여자 그냥 잘 알고 지내던 친구였다고 한다...
우여곡절끝에 사귄 두사람은 행복에 겨워 질투가 나게끔 만들었다.
모든걸 다 알고 있던 그였다.
그녀가 집안을 이끌어가야되는 상황과 그런 그녀가 낮엔 일반회사, 저녁엔
호스티스가 되어 남자들에게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판다는 걸
모두다 알고 있던 그였고 자기가 아무것도 해줄수 없음에 가슴아파했던 그였다.
하지말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하라고 말하지도 못했던 그.
두사람이 처음으로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게 되었을때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누나, 어떻게 해야 여자가 좋아하는 데이트를 할수 있어요?
그때 난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잘 해보라고 했다.
돈도 없는 가난한 그였다.
그저 남들처럼 잘난 기술하나 없어서 열심히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하던 그였다.
첫데이트에서 손한번 잡아봤다고 그렇게 좋아했었다.
그후 몇주후엔 키스를 했다고 하고 그녀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너무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해서 나에게 자랑을 하던 그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는 그랬다.
비록 룸에서 남자들에게 웃음을 팔고 술을 따르고 스타킹도 안신은 채로
구두신고 들어가서 남자들이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고 쓰다듬고 하다못해 2차까지
가더라도 그녀를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말라고 목까지 차오는 말을 그는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무능력하고 그녀를 책임지고 같이 데리고 살만한 능력이 없었던 그다.
그저 그녀가 시간되면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걸 지켜봐주고
그녀가 술에 취해 전화를 하면 그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주는게 전부였던 그다.
어떻게 해야 몇일만에 만나는 그녀가 피로가 쌓이지 않을까 하고 고심을 하고
어떻게 해야 다른 남자들처럼 그녀의 육체만을 원해서 다가간다고 생각하지 않게
할까하고 많이 고심하고 고민하던 그다.
그녀의 손하나 잡고 키스를 하는 것에 그토록 감격스러워하던 그다.
가까운 친구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그녀가 호스티스라는 걸 털어놓지 못한채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자랑했던 그다.
혹시나 친구들이, 주위 사람들이 그런 여자와 왜 사귀냐고 할까봐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하면서
나에게 슬며시 말했던 그다.
자신이 능력이 없음을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그녀가 지쳐가는걸 보는게 미안한 그다.
사람들이 그토록 술집여자, 술집여자 하고 나가요걸들을 가지고 노는걸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다고 했으나 어쩔수가 없음에 자신을 탓하기만 했던 그다.
누나...
나 걔랑 끝났어요...나한테 미안해서 간대요...어떡해요...누나..나 정말 힘들어요...
근데요..누나 나 걔가 정말정말 보고싶어요..
가서 보고 모두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괜찮다고 ...
그저..보고만 싶어요...누나..어떡해요...
술마시니까 걔가 너무너무 더 보고싶어요....
누나...어떡해요....
술을 몇병째 혼자서 놀이터에서 마시고 있다는 그다.
지금순간 뭐가 하고 싶냐는 말에 몇번이고 그녀가 보고싶다고..
멀리서라도 그녀를 볼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자기가 이런 무능력한게 너무 미안하다고 울먹이고 또 울먹인다.
애써 아닌척 담담한척 하려고 하나 그는 분명 울먹이고 있었다.
왜 그런 여자는 사랑하면 안되냐고 하면서 오열을 터트린다.
자긴 모든걸 다 괜찮고 이해할수 있는데 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저 옆에만 있어주길 원하는 건데...하면서 혼자서 빈 놀이터에서 전화를 한다...
어찌해야하나...그 심정 지금 그렇게 아픈 심정..누가 알까나..
어느 누가 그 마음아픔을 알수 있으려나...
아무말도 못하고 듣고만 있는 내가 오히려 미안해지는...
달려가서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
나 그 심정이 어떤지 너무나 잘알기에 가서 아무말도 못하더라도
그저 옆에만 있어주고 싶었다.
그녀의 떠나는 마음도 알것 같고 그의 지금 심정도 알것 같고.
그러나 갈수가 없어서 전화통만 붙잡고 그가 말하는 걸 가만히
들어주고만 있어야했다.
여전히....해는 다시 떠오르고 아침은 오고 점심이 오고 어김없이 밤이 온다..
시간은 그렇게 묵묵히 흘러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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