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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기억 상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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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52 회 작성일 24-03-22 15: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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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보고를 하라는 댓글을 보고 어쩔까 무척이나 고민 하다가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월 25일은
두번다시 생각 하기 싫은 처절하고 안타까움에 몸부림 친
날이었습니다.
마눌 생일을 잊어 버리고 잘 놀은 댓가 치곤 너무 아픔이 많았습니다.

오후에 인터넷을 돌아 다니며 커플링이랄지 선물꾸러미 등을 찾다가
우쒸~~~
괜히 열 받는거 였습니다.

내가 머 잘못 했는데 이라고 있냐?
이게 사는기가?
난 이래 살기 싫었다 . 아~~ 솔로였을때의 화려함이여~~
등등으로.

해서 뻐티기로 했습니다.
일년에 반드시 한번씩은 돌아 오는게 생일인데
뭐 못챙겼다고 뭔일이 일어 나랴?
죽기 아니문 까뭐러 치기다. 라고 생각 하며..

대신 약국에서 SS 를 쌌습니다.
올밤에 두고보자 .
완전히 뿅 가도록 만글어 준다 카면서요...


한가한 오후 시간에 거래처에 갔다가 tV를 시청 했습니다.
내용이 부부 강간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원치 않는데 하는 그 부작용들..
강간이냐 아니냐...!
애매한 문제들로 다큐를 진행 하던데.
제가 보기엔 명백한 강간이었습니다.

우쒸...
괜히SS를 쌌습니다.

올 내가 달겨 든다고 해도

"이 인간이 뭘 잘 못 먹었나? 조쪽에 가서 손들고 있어!"
라는 말이 튀어 나올테고.

그럼 내가

"에이~! 이사람아 !왜 그래..
내년엔 환상적으로 선물 해주께.. 올 함도..
올은 몸으로 때우자~!"

뭐 대충 이럴꺼라는 시나리오가 나오더군요..

여기에서 한다면 tv 에서 말 하는 강간이 성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래도 어쩝니까!
생일 하루전날 술 먹구 해뜰무렵에 들왔지..
미역국 보고 누구 생일이야 .. 라는 대담한 멘트를 던졌지.
나오면서 "니 생일이야"라는 말을 믿으며 내생일인지 착각 했던 것 까지..

달리 선물 준비 한건도 아니구
해서 기왕 산거 끝까지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8시가 넘어 친구넘이 전화 왔더군요.

"야~ 우리 올해 망년회 언제 할까?"
"마~~서울사는 촌넘들하고 울산 .포항.제주도 넘들하고
전화 해보고 니가 정해라모. 대구있는넘들은 상관 없잔어.!"
"흐~~ 전화 했었다 임마. 해서 정했어."
"언젠데?"
"12월 21일 날 저녁에 하기로 했다."
"잉. 토욜이네. 그래 알았다. 다른지방 촌넘들 다 오기로 했냐?"
"포항에 있는넘빼고는 다 오기로 했다. 장소는 00 횟집이다 7시 괜찬지?"
"그려. 너나 나나 대구 있으니 우리는 상관 없지모. 알았다.나 집에 들어가는길이다.
낼 수영장에서 보자.."

탁..

2002년 한해를 마무리할 망년회 약속을 11월 말에 이렇게 정했습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쇼파에 누웠습니다.
일찍 집에 들어 온날은 무지 한가해 집니다.
한가한게 아니고 심심해 죽겠더군요.
원래 TV 를 잘 안보는 터라 책도 꺼내어 뒤적여 보고 방을 왔다 갔다하고
소파위에서 반대로 누웠다 바로 누웠다 빈둥 거리고 있으니

"왜 정신없이 왔다 갔다 그래요? 한자리 가만 있어요!"
"알써..!"

10분쯤뒤에 또 정서불안 처럼 허둥거렸습니다.
엄청 시간이 안가더군요. 이제 10시쯤 되어 가는데

"이 양반아!
허구헌날 12시넘어 들오다가 일찍 들오니 이상 하제?
오늘은 술 마시러 안가?"
"안가!"
"왜 안나가는데?"

이런말이 오는데 괜히 짜증이 나더군요!
"돈 이 없어서 못나간다" 라고 뜬금 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지갑을 만지작 거리더니만
"이거 가지고 나가! 그리고 올도 들오지 말지왜?!
이러는 거였습니다.

속으로야
흐 ~ 이게 웬돈? 이러며 가지고 나가야 겠지만
오늘 하루는 참기로 했습니다..

" 하하하하하
매일 같이 늦게 오는데 올 처럼 일찍 올날도 있어야지 이사람아..!"
이렇게 말하며 뭉기적 거렸습니다..

화장실에서 발르고 나와서 1시간쯤 있다가
샤워 한다고 들어 가서는 아주 정성껏 목욕 재게 했습니다.


-아빠 잘자요..!
-아부지 잘 주무세요..!

아이들이 음악처럼 들려주는 말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나 ! 샤워 했는데..!
" 피곤 해요! 자요 그냥.!
" 자네같으면 그냥 잘수 있겠냐?!~
" 헛소리 하지 말고 자요 걍.!"
" 음...(자존심 상했습니다.)
" 우리 우정을 돈독히 해 보자 이사람아..! 왜 빼냐.."
"....."
(주물럭 거리며 만지면서)
"햐 .. 감촉 좋으네. 간만에 만지니...!"
"으~~~~~~차가워! 시러 저리가!!"
"ㅍㅍㅍ 조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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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되어 간거 같습니다.
땀에 절은 몸을 이끌고 같이 샤워를 했습니다.

흐흐흐흐흐흐

!!!부부 싸움은 칼로 물배기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란걸 몸소 느끼며 흐뭇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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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당신 알다시피 내가 좀 바쁘냐..!
오늘 같은 경우에도 그래! 편하게 생각 하고 그러니까 날짜도 못 챙기고 그러지.
당신 알다시피 내가 뭐 사들고 다니는거 싫어 하고
기억 하는거 좋아 하지 않잔어.
이해해 줘서 고맙구.! 내년엔 잊지 않을께.!
그래 이사람아..
자 뽀뽀 함 하자.. "

-쪽-

"내년엔 잊지 말아요..!"

"ㅋㅋㅋ"


" 고등학교 친구들 망년회 날짜 잡았다."
"언젠데요?"
"응 토욜인데 괜찬은 날이야!"
"언젠데요?!"

"12월 21 일"


-윽.
-아악.!
-왜이래?
-악 악 좀놔봐 어딜잡고 이러는거야?
-으!~~ 쌍방울 터진다.으 지발..
-욱~
-흐미.. 살료줘~~!
-흐~~~

-나가~~~
이 인간아~~~
당신이란 사람 지긋지긋해
뭐 ! 이달 21 일? 퍽
-악.. 어딜때려? 으~~눈팅이야.
-나가.. 퍽~~~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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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어른들께서 주무시고
작은 방에 할머님께서 주무시고
작은 방에 아이들이 자고
내방엔 마눌이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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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실에서 잤습니다.
이빨을 악다물고 걍 잤습니다. 두고 보자 카민서..
SS 사서 몸바쳐 충성한걸 후회 하면서.
또 한편으론 내 어두운 기억력울 후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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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21 일
오후 2시에 결혼 했습니다.






PS : 전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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