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드래곤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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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어이 내 의지와는 달리 자동차는 자유로를 달리고 있던 것이었다.
순전히 그놈의 동생넘 때문에 (T&T)
울나라도 많이 좋아졌대. 길도 확 뚫어놓고 곳곳에 전망도 죽이대.
통일동산 좀 지나니까 산 위에 큰 배가 한척 보였다...
시간도 좀 이르기도해서 그쪽으로 빠져봤지.
"워우~ 저건 또 뭐여... "
아쿠아리움.
호기심에 또 들어가봤지.
죽이대. 목욕탕인지 사우난지 수영장인지... 녹차탕 한방탕 쑥탕.. 가지각색 탕들이며 시설 잘 해놨대.
혼탕이면 좋을텐데... 언제쯤 울나라에도 남녀 혼탕의 밝은 세상이 올까?
근데 좋을 것도 없었다. 영 물이 안좋았기에... 온통 겹살이 아줌씨 배불뚝이 아자씨들 밖에 안보였다.
나는 이곳에서 나른한 몸을 풀어주고 동생놈 준비운동좀 시켜줬지.
드래곤에 도착할때까지 영은으로부터의 핸펀이 안터졌다.
다시 눌렀다.
드디어 받았다. 예의 그 애교스런 혀짧은 소리가 들렸다.
"야. 왜이렇게 전활 안받어. 너 멧세지 들었냐?"
난 괜히 친한 척 큰소리로 말했다. 혹시 날 기억 못할까봐 서울 도착하기전에 전화 한번 때려준적은 있었다.
"자느라고 핸펀 꺼났었어요. 근데 누구세요."
"누구긴 마. 오빠지 너보고 싶어 멀리 달려왔다. 지금 가면 돼냐?"
"어딘데요? 아직 준비 안됐는데... 한 한시간만 놀다오면 안돼?"
"알았어. PC방에 갔다가 바로 갈게... 근데 거기가 어디쯤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있다가 다시와서 전화해요. 자세히 가르쳐 드릴테니"
"알았어"
근데 영은의 목소리가 예전같지가 않았다.
근처 삼거리에 있는 피시방에서 시간좀 떼우다가 6시30분쯤 다시 드래곤 입구에 서서 전화를 때렸다.
"오빠, 어디세요."
"아까 거기. 다리건너..."
"그쪽으로 오시면 찾기 힘드니까, 파출소 옆골목 쪽으로 오세요. 죽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가게들이 보일거예요. 그리 들어오심돼요."
"알았어 가다가 이쁜애한테 잡히면 딴길로 샌다. 알아서해."
"오빠...."
"오빠, 여기야 여기.." "오빠."
다들 여기라고 손짓을 하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나.
"오빠, 여기잖아."
귀염마려운 애가 저쪽에서 웃으면서 손짓했다.
가까이가서 봤다.
"너 아닌데..."
나는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참, 도둑질도 하다보면 는다더니 처음엔 고개조차 못돌리던 내가 이제는 하나하나 얼굴과 몸매를 쳐다보며 유유히 걷고 있는 내 모습에 나 스스로도 놀랐다. 동생놈도 놀랐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봐도 아니었다.
드래곤도 더 이상의 드래곤이 아니었다. 검찰 단속의 철퇴를 맞아 문닫은 가게가 많이 보였다. 이른시간이기도 했지만 예전의 명성만큼 화려한 드래곤이 아니었다.
결국은 개천쪽까지 갔다가 영은이를 못찾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갔다. 완전히 미로속을 헤매는 기분.
아까 귀염마려운 애가 있던 곳까지 다시 왔다.
"오빠, 여기라니까 괜히 말을 안듣고..."
"이상하다. 여기 맞지?"
오랜만이라 긴가민가 한 것 같았다. 호수를 확인하니 맞았다.
그앨 따라 들어갔다.
근데 역시 예전의 그 방이 아닌 것 같았다.
"너 왜이렇게 살이 빠졌니? 뭐 고민 있니?"
"글세 말야. 살이 안쪄."
"너 영은이 맞아? 아무리봐도 너 영은이 아닌 것 같애. "
"영은이...? 아니, 난 채희야"
"앗, 여기 1*7호 아니야?"
"맞아. 여기 영은이도 있어. 근데 아파서 수술했어"
"무슨소리야. 내가 금방 통화했는데..."
"어, 오늘 안나왔을텐데... "
채희는 문을 빼곡히 열고 영은이 언니를 불렀다.
"영은이 언니 왔어?"
그때 문밖에서 핏기하나 없는 힘없는 표정으로 영은이가 방안을 들여다봤다.
복장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언니 찾아왔어."
순간 갈등이 때렸다. 핼쓱한 영은이보다 지금 앞에 있는 채희가 훨씬 예뻤기 때문에...
"너 어디 아프구나."
"응. 아직 준비도 못했어. 채희랑 놀다가려면 그렇게하고..."
"알았어."
참, 이상하게 꼬일려니 이렇게 꼬이는구나. 영은이 찾아 왔다가 엉뚱한 채희와 합방하게 되었다.
좀 미안하긴했다. 참 우습기도하고 뻔뻔스럽기도 했다.
영은인 몸이 안좋아 수술하고 두주 일을 못했다고 했다. 오늘도 못나온다고 했는데 기어이 나온 것 같다고 채희가 얘기해줬다.
"할 수 없다. 오늘은 니가 내 인연인가벼. 일루와."
"오빠 씻구 와야지."
"일루와 씻고 왔단말야. 동생놈이 울고있어."
"그래두. 빨리..."
아쿠아리움에서 때빼고 광내고 왔지만 아까 피시방에서 물한번 뺐기에 양심상 대충 다시 밑에만 닦고 들어왔다.
영은인 똥꼬까지 깨끗이 씻겨줬는데...
"넌 안씻냐?"
"오빤, 지금 개시인데... 준비 안했을라구..."
"일루와라."
입금하고 들어오는 그녈 잡아 침대로 당겼다.
애무가 시작됐다.
먼저 오랄부터...
어떤 사내든 오랄에는 몸이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다. 혀끝으로 불기둥을 감싸고는 마구마구 돌려줄 때. 특히나 여인네의 가녀린 입속으로 들락날락하는 동생놈의 벌건 대가리를 보며 감동 안할 늑대들은 거의 없을거로 사료된다. 사내들은 이런 섹한 표정을 좀더 자세히 감상하기 위해 여친의 머리를 빗겨 올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하얀 목덜미... 솜털... 귓볼.... 야 증말 야하다.
얘가 오랄 테크닉은 죽여줬다.
울 앤도 이렇게 테크닉이 좋으면 올매나 좋으련만... 그럼 내가 이런데 안올텐데... 라는 뻔뻔한 생각을 하며 그녀의 애무장면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참, 나도 어느새.
회환이 겹쳐졌다.
고등학교 2학년때였나, 벌써부터 창녀촌을 드나들던 녀석들이 있었다. 녀석들 무슨 개선장군이라도 된 것처럼 호들갑들 떨면서 침을 질질 흘리며 듣고 있는 반 친구들 앞에서 침튀기며 섹 얘기하던 생각이 났다. 웃으면서도 참 더러운 녀석들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었지.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좀 숫기가 없어서 변변한 미팅한번 못했었다. 군대갈때까지도 숫총각이었다.
첫휴가 나왔을 때 비둘기호타고 용산역에 내린적이 있었다. 밤새도록 달려온 기차는 이른 새벽 어두컴컴한 용산역 광장에 나를 토해냈다.
아...
왜 이리도 아줌씨 아가씨들이 파리떼처럼 달려드는지...
나는 잡혀가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허겁지겁 그곳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거의 대로변으로 빠져 나왔을 즈음 안심하고 있는데 앞에서 또 한 여자가 웃으면서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군바리 아자씨. 한번 하고 가. 죽여줄께..."
한참 실갱이를 하다가 가까스로 뿌리치며 가려고 했는데... 그년이 내 모자를 벗기고 토시는게 아닌가.
"야. 너 죽어..."
쫄따구 군바리가 모자 벗고 다닐 수도 없고... 악착같이 쫓아가서 모자를 빼았았다.
"야이 씨발놈아. 인물 값도 못하냐? 좇대가리 연탄불에다 구워먹어라."
거침없이 내뱉는 그년을 뒤로한채 나는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순진했던 내가...
말년휴가 나올 때는 뜻한바가 있어...(?)
큰맘먹고 동정을 띠어버리기로 했다.
부산진역에 여관잡아놓고, 역 맞은편 칙칙한 골목에서 예쁜 아가씨 있다고 잡아끄는 아줌씨 따라 처음 알량한 동정표를 띠어냈다. 무슨 군바리가 그리 떨리던지... 아무 표정없는 창녀 위에서 5분만에 사정하고 허겁지겁 매음굴을 빠져나오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첫사랑의 여인에게 내 동정을 바쳐야 했는데... 참 더럽던 기억이다.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였나. 남자 주인공이 무표정한 얼굴로 껌을 씹고 있던 창녀 위에서 크라이막스에 도달하는 모습을 첫사랑 앤과 손을 잡고 봤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른다.
아, 첫사랑. 그 앤 지금 어디 있을까.
오늘 무슨 경험담쓰다가 센티해지고 난리야.
무슨 여인추억도 아니고...
이렇게 순진했던 내가...
지금 창녀에게 동생을 맡기고 요염마려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있다니....
이게 다 네이버3의 동지들 덕(?)은 아닐런지...
무슨 경험담을 쓰다보니 소설처럼 되어버렸네. 완전 3류소설..
구래도 허구가 아니고 실제상황이니깐 이쁘게 봐주시고... 담편 기대해주세요.
순전히 그놈의 동생넘 때문에 (T&T)
울나라도 많이 좋아졌대. 길도 확 뚫어놓고 곳곳에 전망도 죽이대.
통일동산 좀 지나니까 산 위에 큰 배가 한척 보였다...
시간도 좀 이르기도해서 그쪽으로 빠져봤지.
"워우~ 저건 또 뭐여... "
아쿠아리움.
호기심에 또 들어가봤지.
죽이대. 목욕탕인지 사우난지 수영장인지... 녹차탕 한방탕 쑥탕.. 가지각색 탕들이며 시설 잘 해놨대.
혼탕이면 좋을텐데... 언제쯤 울나라에도 남녀 혼탕의 밝은 세상이 올까?
근데 좋을 것도 없었다. 영 물이 안좋았기에... 온통 겹살이 아줌씨 배불뚝이 아자씨들 밖에 안보였다.
나는 이곳에서 나른한 몸을 풀어주고 동생놈 준비운동좀 시켜줬지.
드래곤에 도착할때까지 영은으로부터의 핸펀이 안터졌다.
다시 눌렀다.
드디어 받았다. 예의 그 애교스런 혀짧은 소리가 들렸다.
"야. 왜이렇게 전활 안받어. 너 멧세지 들었냐?"
난 괜히 친한 척 큰소리로 말했다. 혹시 날 기억 못할까봐 서울 도착하기전에 전화 한번 때려준적은 있었다.
"자느라고 핸펀 꺼났었어요. 근데 누구세요."
"누구긴 마. 오빠지 너보고 싶어 멀리 달려왔다. 지금 가면 돼냐?"
"어딘데요? 아직 준비 안됐는데... 한 한시간만 놀다오면 안돼?"
"알았어. PC방에 갔다가 바로 갈게... 근데 거기가 어디쯤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있다가 다시와서 전화해요. 자세히 가르쳐 드릴테니"
"알았어"
근데 영은의 목소리가 예전같지가 않았다.
근처 삼거리에 있는 피시방에서 시간좀 떼우다가 6시30분쯤 다시 드래곤 입구에 서서 전화를 때렸다.
"오빠, 어디세요."
"아까 거기. 다리건너..."
"그쪽으로 오시면 찾기 힘드니까, 파출소 옆골목 쪽으로 오세요. 죽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가게들이 보일거예요. 그리 들어오심돼요."
"알았어 가다가 이쁜애한테 잡히면 딴길로 샌다. 알아서해."
"오빠...."
"오빠, 여기야 여기.." "오빠."
다들 여기라고 손짓을 하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있나.
"오빠, 여기잖아."
귀염마려운 애가 저쪽에서 웃으면서 손짓했다.
가까이가서 봤다.
"너 아닌데..."
나는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참, 도둑질도 하다보면 는다더니 처음엔 고개조차 못돌리던 내가 이제는 하나하나 얼굴과 몸매를 쳐다보며 유유히 걷고 있는 내 모습에 나 스스로도 놀랐다. 동생놈도 놀랐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봐도 아니었다.
드래곤도 더 이상의 드래곤이 아니었다. 검찰 단속의 철퇴를 맞아 문닫은 가게가 많이 보였다. 이른시간이기도 했지만 예전의 명성만큼 화려한 드래곤이 아니었다.
결국은 개천쪽까지 갔다가 영은이를 못찾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갔다. 완전히 미로속을 헤매는 기분.
아까 귀염마려운 애가 있던 곳까지 다시 왔다.
"오빠, 여기라니까 괜히 말을 안듣고..."
"이상하다. 여기 맞지?"
오랜만이라 긴가민가 한 것 같았다. 호수를 확인하니 맞았다.
그앨 따라 들어갔다.
근데 역시 예전의 그 방이 아닌 것 같았다.
"너 왜이렇게 살이 빠졌니? 뭐 고민 있니?"
"글세 말야. 살이 안쪄."
"너 영은이 맞아? 아무리봐도 너 영은이 아닌 것 같애. "
"영은이...? 아니, 난 채희야"
"앗, 여기 1*7호 아니야?"
"맞아. 여기 영은이도 있어. 근데 아파서 수술했어"
"무슨소리야. 내가 금방 통화했는데..."
"어, 오늘 안나왔을텐데... "
채희는 문을 빼곡히 열고 영은이 언니를 불렀다.
"영은이 언니 왔어?"
그때 문밖에서 핏기하나 없는 힘없는 표정으로 영은이가 방안을 들여다봤다.
복장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언니 찾아왔어."
순간 갈등이 때렸다. 핼쓱한 영은이보다 지금 앞에 있는 채희가 훨씬 예뻤기 때문에...
"너 어디 아프구나."
"응. 아직 준비도 못했어. 채희랑 놀다가려면 그렇게하고..."
"알았어."
참, 이상하게 꼬일려니 이렇게 꼬이는구나. 영은이 찾아 왔다가 엉뚱한 채희와 합방하게 되었다.
좀 미안하긴했다. 참 우습기도하고 뻔뻔스럽기도 했다.
영은인 몸이 안좋아 수술하고 두주 일을 못했다고 했다. 오늘도 못나온다고 했는데 기어이 나온 것 같다고 채희가 얘기해줬다.
"할 수 없다. 오늘은 니가 내 인연인가벼. 일루와."
"오빠 씻구 와야지."
"일루와 씻고 왔단말야. 동생놈이 울고있어."
"그래두. 빨리..."
아쿠아리움에서 때빼고 광내고 왔지만 아까 피시방에서 물한번 뺐기에 양심상 대충 다시 밑에만 닦고 들어왔다.
영은인 똥꼬까지 깨끗이 씻겨줬는데...
"넌 안씻냐?"
"오빤, 지금 개시인데... 준비 안했을라구..."
"일루와라."
입금하고 들어오는 그녈 잡아 침대로 당겼다.
애무가 시작됐다.
먼저 오랄부터...
어떤 사내든 오랄에는 몸이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다. 혀끝으로 불기둥을 감싸고는 마구마구 돌려줄 때. 특히나 여인네의 가녀린 입속으로 들락날락하는 동생놈의 벌건 대가리를 보며 감동 안할 늑대들은 거의 없을거로 사료된다. 사내들은 이런 섹한 표정을 좀더 자세히 감상하기 위해 여친의 머리를 빗겨 올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하얀 목덜미... 솜털... 귓볼.... 야 증말 야하다.
얘가 오랄 테크닉은 죽여줬다.
울 앤도 이렇게 테크닉이 좋으면 올매나 좋으련만... 그럼 내가 이런데 안올텐데... 라는 뻔뻔한 생각을 하며 그녀의 애무장면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참, 나도 어느새.
회환이 겹쳐졌다.
고등학교 2학년때였나, 벌써부터 창녀촌을 드나들던 녀석들이 있었다. 녀석들 무슨 개선장군이라도 된 것처럼 호들갑들 떨면서 침을 질질 흘리며 듣고 있는 반 친구들 앞에서 침튀기며 섹 얘기하던 생각이 났다. 웃으면서도 참 더러운 녀석들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었지.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좀 숫기가 없어서 변변한 미팅한번 못했었다. 군대갈때까지도 숫총각이었다.
첫휴가 나왔을 때 비둘기호타고 용산역에 내린적이 있었다. 밤새도록 달려온 기차는 이른 새벽 어두컴컴한 용산역 광장에 나를 토해냈다.
아...
왜 이리도 아줌씨 아가씨들이 파리떼처럼 달려드는지...
나는 잡혀가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허겁지겁 그곳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거의 대로변으로 빠져 나왔을 즈음 안심하고 있는데 앞에서 또 한 여자가 웃으면서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군바리 아자씨. 한번 하고 가. 죽여줄께..."
한참 실갱이를 하다가 가까스로 뿌리치며 가려고 했는데... 그년이 내 모자를 벗기고 토시는게 아닌가.
"야. 너 죽어..."
쫄따구 군바리가 모자 벗고 다닐 수도 없고... 악착같이 쫓아가서 모자를 빼았았다.
"야이 씨발놈아. 인물 값도 못하냐? 좇대가리 연탄불에다 구워먹어라."
거침없이 내뱉는 그년을 뒤로한채 나는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순진했던 내가...
말년휴가 나올 때는 뜻한바가 있어...(?)
큰맘먹고 동정을 띠어버리기로 했다.
부산진역에 여관잡아놓고, 역 맞은편 칙칙한 골목에서 예쁜 아가씨 있다고 잡아끄는 아줌씨 따라 처음 알량한 동정표를 띠어냈다. 무슨 군바리가 그리 떨리던지... 아무 표정없는 창녀 위에서 5분만에 사정하고 허겁지겁 매음굴을 빠져나오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첫사랑의 여인에게 내 동정을 바쳐야 했는데... 참 더럽던 기억이다.
"우리는 제네바로 간다"였나. 남자 주인공이 무표정한 얼굴로 껌을 씹고 있던 창녀 위에서 크라이막스에 도달하는 모습을 첫사랑 앤과 손을 잡고 봤던 씁쓸한 기억이 떠오른다.
아, 첫사랑. 그 앤 지금 어디 있을까.
오늘 무슨 경험담쓰다가 센티해지고 난리야.
무슨 여인추억도 아니고...
이렇게 순진했던 내가...
지금 창녀에게 동생을 맡기고 요염마려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있다니....
이게 다 네이버3의 동지들 덕(?)은 아닐런지...
무슨 경험담을 쓰다보니 소설처럼 되어버렸네. 완전 3류소설..
구래도 허구가 아니고 실제상황이니깐 이쁘게 봐주시고... 담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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