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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 만지기를 유난히 좋아 하셨던 선생님에 대한 추억(야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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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61 회 작성일 24-03-22 03: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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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의 100번째 접속일이자 처음으로 낙서장 이외의 곳에 글을 올리는
날입니다. ^^;;; 네이버3 가족분들이야 이미 다 경험했겠지만 저는
특별해서요... ^^

아무래도 옛날 일이기 때문에 야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의 추억을
들어 주세요. 허나 조금 걱정인 것은 정말 사실이기 때문에 그 당시
같은 반이었던 사람이 혹시 읽으면 저란 것을 알까봐 조금 걱정입니다.

국민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분이셨는데(남자)
참 인자하셨고 반아이들은 정말 할아버지 따르듯 그렇게 선생님과 아이들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특히 유난히도 저를 이뻐 하셨지만 특이하게도, 정말 특이하게도 저의 꼬추 만지는 것을 좋아 하셨습니다. 물론 바지위에서죠.

저를 뭐라고 불렀는 지 아세요? -_-;;;; 왕자지라고 불렀습니다. 정말 사실입니다. 한번은 애들에게 뭐 하라고 시키 놓고는 앞에 의자에 앉으셔서 "왕자지" 하며 저를 부르셨습니다. 제가 우물쭈물 다가가니까 저를 무릅위에 앉히고는 저의 꼬추를 주물럭 주물럭 하시는 겁니다.

저는 앙탈(?)을 부렸습니다.

"선생님, 왜 그러세요~~" <---이 대사 원래는 여자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_-;;;;

그렇게 앙탈을 부리다가 의자가 왼쪽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저하고 선생님이 바닥으로 꽈당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마루(옛날 국민학교는 다 마루였죠. 그래서 매일 청소할 때 왁스질 했습니다)여서 다치지는 않았는데 저하고 선생님하고 반 아이들 모두 "와하하~~"하고 웃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지금이야 인터넷의 보급으로 초등학생들도 알 거 다아는 시대가 되어 버렸지만 그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때이니(1980년대 초) 가능한 추억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그랬으면 아마 아무리 연세 많으신 분이라도 철창행이겠지요.

그런데 이게 왜 추억이냐 하면 여름 방학 때, 복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임시 담임 선생님이 오셨고 4학년이 되었을 때, 그렇게 아이들에게 인자하시던 선생님이 아이들을 막 때리는 선생님으로 바뀌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수술 때문이었을까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야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꼬추 가지고 장난하던 때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참 제가 왕자지냐고요? 선생님이 불러 주신 애칭대로 되었으면 월매나 좋았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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