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다시 ko패 당하지 않토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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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애비님의 ko 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며
운동 할때의 옛일들이 생각나 어슬프게 적어 봅니다.
처음 운동 시작한게 국민학교3학년 봄이었습니다.
제게는 운동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작게는 청소년 대표가 꿈이었구요.
그당시(77-79)엔 공부라는거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을 아침 6시50분까지 학교에 모여서 9시 까지 새벽 운동하고
수업 들어가서 한 두어시간 교실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견학 하고 나서
점심 먹구 모여서 오후 6시 까지 운동 하며 다람쥐 쳇 바퀴 돌듯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사범선생님이 그렇게 말리던 담배를 피우다가
여러분들 빨래 방망이 아시죠..!
빨간 통에 물을 3/2쯤 채워 놓은곳에 항상 빨래방망이를 몇개 담궈 놓는겁니다.
그리고 그걸로 3-40대 정도 맞는겁니다.
물먹은 빨래 방망이가 내 살들에 짝짝 달라붙는 느낌..
ㅋㅋ 캬~~~ 환상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숨어서 피우고 또 술도 한잔씩 했었습니다.
물론 시합에 졋을때도 맞았고 운동 게을리 한다구도 맞았고.
그래도 제게는 그때가 가장 많이 행복했던 순간 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게 첫번째 고비가 찾아 왔습니다.
그때가 연합고사 시험치기 일주일여 전이었는데...
어떤 형들 하고 시비가 있어서 일이 벌어진거 였습니다.
해서 연합고사를 보지 못했죠..
당연히
운동 으로서 진학 하게 되어 있었던 고등학교에서 거부하게 되었구요..
2차 학교라 그러죠..
짧은순간이지만 공부해서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뒤에서 몇번째 였을꺼라 생각이 드는군요.
당장 닥친문제가
중학교때 처럼 체계적인 운동을 할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안하던 공부를 그때 한다고 될것도 아니었구요.
제가 소질은 있었던거 같더군요.
아주 다행히 중학교때의 은사께서 친구분이 운영하시던 체육관에 저를 알선해 주었고
그곳에서
학교에서 하던것처럼은 아니지만 운동을 하고 가끔 시합도 나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수업을 모두 마치고 체육관에서 2-3시간 운동을 하는거였는데
시합 성적들이 좋지를 못했습니다.
또 여친이 있어서 자연히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되더군요.
엄격한 규율속에 묶여서 운동하는것과
많은 시간을 자유와 방임속에서 운동하는것과는 너무 큰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잘 해야지 하는 마음과는 달리
1회전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편에게 엎어 치기 한판을 당했습니다.
시합은 많이 위험 합니다.
기술 들어 갈때 거의 공간을 주지 않습니다.
순간적으로 낙법이 잘못되어 어깨부터 메트에 꼽히게 되었습니다 .
다행히 머리는 돌아가 충격은 없었지만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기절 했습니다.
눈을 떠니 병원 이더군요.
느낌이 있어서 인지 첫마디가
" 나 운동 못하는거 아니죠! " 였습니다.
중학교때 은사 께서 결과를 두고 보자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의사분이
"학생 이제 더이상 운동을 하면 안돼;;;
간단하게 가벼운 운동같이 하는거라면 몰라도 자네들 처럼은 안돼네"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그때 까지 공부는 등한시 했었습니다.
오로지 운동만 했었기 때문입니다.
10여년을 넘게 운동만 했었습니다.
몇년을 술과함께 살았습니다.
다행히 대학생이었던 여친이 있어 대학에 갈수는 있었지만
꿈과 희망을 잃어 버린듯이
나를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새로운 삶이 보이더군요..
이제와 생각 해 보면 그때 그 시절을 왜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었나
후회가 됩니다.
저는 그렇게 인생에서 두번다시 있어서는 안될
아니 생각 하기도 싫은 첫번째 KO 패를 당했습니다.
이제는 나에게 두번째의 ko는 없을꺼라 다짐 하며
소신껏 낭비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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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생각 나는데로의 느낌을 적었는데 괜히 적었다는 후회가 앞서네요.
독수리 타법으로 이만큼 쓴거라 없앨려 그러니 노력이 아쉽고..
쩝...
걍 올리겠습니다.
적어 놓고 읽어 보지도 않고 바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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