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탔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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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짖궂군요
비는 조금 오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바람때문에 생긴 사연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었는데 전 여자랑은 거리가 머네요 ^-^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저만치서 여자가 오네요
좀 늘씬하고 우산을 다소곳이 썼습니다
각자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던중이었습니다
그여자와 저와의 거리가 한 5미터쯤 남았을까
갑자기 어디선가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그 여자와 저 우산을 잡은 채로 바람이 부는대로 휩쓸렸습니다
조금 운이 좋았다면 서로 다리가 걸려 땅에 뒹굴뻔도 했지만
운이 없었는지 1미터의 간격을 두고 스쳤습니다
서로 멎적어서 웃었습니다
웃을때 누닝 마주쳤는데 그 눈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떠나보냈습니다
이상 바람에 휩쓸려갔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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