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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채팅방에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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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11 회 작성일 24-03-20 16: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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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아이를 알게된건 채팅방에서였습니다. (s모 클럽 하면 다 아실듯;;)


방제 : 30만원만 꿔주실분


이런 방제였습니다.


원조일까...? 어떤놈이 또 사기치나...? 들어가서 좀 놀려줄까...?

왜 30만원만 꿔달라는거지...? 그냥 달라는것도 아니고...?



수많은 원조아찌들...혹시나 할것도 없이 역시나더군요.

만나면 돈줄께...뭐 다 이런식으로 접근하는데...

씨바...왜 10만원도 아니고 20만원도 아니고 30만원이냐고 물어나 봤습니까?

에...전 물어봤어요;; ( -_);;



그 방을 만든 아이는 17살 S상고 1학년에 재학중인 여자애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지금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있는

소녀가장입니다. 정부보조금이라곤 달랑 30만원 등록금뿐이죠.

그걸 받지 못하는 바람에 친구 아뒤를 빌려 s클럽에까지 오게된거였습니다.

친척들이나 사촌들과 연락이 끊긴지는 오래전.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30만원만 꿔달라고 할수도 없는일...30만원은 결코 적은돈이 아니기에...

3일안으로 못내면 학교를 못다닐수도 있는 상황인데...오죽 답답했으면

세이클럽에 들어왔겠습니까....아차차차;;; s모 클럽; ( -_);;



씨바...존나 고단수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래도 세상엔 아직; 순수한 애들이 있다는걸 믿어주셨으면 합니다-_-;;



처음엔 서로 못믿었죠...걘 날 원조아저씨로 봤고-_-;; (썅! 나 20대야;;)

전 걜 의심했었죠.(나중에 양쪽다 오해를 풀긴 했지만;;)


참 막막하더군요.오죽하면 피시방까지 왔겠습니까...

그것도 없는돈으로...어디 꿀만한곳이나 사람도 없고...

등록금이 급하게 필요한데...

제발 꿔달라고...꼭 갚겠다고 부탁을 하더군요.

제가 컴퓨터 업글하려던 돈으로 그애는 한학기동안 공부를 할수있더군요...




천천히 갚아도 좋으니깐 등록금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업글하려던 계획 다 날라갔슴다;; ㅠ_ㅠ)

제가 좀 놀랐던건...소녀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참 착한아이였다는거...

대부분의 소년소녀가장들은 성격이 다 삐딱하답니다.

TV에 나오는 애들은 다 살만한애들 골라서 나오는겁니다-_-;;

환상을 갖고계신분들이 많이 계실듯.실제로 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할정도죠.

직접 후원해 주시는분들은 실제로 어떤지 잘 아실겁니다.



토리스왈 " 할머니랑 둘이사는데 후원해주는덴 없어?-_-;; "


유진(가명;)왈 " 그런게 어딨어요;; "



아직 보이지 않는곳에 어려운 애들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채팅방에는 가끔은 이렇게 착한아이도 있다는걸...;;

아직 한참 어리고 먹고살기도 힘든 여자애한테 찍접댔던 아찌들...

그런 아찌들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남아 있어야 내가 놀려먹는 재미가 있...;;)



아..그리고 이번주 토요일날 제가 회사 쉬는날이라서... 아싸!T-T/

유진(진짜 가명이에요-_-;;)이를 만나러 갑니다.

제가 능력이 되는데까지...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이나 취업할때까지만

지속적으로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뭐...지금 딱하니 후원자도 없어서-_-;;;)



쓰다보니 횡설수설 허접글이 되버렸군요...( -_);;



최근에 채팅방 시리즈를 연속으로 올리는것 같네요;;

가끔은..가끔은...번섹보단 이런것도...;; 쿨럭~ (말이 잘못나왔..;;)



ps. 가끔씩 주위도 둘러보고 여유를 갖자는 말이였습니다...( -_);;




네이버3회원님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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