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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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3을 너무 많이 알아서일까요?.......
아니 경방에서 너무 많은걸 하나씩 배우고 있어서일까요...
그동안 몰랐던 남자의 심리를 너무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남자를 만나는게 왜 두려운걸까요..
남자를 만나서 대화하고 술마시고 그러는 거나..
하다못해 나이트에서 부킹이 되는 자리에서도..
또는 채팅으로 내방에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잘지내고 있냐는 그냥 인사의 문자메세지조차도..
혹시나 저게 나에게 들어오는 일명 작업이라는게 아닐까..
이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내가 이런 행동과 이런 말을 하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여자 드디어 나한테 넘어오는구나..
이여자 몸매가 이렇구나...이여자의 어딜 만지면 이여자가 흥분할까..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까..
같이 몸을 섞으면서도 한쪽으론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쪽의 머리는 이 남자가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이혼녀라서 혹시나 봉사한다는 심정이 아닐까...
이 단계에선 경방에 올라오는 글들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
저 단계가 되면 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들..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런데도 참 우습지요?
왜 그런 모든게 다 작업이라는걸 알면서도 왜 다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걸까요...
그저 단순한 섹스파트너로만 있으면 맘이 더 편할텐데요..
그 사람이 나한테 전화하는 것보다 내가 전화하는 횟수가 많은 걸 보니..
그저 단순한 섹스파트너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실을 첨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어쩔수 없이 끌리는 모습..
사람의 감정이란게 참 이상하고 우습네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은 전혀 알수가 없으면서 혼자서 사랑을 주려는
외눈박이 사랑...
또다시 상처받고 상처를 주고..
상처주기도 받기도 싫은 이기적인 생각이 들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거.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사랑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그냥 좋아하는 감정인지..
그러나 목소리를 안들으면 듣고 싶고 보고싶고...
뭔가를 계속 주고싶고..
예쁜옷을 보면 그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서 입고
신발을 보면 한켤레 사게되고....
길가다가 쇼윈도에 멋있는 옷이 있으면 하나 사고싶고
넥타이가 보이면 사고싶고....
그러나 수북히 쌓여가는 쇼핑백들은 내손을 떠나 주고싶은 사람손으로
전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손에 쥐어주면 부담되서 떠나진 않을까..
힘이 들때마다 왜 힘이 드는지 말하고 싶어도 그 사람에겐 말한마디 못합니다.
차라리 그냥 알고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얘기를 할수 있는데...
내 얘길 듣고 부담스러워하고 또는 그 사람이 같이 힘들어 할까봐
그냥 몸이 피곤하다고 하거나 기분이 안좋다는 말로 끝냅니다.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지요...
남녀가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섹스를 하고 나면
남자는 여자의 육체만을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의 마음까지 원하게 된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마음까지 주고받는 사랑이 그리 흔하겠냐고.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숱하게 다짐을 해왔던 것이 다시 이렇게 무너지는
나 자신이 왜이리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그러나..
나 이글을 올리고 이제 다시 한사람을 떠나보내려합니다.
그동안 방에만 있던 옷들과 선물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야할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떠나보낸다고 이렇게 다짐을 하고 글을 올리고나서
전화번호를 꾹꾹 눌러서 목소리를 들을지도요...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육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육체만을 주고 마음은 주지말자.
차라리 번개라는 걸 하면서 성욕을 채우고 지내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겠다.
한사람을 섹스파트너로 두지말고 일회용으로 끝내자.
네....지금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랑하지말자 사랑하지말자.....
죽어도 사랑만은 하지말자..
몸이 많이 아프네요....
어제 친구생일이라서 오랜만에 친구들이 다 모여서 술을 과음했나봅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인데 목소리가 도저히 안나와서
조퇴하고 나왔습니다.
내가 기분이 안좋으니까 괜히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는것도 미안하고
나한테 술냄새가 많이 날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조퇴했습니다.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네요..
자고 일어나면 모든걸 다 잊고 예전의 다짐, 그리고 지금의 다짐이
지켜져서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허접글였고요, 그냥 답답한 마음으로 글 올렸습니다..
유정이 이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생각없이 웃고 떠들어야겠습니다.....
솔직히 겁납니다...
내 얘길 솔직하게 털어놓으려니...
그러나 이곳 경방과는 너무너무 어울리지 않는 글이란걸 알면서도
그저 일기를 쓰듯이 평범하게 올렸던 그동안의 맘으로..
아니 경방이 저에겐 일기장과 같은 곳이기에...
팬대신 자판으로 답답한 마음을 끄적거리는 걸 용서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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