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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야할 모든건 그녀에게서 배웠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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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68 회 작성일 24-03-19 16: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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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처음이 어렵다고들 한다.
어렵게 첫경험을 치룬 우리에게 더 이상 장벽이 있을 수 없었다.
중이 고기맛을 알면 새우젓도 남아나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한창 왕성한 나이의 우리가 아니던가.

우린 시도 때도 없이 서로를 탐하였다.
처음에 눈치 보며 들어가던 여관도 더 이상 쑥스러운 곳이 될 수 없었고 그 당시에 많이 있던 칸막이 까페는 순간적인 갈증을 푸는 곳이었다.
성공적인 진입(?)에만 몰두하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상대의 반응을 느끼고 내 자신의 즐거움을 검색하며 최고조에 이르는 방법을 알아갔고 그녀 역시 내게 요부가 되어갔다.

난 개인적으로 한사람과 깊이 사귀어본 사람이 일회용 잠자리에 익숙한 사람보다 더 맛깔스런 섹스를 할줄 안다고 생각한다.
익숙한 상대인지라 부담감 없이 늘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것이고 일회용에선 맛보기 힘든 몸과 맘의 일치상태를 느낄 수 있는지라 모르는 사이에 훌쩍 성장하는 단계가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실제로 난 그녀와 헤어진 후 몇 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보았지만 잠자리에 대한 모든것은 대부분 그녀를 통해 배운것 같다.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표현이 우리에게도 해당이 되었다.
그녀와 접촉이 다로 없어도 내 바지 앞섶은 그녀를 보는 순간 고개를 쳐들었고 그녀 역시 날 보는 순간 팬티가 젖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손 끝이 닿아도 서로 몸이 자연스레 반응하였고 다음에 어떻게 움직일지 감이 잡혔다.
그처럼 길들여진 우리였는데 더 이상 함께할 미래가 우리에게 없었나보다.
그녀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그녀의 독점욕에 난 서서히 지쳐갔고 군입대의 공백은 그 피로에 기름을 부었다.
내 꽃같은 20대 초반을 함께한 그 사람은 이제 남이 되었다.. 그게 10년전 일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내 연락처를 어떻게 알고 10년만에 전화를 한것이다.
힘들었던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생각하면 그대로 추억에 묻고픈 사람이었지만 그러기에 그녀는 내게 너무 많은 의미가 있는 여자였다.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며 서로 만남을 약속하였고 다음날 저녁 그녀와 만났다.


이제는 한명은 한 여자의 남편이요 한명은 한 남자의 아내이다.
만나는 순간 시들지않은 서로의 얼굴에 놀라움을 터뜨렸고 대학 시절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는 덕담을 주고 받았지만 이미 우리가 그 시절 그 관계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머리에만 도는 생각이던가 술이 한잔 들어거자 곧 사그라들었다.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기하게도 그때의 감정과 그 분위기가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나보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그녀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술을 마시다 살며시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었다.
난 등 뒤로 팔을 둘러 그녀의 옆구리를 쥐었다.
마치 그 옛날처럼 우린 모든게 자연스러웠다.
그녀가 어느 순간 눈물을 흘렀다. 왜 그때 헤어져야 했는지 내게 따지며 눈물을 흘렀다.
남자에 대한 모든걸 그때 쏟아버려 지금은 자신이 빈껍데기 같다며 탄식을 하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할까..
그냥 입을 맞추고 말았다.
그 옛날 설램의 키스가 아니라 탄식의 키스였다.

술집에서 나와 옛날 우리가 자주 가던 여관 앞을 지났다..후후 아직도 건재하더군..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어쩜 내가 이끌었으면 들어갔을지 모르지만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죄송함다..네이버3회원님들)
그리고 그 후로 다시 만난 적이 없다.
아마 난 두려웠을게다. 다시 그녀와 몸을 섞는 순간 헤어나기 힘들거란걸 알았을게다.

적어도 그녀는 내게 여자에 대해 알아야할 모든걸 알려준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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