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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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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83 회 작성일 24-03-19 08: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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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40분...
야심한 새벽...내 휴대폰이 모든 적막을 가르며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혹시 지갑을 분실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옷을 뒤져보니......
아뿔사!.....지갑이 없다...

그 지갑엔 각종 신용카드,현금,신분증,보안카드 등등...
내게는 이루말할수 없는 중요한 물건들이 총집합 되있는 곳인데...

나는 바보같이도...그 전화를 받기 전까지 지갑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겄이었다.

매장문을 닫을때 보안카드로 도난경보를 작동 시킨후..
차까지 걸어가다가 뒷주머니에서 빠진 모양이다.
상의에 속주머니도 없어서 그냥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는데..
그게 장지갑이라서 쉽게 빠졌나 보다..

지갑을 주웠다고 전화해주신 분은 개인택시영업을 하시는분..

자신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려 주시면서 아침에 찾으러 오라고 하신다.

그리고...지갑을 꼭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라는 꾸중과함께..
지갑의 현금과 카드는 그대로인것 같으니..아무걱정말고 잠자라는 말도 잊지 않으시고...

전화를 끊고나서는 바보같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다니는 내 자신과...
그 택시기사님의 고마움에...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오전 일찌기...그분댁에 전화를 걸어서 찾아뵌다는 말씀을 드리고 집을 출발..
빈손으로 가기가 뭐해서...가게에 잠시 들러 음료수1박스와 담배 1보루를 사서
기사님 댁을 찾았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기사님과 그의 식구들....
깊게패인 주름이지만...선한 인상을 주시는 분들...

언뜻 집을 둘러보니..그리 넉넉히 생활하는 사람들은 아닌것 같았다.

비록 작지만..정돈이 잘되있는 집기들...
나를보며 웃어주는 얼굴의 미소...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진 않으나...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란걸 느낄수 있었다.

굳이 커피한잔 하고 가라는 말씀에 더이상 거절을 못하고..차한잔 먹고 나오는데....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주인모를 지갑을 주웠다면...저분처럼 양심적일수 있었을까...

요즘...너무도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고있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우리의 삶에 양지가 되고...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
그러기에 아직은...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매서운 찬바람이 코끝을 에리지만...
마음은...정말 훈훈하게 따스함으로 메워진다.

기사님....
늘 행복하시고...오늘 하루도 운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p.s : 낙방에 올렸다가 이것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되어 경방에도 올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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