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경험(절대 야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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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절대 야하지 않은 글입니다..
93년의 11월 14일...
모 투신사에서 펀드매니져 일을 하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 옆자리에 앉아 허구헌날 신경전을 벌이던 친구와의 결혼에 성공했다.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늘 그러하듯...
공장지대 근처...
허름한 연립주택에서 시작한 신혼...
그때까지도 철이 들이 않았던 터라,,,
덜컥 대학원에 입학하는 바람에...
집사람은 학원 강사 일을 쉽사리 그만 둘 수 없었던 듯 싶었다...
94년이 마악 시작한 겨울의 어느날...
아마도,,,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정보회의를 하고 있던 중이었던 듯 싶다...
한통의 전화...
울먹이는 목소리...
언뜻 스쳐가는 생각하나는,,,
며칠전 임신 테스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임신 7주만에 유산 돼 버렸다는 소식...
아내의 울음섞인 목소리...
이어 찾아든 슬픔...
유산은 출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몸조리가 필요하다는 장모님의 조언에 따라...
아내는 직장생활을 접어야 했다...
그해의 여름...
두번째 임신이란 축복 주심에 채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도 전...
아내에겐 또 한번의 자연유산이란,,,
천형이 찾아들었다...
역시 7주....
그 무렵...
모 건설회사 주식에 대한 작전???으로...
증권가 이곳 저곳이 떠들썩 할 때였고,,,
그 일에 일조하고 있던 터라...
조마조마 마음 졸이고 있던 나는,,,
설상가상으로 찾아든,,,
아픈 소식에..
무던히도 울음 울어야 했었다...
아이를 무척 좋아했던 나...
자기 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미안해 하는 아내에게 불끈 치솟는 짜증...
두번의 유산은,,,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만들었고,,,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집에,,,
가정에,,,
아내에게,,,
소홀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러던,,,
95년의 봄,,,
아내는 세번째 임신을 했다...
또다시 잘못될까 두려워...
잠시의 외출은 고사하고,,,
집안 살림조차 도맡아야 했던 시간들...
아내의 좁은 뱃속이 답답했음일까???
이리저리 요동치는 녀석의 모습을 보노라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즐거움을 느껴야 했다...
그러기를 한참...
95년의 오늘,,,
빼곡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출근...
마악 증권 단말기의 스위치를 넣었을때 걸려온 전화 한통...
어떤 일도,,,
그 일보다 우선일 수 없었다...
황급히 달려간 산부인과...
아내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편안한 얼굴이 되었다...
몇 시간이 흐른 후 찾아오신 장모님...
기쁨 반,,,
근심 반의 얼굴...
열 몇시간의 고통에도 아랑곳없이,,,
좀처럼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밀지 않는 녀석을 원망하며...
안절부절하고 있을때...
멀쑥하게 생긴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아이가 위험하대나 뭐래나...
황당한 얼굴을 짓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의사의 면상을 후려 갈기고픈 욕망을 애써 눌러참으며,,,
어찌해야 되는지를 묻자,,,
수술을 하잖다...
이윽고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
금새 떠져나오는 아이의 울음소리...
장모님의 얼굴에도,,,
내 얼굴에도,,,
함빡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도 잠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선생님 왈...
아이가 태변을 먹어 위험하댄다...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몸부림으로,,,
어미의 태 속에서 실례를...
거꾸로 자리잡고 있던 녀석이...
그걸 먹었다는....기막힌 소식...
3.65킬로의 작지않은 녀석이...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이었다....
아이의 상태를 모르는 아내는,,,
병실에서 입만 열면,,,
아이가 보고 싶다는 말을 되뇌이곤 했다...
그런 아내에게,,,
아이의 상태를 온전하게 말해줄 용기는 도저히 나지 않았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으며,,,
화장실로 뛰쳐들어가 터뜨렸던 숱한 울음들...
다행스럽게도,,,
태변을 목구멍 너머로 넘기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이 있기 전까지,,,
그야말로,,,
지옥같은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일주일 정도,,,
신생아실의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던 녀석,,,
거짓말처럼,,,
지 엄마와 함께 퇴원을 했다...
그 때의 기쁨이란,,,
오늘 아침...
잠에서 마악 깨어나려는 아이의 볼에 입맞춰주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녀석이 씨익 웃어준다...
지 엄마가 정성스럽게 끓여준,,,미역국을...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은 아들녀석 하는 말...
"아빠,,,나 모레 재롱잔치 잘 할 자신있어...
그러니까....게임 시디 사줘야...돼????"
아마도,,,
삶이란,,,
이런 것 아닌가 싶다...
절대 야하지 않은 글입니다..
93년의 11월 14일...
모 투신사에서 펀드매니져 일을 하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 옆자리에 앉아 허구헌날 신경전을 벌이던 친구와의 결혼에 성공했다.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늘 그러하듯...
공장지대 근처...
허름한 연립주택에서 시작한 신혼...
그때까지도 철이 들이 않았던 터라,,,
덜컥 대학원에 입학하는 바람에...
집사람은 학원 강사 일을 쉽사리 그만 둘 수 없었던 듯 싶었다...
94년이 마악 시작한 겨울의 어느날...
아마도,,,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정보회의를 하고 있던 중이었던 듯 싶다...
한통의 전화...
울먹이는 목소리...
언뜻 스쳐가는 생각하나는,,,
며칠전 임신 테스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임신 7주만에 유산 돼 버렸다는 소식...
아내의 울음섞인 목소리...
이어 찾아든 슬픔...
유산은 출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몸조리가 필요하다는 장모님의 조언에 따라...
아내는 직장생활을 접어야 했다...
그해의 여름...
두번째 임신이란 축복 주심에 채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도 전...
아내에겐 또 한번의 자연유산이란,,,
천형이 찾아들었다...
역시 7주....
그 무렵...
모 건설회사 주식에 대한 작전???으로...
증권가 이곳 저곳이 떠들썩 할 때였고,,,
그 일에 일조하고 있던 터라...
조마조마 마음 졸이고 있던 나는,,,
설상가상으로 찾아든,,,
아픈 소식에..
무던히도 울음 울어야 했었다...
아이를 무척 좋아했던 나...
자기 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미안해 하는 아내에게 불끈 치솟는 짜증...
두번의 유산은,,,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만들었고,,,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집에,,,
가정에,,,
아내에게,,,
소홀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러던,,,
95년의 봄,,,
아내는 세번째 임신을 했다...
또다시 잘못될까 두려워...
잠시의 외출은 고사하고,,,
집안 살림조차 도맡아야 했던 시간들...
아내의 좁은 뱃속이 답답했음일까???
이리저리 요동치는 녀석의 모습을 보노라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즐거움을 느껴야 했다...
그러기를 한참...
95년의 오늘,,,
빼곡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출근...
마악 증권 단말기의 스위치를 넣었을때 걸려온 전화 한통...
어떤 일도,,,
그 일보다 우선일 수 없었다...
황급히 달려간 산부인과...
아내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편안한 얼굴이 되었다...
몇 시간이 흐른 후 찾아오신 장모님...
기쁨 반,,,
근심 반의 얼굴...
열 몇시간의 고통에도 아랑곳없이,,,
좀처럼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밀지 않는 녀석을 원망하며...
안절부절하고 있을때...
멀쑥하게 생긴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아이가 위험하대나 뭐래나...
황당한 얼굴을 짓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의사의 면상을 후려 갈기고픈 욕망을 애써 눌러참으며,,,
어찌해야 되는지를 묻자,,,
수술을 하잖다...
이윽고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
금새 떠져나오는 아이의 울음소리...
장모님의 얼굴에도,,,
내 얼굴에도,,,
함빡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도 잠시...
수술을 집도한 의사선생님 왈...
아이가 태변을 먹어 위험하댄다...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몸부림으로,,,
어미의 태 속에서 실례를...
거꾸로 자리잡고 있던 녀석이...
그걸 먹었다는....기막힌 소식...
3.65킬로의 작지않은 녀석이...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이었다....
아이의 상태를 모르는 아내는,,,
병실에서 입만 열면,,,
아이가 보고 싶다는 말을 되뇌이곤 했다...
그런 아내에게,,,
아이의 상태를 온전하게 말해줄 용기는 도저히 나지 않았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으며,,,
화장실로 뛰쳐들어가 터뜨렸던 숱한 울음들...
다행스럽게도,,,
태변을 목구멍 너머로 넘기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이 있기 전까지,,,
그야말로,,,
지옥같은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일주일 정도,,,
신생아실의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던 녀석,,,
거짓말처럼,,,
지 엄마와 함께 퇴원을 했다...
그 때의 기쁨이란,,,
오늘 아침...
잠에서 마악 깨어나려는 아이의 볼에 입맞춰주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녀석이 씨익 웃어준다...
지 엄마가 정성스럽게 끓여준,,,미역국을...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은 아들녀석 하는 말...
"아빠,,,나 모레 재롱잔치 잘 할 자신있어...
그러니까....게임 시디 사줘야...돼????"
아마도,,,
삶이란,,,
이런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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