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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font size="2">내안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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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99 회 작성일 24-03-18 20: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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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긍....제 글을 읽으시면서 짜증이 나셨던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게 의도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답답하게 되었네요.-_-;;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글은 그녀와 저의 만남을 되새기면서 쓰는 글이라서 정확하게 몇 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생각이 나는대로 쓰고 있기 땜시...-_-;; 이 글은 99.9 %의 진실과 0.1%의 숨김이 있습니다. 0.1%의 숨김은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과 지명의 이름을 말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
그리고 제가 누누히 강조하지만 절대로 하나도 야하지 않습니다.-_-;;;


울먹이면서 입을 연 그녀가 제가 한 이야기......사실 주위에서 그런 일이 있다더라 라는식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제 주변에 인물이 직접 그런 일을 겪을 줄을 몰랐죠. 어쩌면 그래서 더 경악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보다 저 큰 이유는 제가 그녀를 마음속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름 공연이 끝나고 제 선배와 그녀가 사귄지 반 달여가 지난후, 둘은 놀이 동산에 놀러갔다고 합니다.( 그 모냐 용인에 위치한 그곳입니다.-_-;;) 그곳에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차 시간을 넘기게 되었고 결국 둘은 여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글쎄요...어디까지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말에 의하면 순수하게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였다고 하더군요. 날씨도 추운데다가 밤을 지새면서 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녀의 마음을 그 선배도 이해해 주는 듯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합의(?)을 하고 여관으로 들어간 그녀와 제 선배. 한 두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다 피곤해서 잠을 든 그녀는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고 잠을 깨었답니다. 눈을 떠보니 이미 자신의 옷은 다 벗겨져 있었다고 하더군요. 제 선배에 대한 심한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강하게 반항을 해 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울던 말던 신경 쓰지 않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그 선배.......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던 전 머리로 피가 쏠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함을 쳤습니다. -_-;;

" 뭐? 그 자식이 그랬단 말이야? "

왜 제가 그렇게 흥분을 했는지.........아마 짐작을 하신 분도 계시겠죠...하지만 그 당시만 하여도 전 순전히 제가 아끼는 후배가 당한 불합리한 일에 대해서 화가 난 줄만 알았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함을 치니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게 집중함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그리고 그녀 역시 제가 고함을 친 것에 당황을 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울분을 삭히면서 자리에 다시 앉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한 듯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그녀가 다시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한 그녀. 아니 그것은 강간이었습니다. 뉴스에서나 듣던 강간범....바로 제 선배였습니다. 하여간.....그렇게 강간을 당하고 난 뒤 그 선배가 그녀에게 한 말이 전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 너..내가 처음이 아니지? "

뭐..뭐야..이 자식.... 그걸 말 따위라고 한거야....-_-;;;; 점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껏 같더군요. 화를 꾹 참으며 그녀의 다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싸가지 없는 말을 내 뱉은 제 선배....그녀를 여관에 홀로 내버려 두고 먼저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진짜...뭐..이딴 새끼가..다 있는거야...정말 돌아버릴껏 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열받았던 그녀의 행동이었습니다. 도대체 그런 남자를 어떻게 한달이나 더 만날수 있었을까? 이런 의문이 드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녀의 말로는 그 선배가 그 다음날 ..그날 자신이 제 정신이 아니였다고 하면서 사과를 했다고 하더군요. 내참...뭐 하자는건지......-_-;;;

" 휴...그런데...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을꺼 같은데.....돌리지 말고 말해 줬으면 좋겠는데...."

제가 이렇게 말을 하자....좀 우물주물 하던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 전......선배도 그런 사람인지 알고 싶었어요.....선배 역시 세상 남자들처럼 그런 사람인지를 ....... 죄송해요 선배...전.그런 자격이 없는데....."

그러더니만...또 울더 군요. ㅡㅡ;; 아..정말 돌아가시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여자의 울음이 쥐약입니다.ㅜ.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사람이 아니라 개XX 라는 말을 쇄뇌 당하듯이 들어 왔기 때문에 병적으로 여자의 울음에 약했습니다. 사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ㅜ.ㅜ

그렇게 우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전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 모야...결국 날 시험해 봤다는거 아니야? ...왜 시험을 했지? 모야..이거... )

요런 생각이 주를 이루었져.-_-;;; 그리고 또한편으로는 제 선배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습니다.

( 아띠...그 자식...신고해 버릴까.....미친넘..아니야...우씨....)

그렇지만 우리나라 현실이라는게 강간 신고를 하기가 그리 쉬운 환경이 아닙니다..피해자 역시 상당한 고통을 감수해야 하니까요.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는 저를 퍼뜩 정신 차리게 한것은 삐삐의 진동이었습니다.

드르르릉........

탁자위에 올려논 제 삐삐..요란하게 몸을 떨더군요.-_-;; 음성이 왔길래 확인을 했습니다. 제 음성 사서함에서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그건 제 여자친구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그날 저녁..전 여자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 자기..모야!!! 연락도 없이 ...이게 몇번째 녹음인줄 알어? 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어?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혹시 무슨 일 생긴거 아니야? 응? 자기야..연락좀 해줘..."

허거걱.....뒷골이 쫘악...땡기더군요.ㅜ.ㅜ 음성을 확인해 보니 5개의 음성이 있더군요. 지하 술집이어서 그랬는지 제 삐삐가 제대로 수신을 못한것 이었습니다. 음성을 확인하며서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처량하더군요..ㅜ.ㅜ 차마 그녀를 두고 자리를 뜰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어야 할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행동이 무엇이었느냐..... 제 여자친구에게 핑계거리를 찾는 것이었습니다.-_-'

" 아..정말 미안해...지금 여기 강남 00 병원이야. 선배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왔어. 미안해..연락해 줘야 하는건데...너무 정신이 없어서..정말 미안해..오늘은 여기서 밤 새야 할꺼 같거든...내가 이따가 다시 연락할께......"

아....처철했습니다..어디서 그런 거짓말이 생각이 났는지...전 정말 자연스럽게 잘 둘러대었습니다.-_-;; 그리고 그녀의 맞은 편에 앉았습니다. 그때까지 그녀는 계속 울고 있었습니다...

" 이제 그만 울어.....어제 일은 ..내가 잘못한 거 잖어....내가 미안한 거지.....나한테 사과할 필요없어..신경쓰지 않아두 되구.....그리고 나쁜 기억은 빨리 잊자........"

이런 제 말이 형식적이라고만 생각이 되었는지 반응이 없더군요. 그런 그녀를 살살 달래면서 간신히 그 술집에서 나왔습니다.어떻게 하면 기분을 좀 풀어줄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노래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노래방에 가서 음료(맥주)를 시키고 2시간 정도 목청이 터지라 노래를 부른거 같았습니다. 그녀도 조금은 기분이 풀린 듯 나중에는 열심히 부르더군요. -_-'

노래방에서 나오자 시간이 11시가 넘어 거의 12시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 근처에 있던 저희는 그녀의 집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갔습니다. 오늘 그녀를 집에 보내지 않으면 꼭 사고를 칠꺼 같은 마음에 ....동아리 방에서 술을 더 마시자는 그녀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그녀를 정거장으로 끌고 왔습니다.

근데 일이 참 요상하게 꼬이려다 보니..그날따라 버스가 일찍 끊겼더군요. 보통 12시 20분에 막차가 있었는데 40분이 다 되도록 버스는 한대도 오지 않더군요. 결국 그녀의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비가 한 2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전 속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왜냐.....그녀집까지 그녀를 데려다 준 후 제가 집으로 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_-;; 택시비를 내고 나면 제 지갑에는 딸랑 천원짜리 2장이 남기 때문이죠..이런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택시 안에서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댄체 제게 고맙다는 말만 연신 하고 있었습니다. 노래방에서 마신 음료수(맥주)가 그녀에게는 무리였나 봅니다. 혀도 약간 꼬이고..ㅡㅡ;;

결국 그녀의 집으로 온 저와 그녀. 그녀의 집까지 그녀를 부축하면서 끌고 가고 있는데 그녀의 대문 앞에 한 여자가 서 있더군요. 팔짱을 끼고 저와 그녀를 노려보는 그 여자. 살벌했습니다.ㅡㅡ;; 바로 그녀의 어머님이셨습니다.ㅜ.ㅜ

뻘춤한 자세로 그녀의 어머니께 학교에서 선배 생일 파티에 참석을 했다가 취해서 제가 같이 왔다고 변명을 했습니다. 몸이 않 좋은지 몇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해서 잠시 재웠지만 소용이 없어서 이렇게 된거라고.......그렇게 말하는 제 이마에서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그녀를 방에 눕히고 나가려는 절 그녀의 어머님께서 붙잡으셨습니다.

" 학생..학생이 우리 딸이 말하던 바로 그 학생이에요? "
" 네? 무슨 말씀인지...."
" 동아리 1년 선배라는 그 학생 아닌가 보네..."
" 아..........네.......접니다."

그러자 그때까지 쌀쌀하시던 그녀의 어머님의 표정이 확 달라지시더군요. 얼래 이게 몬 일이지? 의문이 생겼지만 어쨌든 그 살벌한 분위기가 없어진 것 만으로 전 살것 같았습니다.

" 저..정말 죄송합니다..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저.....모든게 제가 잘못해서 생긴일이나 00를 너무 나무라지는 마세요...죄송합니다."

진땀을 흘리며 고개를 숙인 저를 보시던 그녀의 어머님께서 저에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 학생..잠시 앉아 볼래요? 할 이야기가 좀 있는데..."
" 네? ..아....네....네.."

전 점점 불안해 졌습니다...아니 이분께서 몰 물어보실려고 그러시는거지...무슨 말씀을 하시겠다는 거야.....흐미...미치겠네....... 제 가슴은 꿍닥꿍닥 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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