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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다리가 부러졌어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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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89 회 작성일 24-03-17 13: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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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교통 사고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그대가 아마도 96년도인가 아님 97년도로 기억합니다.
요즘 술을 많이 먹어서인지 기억이 가물 가물...
아니 어저면 의무 방어전에 너무 열심이다보니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몸이 예전같지 않네요...ㅡ,.ㅡ++

암튼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가다가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차에 바쳐서 다리가 뚝...
무릅과 발목 가운데쯤이 부러진적이 있었습니다.

꽝 하고 부딪히면서 몸이 붕 나르더니 이내 땅바닥에 쿵...
비록 몇초지만 하늘은 날았습니다...슈퍼맨도 아닌것이...ㅡ,.ㅡ++
암튼 그때 헬맷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쯤 하늘 나라에서 선녀하고 자겁중이었을겁니다.

음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듯...^^;;
그런데 선녀는 달릴건 다 달려있으려나요...?

암튼 그렇게 사고가 나서 삐뽀 삐뽀 119구급차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삼일 있다가 수술을 받고는 깁스...^^
잘은 모르겠지만 붓기가 가라앉아야 수술을 할수 있다고 삼일후에야 수술을 해주더군요.
부러진 다리를 잡고 삼일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면 아직도...ㅠ,.ㅠ

암튼 그렇게 야누스에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참 부러진 다리가 왼쪽이라고 말씀드렸던가요.
.
.
음 다시 보니가 안했군요...부러진 다리는 왼쪽이었습니다.
암튼 글케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병원 생활을 하는데 이만 저만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화장실갈때도 그렇고 도통 혼자서는 움직일수가 없으니...

실제로 혼자서 움직일수 있게된것은 한 두달후부터로 기억합니다.
그때까지는 여친이 옆에서 챙겨줬었습니다.

암튼 그러다가 다리가 조금식 붙어가다보니 목욕을 하고 싶어서 미치겠더군요.
사고난게 6월달이었으니 두달간 목욕을 못한 야누스는 몸이 근지러워서리...ㅡ,.ㅡ++

그래서 여친한테 사정 사정을 해서 부러진 왼쪽 다리에 랩을 감고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목욕은 여관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는 욕조기가 없었기때문에...
부러진 왼쪽 다리에 랩을 칭칭감고 욕조기에 몸을 담그고 나와서 때를 미는데..물론 여친이
때를 밀어주는것이었죠.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칼국수를 끓여먹어도 된다는말 그때 실감했으니까요...ㅡ,ㅡ++

목욕을 하는 중간 중간에 왼족 다리를 잘못움지여 참을수 없는 고통을 느꼈었지만
그래도 목욕을 하고나니 시원하더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어찌나 간사스러운건지...
첨에는 목욕만하면 소원이 없을것 같았었는데 목욕을 하고 나니 딴 생각을 품게 되더군요.

딴 생각이 뭐겠습니까.
당근 한판 레스링이죠....그 젊은 나이에 두달간이나 굶었으니...ㅡ,.ㅡ++
그래서 여친에게 함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콧방귀도 안뀝니다.
다리 병신이 무슨 레스링이냐구요...걍 조용히 있다가 가라구요.

"잘할수 있어....함 하자."
"않돼...그러다 간신히 붙은 다리 도 부러지면 어쩌려구..."
"아냐 잘할수 있다니까....함 하자...ㅡ,.ㅡ++ "
"글쎄 그 다리가지고 뭘 하자구....자세도 안나오겠구만..."
"아냐 아냐 난 할수 있어...할수 있다니까 함 하자..."
"정말 하고 싶어?"
"너도 두달 굶어봐라...ㅡ,.ㅡ++"

퍽 퍼 퍼 퍽

"그럼 오빠가 두달 굶을동안 난 어디가서 했다는 말이야 지금-_-"
"헉 이야기가 그렇게 되나...미안하다 함 하자"
".......-_-;;...."
"너도 두달 굶었으니 하고 싶을거 아냐 함 하자..."
"그렇게 하고 싶어?"
"너도 두달 굶어 보라..."

퍽 퍼 퍼 퍽

"암튼 함 하자...ㅡ,.ㅡ++"
"알았어 그런데 정말 괜찮겠어?"

그렇게 야누스는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채로 한판 레스링을 하게되었습니다.
뭐 그냥 참지 하는분 계실지 몰라도 그게 참는다고 참아지는건가요...ㅡ,.ㅡ++

먼저 여친이 눕고 옆에서 슬슬 애무를...
첨에는 별루였던 여친이 시간이 조금 흐르자 그래도 야누스의 애무에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 큰일이 났습니다.
도통 몸을 움직일수가 없으니...
손가락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입으로 해주려고 하는데 왼쪽 다리때문에...ㅠ,.ㅠ

실제로 그때까지도 혼자서는 왼쪽 다리를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깁스가 무겁기도 했고 손으로 받치지 않으면 통증때문에 다리를 움직일수도...ㅠ,.ㅠ

"밑에 입으로 해줄테니까 내 다리좀 들어서 자세좀 잡아주라"



"그냥 해...그게 말이나 돼....-_-;;"
"그래도...ㅡ,.ㅡ++"

퍼 버 벅

"더 깨니까 그냥 하라니까-_-"
"알았어..ㅠ,.ㅠ"

그래서 어느정도 물도 나왔겠다 그냥 본게임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그런데 몸을 일으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왼쪽 다리가 도통 따라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수는 없어서리 무리를 해서..

으 악...ㅠ,.ㅠ

다리가 다시 부러지는것 같은 통증이...ㅠ,.ㅠ

"오빠 괜찮아...거봐 하지 말자니까..."
"괜찮아...아직은 안죽고 서있어...ㅡ,.ㅡ++"
"정말 괜찮아..?"
"봐 안죽었잖아 할수 있어..."
"누가 지금 그거 말하는거야.."
"이넘만 안죽으면 할수 있어...정말이야 할수 있어."
"맘대루 해."
"그런데 이 다리좀 옮겨서 자세좀 잡아주면 않될까?"

여친이 불쌍했는지 도와주더군요.^^

그렇게 간신히 자세를 잡고는 동생넘을 삽입시켰습니다.
드뎌 두달만에 도팅을 한것이죠.

[너두 좋지 동생아]
[응 넘 좋아 형아..ㅠ,.ㅠ]

동생넘이 감격의 눈물을...어 눈물인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이너마가 넘 좋아서 눈물을 가장하고 바로 허물어지려고 합니다.

[너 죽을래....이게 얼마만인데 벌써...ㅡ,.ㅡ++ ]
[형아 넘 오랜만이라 참을수가 없어...ㅠ,.ㅠ ]
[너 그러면 정말 죽는수가 있다...ㅡ,.ㅡ++ ]

그래서 어쩔수 없이 구구단도 외우고 애국가도 부르고 또 차에 치어죽은 개도 떠올리며
흥분을 가라앉혔습니다.
잠시후 흥분이 조금 누그러진거 같아서 본게임 시작...

헐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장렬한 모습이었습니다.
부러진 왼쪽 다리엔 깁스를 해서 구부리지도 못하고 또 그 통증도 장난이 아니었는데
오로지 한판에 대한 일념으로 그것을 하는 모습이라니...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한판이었습니다.
때때로 순간적인 부딪힘으로 생기는 왼쪽 다리의 통증이 저의 동생넘을 핍박하여 죽이려고 했지만
제 동생넘은 꿋꿋이 잘 버티어내며 끝까지 한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세를 바꾸지 못한게 흠이었지만 그래도 그게 대수인가요...ㅡ,.ㅡ++

그렇게 저와 제 동생넘은 한판 레스링은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네 ? 여친은 만족했냐구요?
제가 뭐 슈퍼맨입니까..그 와중에 여친까지 만족시켜주게요.
여친이 투덜거렸지만 퇴원하면 찌~인~하게 세판 해준다고 하고 무마했습니다....ㅡ,.ㅡ++


그날 얻은 교훈이 하나 있다면....

다리가 부러진채로 한판 레스링을 할때는 여러가지 자세를 운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라느것이었습니다...ㅡ,.ㅡ++
가만 "다리가 부러졌을때의 한판 레스링 하는법과 그 체위의 운용" 이란 책을 내면 잘 팔리려나요^^
어쩌면 베스트셀러가 될지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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